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 비결은 무학년제와 마을제도…감리교회중 30개 모델로 선정
[국민일보]|2006-06-07|32면 |05판 |문화 |뉴스 |912자
“은혜감리교회 교회학교가 30개월만에 출석 성도 400명에서 1000명으로 성장한 비결은 무학년제와 마을제도이다.”
목원대 신학대학원(원장 박노권 교수)이 최근 목원대에서 개최한 ‘2006 교회학교 부흥 컨퍼런스’에서 은혜감리교회(문충웅 목사)는 교회학교 부흥 비결을 이같이 소개했다.
컨퍼런스 강사로 나선 은혜감리교회 김종석 교육목사는 “무학년제란 말 그대로 학년을 없앤 것으로 은혜감리교회는 태아·영아부 유치1부 유치2부 중등부 고등부로나눠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세대간 격차를 줄이고 교회교육이 태아·영아부에서 청년공동체까지 일관성을 갖고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마을제도는 우리나라의 고유 마을 형태를 교회학교에 접목시킨 것으로 부서마다 4개의 작은 마을로 나누고 마을은 다시 4개 소그룹으로 분리해 리더들을 세운다”며 “이 리더들이 신앙적 아버지와 어머니 역할을 맡아 하나의 가족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이러한 시도들은 핵가족화로 인한 ‘왕따’ 문제를 해결하고 훌륭한 크리스천 리더로 성장시키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스템을 교회 안의 모든 부서가 공유,교회학교가 전인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이어 “교회학교 구성원들의 성령 충만이 교회학교 부흥의 필수 요소”라며 “은혜감리교회는 매월 첫째주에 전체교사 기도회를 열어 한달을 시작하고 매주 부서별 기도회를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교회학교의 부흥은 시스템과 체제 변화만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기도와 말씀에 충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은혜감리교회 교회학교는 올해초 기독교대한감리회 5500여개 교회 중에서 30개 모델 교회학교에 선정됐으며 쉐마영성예덕학교에서 한국적 유대인 쉐마교육을 실현한 교회학교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