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께 모두 맡기고 최선 다하렴”… 고3 제자들 위한 교사들의 특별한 콘서트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것을 그분께 맡기고 최선을 다하렴.” 미션스쿨인 경기도 안양 백영고(교장 김철환)에 23일 걸린 플래카드 내용이다. 백영고 교사들은 이날 교내 식당에서 ‘2015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다. 다음달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고3 수험생 제자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서다. 이 콘서트는 올해가 4회째로 백영고 신우회원을 주축으로 한 교사 20여명이 준비했다. 학생들을 가르치며 틈틈이 연습해야 했기에 실수가 잦았지만 400여명의 학생들은 식당이 떠나갈 듯이 환호했다. 사회를 맡은 3학년 부장 장수현(40) 교사가 학생들 앞에 섰다. “저는 여러분의 교사인 것이 자랑스럽고 행복….” 그는 첫 인사말을 맺지 못하고 울먹였다. 몸을 돌려 눈물을 닦은 그는 “시작부터 왜 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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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26.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