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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미얀마 ‘쿠미 친’語 성경 기증 1억여원 지원… 내달 3100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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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뻥선티비 2015. 2. 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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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사진 왼쪽)는 지난 15일 오후 7시 주일 찬양예배에서 교회의 후원으로 번역·제작된 미얀마 소수 부족 언어인 ‘쿠미 친’어 성경전서 기증식을 열었다. 

명성교회는 2012년과 2013년, 올해 등 세 번에 걸쳐 성경이 없는 미얀마의 ‘쿠미 친’족과 ‘파오’족을 위해 성경전서 번역 지원 및 제작비 1억2800여만원을 대한성서공회에 기부했다. 쿠미 친어 성경은 최근 3100여부가 제작됐으며 다음달 태국 치앙마이를 경유해 미얀마 성서공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파오어 성경은 2017년 완성된다. 

김삼환 목사는 “우리 교회를 통해 미얀마의 한 부족에게 그들의 언어로 된 성경을 만들어 배포하게 돼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의현 대한성서공회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얀마 쿠미 친어 성경 번역과 제작에 도움을 준 명성교회 성도들께 감사드린다”며 “한국교회, 특히 명성교회는 미얀마에서 쿠미 친어 성경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미 친 부족의 거주지는 현재 불교와 이슬람교의 분쟁으로 미얀마 현지인들도 접근하기 어렵다. 하지만 쿠미 친 부족의 3분의 2가량이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상태이며 갈수록 그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물려 쿠미 친어 성경이 보급되면 이 부족 복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명성교회는 기대하고 있다.

쿠미 친어로 성경을 번역하는데 오랜 기간이 걸렸다. 1958년 원주민의 도움을 받은 두 명의 해외선교사가 쿠미 친어 신약성경을 영국 런던에서 출간했다. 하지만 재원 부족으로 2001년에야 쿠미 친어 구약성경을 위한 번역이 시작됐다. 구약성경의 기초 번역이 명성교회의 후원으로 2013년에 마무리됐다.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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