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선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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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자살예방전화 “지금은 통화 중”

죽고 싶다고 했다. ‘사람들이 이래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가 보다’라고 했다. 죽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 같은데 그래도 죽고는 싶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한 지인과 나눈 이야기다. 10여년 만에 전화가 왔는데 서울 이태원의 한 교회에서 영어 성경을 공부할 때 알던 친구였다. 당시 형편이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된다. 어머니, 형과 사는데 형이 아팠다. 정신분열증이라고, 조현병을 앓았다. 이 병은 망상과 환각 증상을 보인다. 누군가 자기를 감시한다거나 죽이려 한다고 생각한다. 같이 사는 가족들의 어려움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그는 형 때문에 직업을 가질 수 없다고 했다. 가족 중에 수입이 있으면 정부 지원이 없어져 형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보니 결혼은 꿈도 못 꿨고 도서관 다니며 공부하는 게 전부였다. 그래도 그때는 어머니가 형을 돌봤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몫이 됐고 어머니는 90세 나이로 거동도 쉽지 않다고 했다.

최근엔 형 때문에 집에 경찰까지 왔었다. 약을 먹고도 안 먹었다며 또 먹으려 하니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언쟁은 물론 물리적 충돌도 있었다. 형이 하겠다는 대로 그냥 둘 수도 없고 말리는데도 한계가 있고 미칠 지경이라고 했다. 그날은 무언가에 씐 것 같았다고 했다. 죽음의 그림자. 아픈 형을 30여년간 보고 살면서도 그러려니 했는데 그날은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덫에 걸린 것 같았다고 했다. 무엇이든 해야 했고 상담을 받기로 했다. 자살예방상담 전화번호를 찾았다.

시간은 밤 9시 즈음,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줄 누군가를 기대하며 번호를 눌렀다. 통화 중이었다. 잠시 있다가 다시 전화했다. 또 통화 중이었다. 다섯 번을 눌렀지만 통화 중이었다. 결국 포기했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 직접 전화해보기로 했다. 지난 12일 자정 즈음 포털 검색창에 ‘자살’을 넣었더니 24시간 상담 전화번호가 나왔다.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청소년전화(1388),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 한국생명의전화(1588-9191)다. 상담이 필요하지 않은데 상담 전화를 하려니 멋쩍었다. 통화가 되면 뭐라고 둘러대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다.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야 하나, “바쁘실 텐데 죄송합니다”라고 양해부터 해야 하나, 통화 즉시 “잘못 걸었습니다”라고 해야 하나, 별의별 생각을 다 했다. 일단 연결되면 그냥 끊어버리기로 했다.

큰마음을 먹고 ‘1393’을 눌렀다. 신호가 가는 것 같더니 메시지가 나왔다. “죄송합니다.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모든 상담사가 상담 중으로 연결이 어렵습니다.” 한 번 더 전화했는데 같은 메시지였다. ‘1577-0199’에 걸었다. “죄송합니다. 통화량이 많아 상담원 연결이 어렵습니다. 자살예방상담은 1393에서 가능합니다”라더니 끊겼다. ‘1588-9191’에 전화했다. “고객님께서 통화 중이오니 잠시 후 다시 걸어주세요.”

응급전화도 통화 중일 수 있다. 통화 중일 때 전화하면 당연히 통화 중일 것이다. 한편으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자살을 생각하다가 전화했으면 통화 중일까도 싶다. 실제 우리나라 자살률은 세계 최고다. 2021년 통계에서 한국은 10만명당 23.6명이 자살했다. 그해 1만335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일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6.6명이었다.

그래도 응급전화, 자살예방상담전화가 통화 중이어선 안되는 것이다. 자살예방상담전화는 살려 달라는 마지막 구조 신호다. 이 신호가 수신되지 못하면 바로 한 사람의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시스템을 바꾸든 인력을 보강하든 그게 뭐든 간에 구조 신호에 응답할 수 있어야 한다. ‘콜백’이 없는 것도 아쉽다. 이곳에 전화했던 사람이라면 자살 고위험군일 텐데 콜백을 해서 어떤 상황인지 물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지 않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사람은 살리고 봐야 하지 않을까.

전병선 미션영상부장 junbs@kmib.co.kr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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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한국교회 신뢰도를 높이려면

한국교회 신뢰도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신뢰도, 호감도가 낮아서 걱정이라는 거다.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져서 더 걱정이라며 다른 종교와 비교해도 낮은데 그래서 자성해야 한다거나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성직자 호감도도 마찬가지라며 여러 원인과 대책을 논한다. 실제 가장 최근인 지난해 4월 일반인 1000명 대상의 지앤컴리서치 설문에서 한국교회 신뢰도는 18.1%였다. 2년여 전보다 13.7% 포인트 떨어졌다. 호감도 순은 불교(66.3%) 천주교(65.4%) 기독교(25.3%)였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혹자들은 교회가 세상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으니 이웃을 섬기고 사랑을 실천해야 한단다. 한국교회는 좋은 일을 이미 많이 하고 있다.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교회에 대한 세상의 평가가 박하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다른 종교에 비해 좋은 일은 많이 하는데 세상 사람들이 인정을 안 하고, 보는 잣대가 다르다고 투덜댄다

그러면서 홍보를 대책으로 제시한다. 한국교회가 선한 일 하는 것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한다. 교회가 하는 일을 세상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다며 이를 각종 미디어를 통해 적극 알려야 한다고 한다. 홍보 컨트롤타워도 만들고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말도 한다. 좋은 일을 할 때 순수하게 해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데, 교회에서 좋은 일 할 때는 교회에 나오라는 ‘속내’가 숨겨 있어서 세상 사람들이 교회의 진정성을 의심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좋은 일 할 때는 교회 이름을 내걸지 말자, 또는 교회에서 하는 일인 줄 모르게 해 달라고 한다.

그런데 말이다. 이런 대책이 효과가 있을까. 세상이 좋아할 만한 이런저런 일을 더 하고 잘 알리면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뀔까. 아닐 것 같다. 세상과 교회는 본래 대척점에 있다. 세상은 사탄의 권세 아래에 있기 때문에 교회를 좋아할 수가 없다. 아무리 좋은 일을 한다 한들 세상은 교회에 호의적이지 않다.

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야 복음을 전할 수 있지 않느냐고 하지만 이는 막연한 기대다. 복음을 전하기 쉬울지는 모르나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는 데는 효과가 없다. 왜냐하면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 예수를 믿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전도는 하나님이 하시는 거다. 교회의 이미지로 하는 게 아니다. 아무리 좋은 선물을 안기고 배려하고 설득하고, 협박까지 한다 한들 하나님이 개입하지 않으면 예수를 믿지 않는다.

그렇다고 세상을 무시하고 우리식대로 살자는 건 아니다. 다만 세상이 우리를 미워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호감도니 신뢰도니 이런 단어에 휘둘리지 말자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좋은 일을 하자고 강조하고 싶다. 생명이신 예수를 전하는 거다.

어떤 사람이 바다에 빠져 표류 중이라고 하자. 그 사람은 갈증도 나고 배도 고프고 엄청 추울 것이다. 지금 그에게 가장 좋은 일은 무엇인가. 물이나 먹을 것, 담요를 주는 게 아니라 물속에서 건져내는 것, 살려주는 것이다. 좋은 일도 중요하다. 그런데 이것은 다른 종교, 사회단체도 할 수 있다. 우리만 할 수 있는 것, 가장 가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세상이 우리를 좋게 봐주면 얼마나 좋겠나. 다시 말하지만 그건 틀렸다. 안되는 것 갖고 마음 졸이지 말고 하나님께 잘 보이려 하자. 하나님이 좋게 봐주시면 된다. 그래도 세상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 분들을 위해 확실한 대책을 하나 제안한다. 2021년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인의 종교 현황에 따르면 개신교 분포가 17%다. 한국교회 신뢰도 18%와 비슷한 수치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대부분 개신교인이 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신뢰도를 높이고 싶다면 전도하자. 복음화율이 올라가면 신뢰도도 올라갈 것이다.

전병선 미션영상부장(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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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더 헤븐’ 아시나요… 모든 객실서 서해 바다 ‘한눈에’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강화와 저금리 장기화로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법에 적용을 받지 않아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아파트와 특급호텔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의 주거공간이기 때문이다.

레지던스의 인기는 분양 경쟁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생활형 숙박시설인 인천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과 부산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 등의 분양 경쟁률은 각각 107 대 1과 267 대 1에 달했다.

따라서 아일랜드리조트 회장 권모세 장로(방주교회)가 1일부터 분양하는 ‘아일랜드 더 헤븐’이 주목받고 있다. 아일랜드 더 헤븐은 3면이 바다로 둘러 쌓인 아일랜드CC(27홀)내 들어서는 고급형 레지던스다. 주변의 각종 휴양·레저시설이 즐비한 데다 모든 객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해 세컨드하우스뿐만 아니라 기업형 임대 수요까지 기대된다.


아일랜드 더 헤븐은 안산시 대부남동 159에 위치한다. 70만평 규모의 아일랜드CC 중앙 언덕에 연면적 5만4575㎡로 지하 1층~지상 11층, 6개 동, 총 228실 규모로 지어진다. 각 실의 전용면적(117㎡~418㎡)이 다양해 용도에 따른 활용성도 크다.

가장 큰 장점은 모든 객실에서 서해 바다의 조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일랜드CC 중앙 언덕에 위치해 골프코스를 앞마당에 두고 객실의 위치에 따라 영흥도, 선재도, 구봉도 등 대부도내 주요 섬과 관광명소 인천대교와 송도 등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인공서핑장과 시화MTV거북섬, 아쿠아팻 랜드 등과 신세계가 건립 중인 국제테마파크가 20분 거리에 있다.

또 해안도로 전경도 큰 장점이다. 대부도 바닷길을 따라 펼쳐지는 해안도로와 서해바다의 풍광은 미국의 페블비치 세븐틴 마일 드라이브(17Miles Dr.)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교습가 임진한 프로가 홍보대사를 맡는다. 그는 글로벌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에서 ‘세계 50대 골프교습가’에 2회 이상 선정됐다. 그의 40여 년간 쌓아온 글로벌 골프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아일랜드 더 헤븐의 안정적 운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아일랜드 더 헤븐은 게스트하우스로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법인 명의로 분양받아 등기할 경우 기업 내외부 VIP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수익형 임대사업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단지 내 현대산업개발, HDC 아이서비스가 관리해 주기 때문에 주거 공간 관리도 용이하다.

커뮤니티시설도 눈길을 끈다. 모든 객실에 테라스 설계를 적용한다. 단지 안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한 ‘인피니티 풀(하늘과 이어지는 것처럼 설계된 야외 수영장)’도 조성된다.

또 커뮤니티센터 내에는 유기농 슈퍼마켓, 피트니스센터, 공용 휴식 공간, 로비와 라운지, 세미나실 등 다양한 서비스 공간이 들어선다. VIP를 위한 ‘패밀리닥터’ 서비스와 입주자를 대상으로 아일랜드CC 그린피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과 수도권 인근에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까지 50분이면 갈 수 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인천대교, 대부도 해안도로 등 풍부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설계와 조경은 포스코A&C와 HDC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서비스가 맡았다. 반얀트리속초를 디자인한 김찬중(경희대 건축학과) 교수가 게이트와 커뮤니티시설을 설계했으며, 서울 한남동 고급 주택 단지인 ‘나인원’ ‘한남더힐’의 인테리어를 총괄한 배대용 건축가가 실내외 장식을 맡았다.

안전 기준도 엄격하다. 아일랜드 더 헤븐은 규모 9의 강진과 초속 80m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123층)의 설계와 동일한 기준으로 100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건축물이어야 한다는 아일랜드리조트 회장 권모세 장로의 주거 철학이 들어간 결과다.

권모세 장로는 “한국형 주거 공간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로 사명감을 가지고 정성을 쏟고 있다”며 “모든 입주 고객이 스스로 자긍심과 만족감을 느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완공은 내년 6월 예정이며, 홍보관은 아일랜드CC 클럽하우스 내에 마련돼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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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모세 아일랜드리조트 회장, 지역사회에개인재산 200억원 내놔

아일랜드리조트 권모세 회장(사진)이 지역사회 장학 사업과 노인 복지를 위해 개인 재산 200억원을 내놨다. 본인 소유의 아일랜드(주) 지분 12.5%(200억원 상당)를 지역을 섬기는 장학 및 복지재단에 기부했다.

아일랜드방주교회 장로인 권 회장은 2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가족들, 큰 아들 권존혁, 작은 아들 권용, 자부들과 협의후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금의 명문 아일랜드골프장이 탄생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언젠가는 그 은혜를 이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었고, 이번에 실행하게 돼 기쁩니다.”

아일랜드골프장 건설 과정에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극복한 그는 평소에도 지역사회를 섬겨왔다. 인근 지역의 노인 복지를 위해 7억원을 들여 마을회관을 짓고 기부했으며 여러 복지시설에 상당액을 지원해왔다. 이로 인해 지역에서는 나눔을 실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기독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아래는 일문일답.

-예수님을 어떻게 인격적으로 만났나.
“모태신앙인 저는 예수님을 직접 만나는 경험을 했다. 레미콘 사업을 하던 1988년이었다. 하루는 밤늦게 일을 하고 새벽 2시쯤 화성 공장에서 서울 집으로 차를 몰았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판교 지역을 지나가다 고속도로에서 깜빡 졸았다. 그 순간 강렬한 빛을 보았다. 그 빛을 보면서 ‘아, 어머니께서 항상 말씀하시던 예수님이 이 분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어머님을 생각하며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던 빛의 하나님을 자세히 보려고 눈을 번쩍 떴다. 그 순간 차는 벼랑 쪽으로 진행하고 있었고 떨어지기 직전이었다. 핸들을 급하게 돌려 간신히 살았다. 하나님이 직접 찾아오셔서 저를 도우신 것이다.”

-그리고 무슨 생각이 들었나.
“본능적으로 ‘하나님 감사합니다’,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를 몇 번 되뇌었다. 전신에 식은땀이 났다. 저는 수십 번 감사했다. 그때 본 빛은 하나님의 존재였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들이 하나님을 믿게 된다는 걸 알게 됐고, 지금도 그렇게 말씀을 전하고 있다. 빛으로 다가와 저를 만나주시고, 저를 살려주신 하나님께서 그 이후로도 저를 이끌어 주시고 교육해 주시고 세워주셔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

-아일랜드골프장을 건설할 때 겪은 역경은 어떤 것이었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극복했나.
“아일랜드컨트리클럽 건설 초창기 대기업들과의 분쟁으로 어려웠다. 리조트 공사를 두고 악의적인 공격들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는 등 문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때 저는 지금의 영적 멘토인 김장환 목사님을 만나게 됐고 목사님은 제게 믿음을 잃지 말고 더욱 하나님께 간구해야 한다며 사업장의 터 위에서 기도회를 하라고 제안했다. 그렇게 허허벌판 위 컨테이너에서 아일랜드 리조트의 첫 번째 기도회를 열었다. 그 기도회를 통해 아일랜드 리조트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됐다.”


-아일랜드CC(리조트) 안에 아일랜드 방주교회를 세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는 일사각오의 마음으로, 리조트 내에 예배당을 지었다. 전 직원들과 예배드리며 2018년 7월에는 직원 92명이 김장환 목사님과 김요셉 목사님으로부터 합동 침례를 받았다. 그 교회가 대부도의 유명 관광지이자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각광받는 ‘방주교회’다. 방주교회는 아일랜드 리조트 입구를 지나자마자 보인다. 아일랜드방주교회는 자연 친화 건축으로 유명한 재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 작품이다. 저는 주님께 서원 기도한 대로 아일랜드방주교회를 가장 먼저 헌당했다. 이곳에서 기도회와 예배가 시작되면서 신기하게 많은 문제가 하나둘씩 해결됐다. 이를 직원들이 직접 봤다. 기도와 예배를 통해 사업의 위기가 해결되는 기적을 경험했다.”

-세계투데이라는 인터넷 미디어를 세웠는데.
“인터넷 미디어를 만든 이유는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좋은 소식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다. 현재 많은 미디어가 건설적인 비판이 아니라 비판을 위한 비판, 사실과 다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는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갈등을 조장한다. 제가 창간한 미디어는 각 개인과 가정,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더 낫고 더 좋은 내일'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좋은 소식이 더 많이 전해져야 한다고 믿는다.”

-앞으로 활동은.
“국내외 공정뉴스를 순발력 있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겠다. 저는 세계언론재단, 세계미디어㈜를 세우고 세계투데이, 세계TV, 세계경제뉴스, 아시아 뉴스 등 4개 매체를 인터넷신문협회에 등록했다. 그리고 연합뉴스, 극동방송, 크리스천투데이 등과 협약했다. 크리스찬타임스와도 아름다운 동역을 기대하면서 문서선교도 함께 하길 기도하고 있다.”

-기도 제목을 말씀해달라.
“모세와 욥처럼, 저도 많은 고난과 역경을 거쳤다. 너무 힘들 때는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었다. 그때마다 매일 새벽 무릎 꿇고 울부짖으며 기도했다. 이는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인도하신 것이다. 당시 저는 매일 새벽 “하나님, 죽을래야 죽을 수도 없습니다. 저 때문에 함께 고난 당하고 있는 가족들과 임직원들, 아일랜드 기업을 살려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하나님은 그 기도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모두 들어주셨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살펴 주시고 살려 주셨다. 저는 ‘모세’라고 개명까지 했고 하나님 길만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이기 위해 부족하지만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하길 소망하고 있다.”

-좋아하는 성경 구절을 말씀해달라.
“욥기 28장 28절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움에 처해있다. 정치적으로는 대한민국 국민이 분열돼 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성령의 은혜로 포용하고 사랑해 대한민국이 아름답게 발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바다처럼 정화시키는 성령의 ‘태풍’이 지나가면, 하나님께서 준비된 크리스천들을 더 크게 들어 쓰실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전병선 미션영상부장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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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민일보 교회건축 자문위원 위촉

국민일보는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대회의실에서 ‘2021 국민일보 교회건축 자문위원’ 위촉식을 열고 나성민 사닥다리종합건설 대표 등 8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자문위원은 나 대표를 비롯해 한상업(지우종합건설) 양민수(아벨건축사사무소) 최두길(야긴건축사사무소) 윤승지(규빗건축사사무소) 이선자(예일디자인그룹) 배수경(더 아너스) 허재호(사운드레이스) 대표 등이다. 설계 시공 인테리어 음향 분야에서 교회 건축을 선도하는 전문가들이다.

국민일보 교회건축 자문위원회는 건전한 교회건축 문화 확립을 위해 교회건축을 연구, 공유하고 교회건축을 준비하는 교회에 무료 자문을 한다. 이를 위해 국민일보 교회건축학교 홈페이지(church-building.com)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교회건축 강연을 서비스한다. 올해는 오프라인 교회건축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대학 건축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교회건축 공모전도 개최한다.

자문위원회 회장인 나성민 대표는 “국민일보와 협력, 한국교회에 건강한 교회건축 문화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임 회장인 한상업 대표는 “신임 회장을 도와 교회건축 자문위원회가 한국교회를 섬기는 데 솔선수범하겠다”고 인사했다.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은 “건축을 통해 교회를 돕고자 하는 동역자 여러분을 축복한다”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건축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기도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86106&code=2311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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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 게임 중, 스마트폰 중독이 고민이라면 이 사람을 만나보세요.

박성호 다음세대콘텐츠연구소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 사무실에서 "다음세대 콘텐츠를 통해 복음과 세상, 다음세대를 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박 소장이 '청소년 영상·문화리더십 캠프'에서 초등학교 학생에게 미디어 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가난한 한 소년이 있었다. 중1 때부터 새벽에는 신문을 배달하고 저녁에는 목욕탕을 청소하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러다 중2 때 예수를 만났고 학교 방송반에 들어가면서 ‘미디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청소년 다큐멘터리 대전에 출전해 상을 받았고 미디어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엔 영화사를 거처 지금은 다음세대를 위한 미디어 사역을 하고 있다. 다음세대콘텐츠연구소의 박성호 소장 이야기다.

그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미디어는 꿈을 꾸게 하는 선한 도구였지만 요즘 청소년들에게 중독과 파멸, 범죄, 자살로 이어지게 하는 나쁜 도구가 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택트 시대’로 불릴 만큼 미디어 접속이 활발하므로 미디어 중독에 빠질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실제 청소년들의 미디어 중독은 심각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하루 미디어 사용시간이 6시간 14분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청소년 3명 중 1명이 미디어 중독이라고 밝혔으며 여성가족부는 2020년 초·중·고 청소년 약 23만명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중독돼 있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청소년 미디어 중독은 충동성 조절 장애, 현실 망각, 분노조절 장애 등 극심한 심리적 이상 현상을 일으킨다”며 “혼돈과 파멸의 카오스 세대로 살아가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크리스천 청소년들조차 반기독교적 콘텐츠에 빠져 영적 자아정체성을 상실한 채 절대적 진리를 부정하고 동성애 문화와 낙태문화를 문화의 한 형태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가 마치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것 같다”고 했다.

“점화 효과이론에 따르면 먼저 보거나 느낀 것과 연관된 생각이나 기억이 그렇지 않은 것들보다 더 쉽게 떠오릅니다. 반기독교적 콘텐츠는 복음과 교회에서 청소년들을 분리합니다. 특히 동성애 콘텐츠는 문화적 현상으로 동화시켜 다음세대들을 성경적 가치관에서 떨어뜨립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청소년들을 위해 미디어 플랫폼 개발 사역과 자유 학년제를 활용한 학교 교육사역, 청소년미디어센터를 통한 문화교육사역, 크리스천 청소년 지도사들과 연계해 다양한 청소년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복음으로 부흥의 세대가 세워지기를 소망했다. 또 크리스천의 대사명은 시대를 분별하고 시대를 감당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라며 복음의 가치를 담은 미디어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을 복음으로 ‘ON’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소장이 ‘청소년 영상·문화리더십 캠프’에서 초등학교 학생에게 미디어 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이를 위해 다음세대콘텐츠연구소는 ‘청소년 영상·문화리더십 캠프’를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등 방중 캠프로 5회째 열어가고 있다. 캠프를 위해 SBS 방송 PD와 김지연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 이미향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미디어선교학 교수, 민호기 대신대 교수, 기독교 프로덕션 스노우큐브 채현민 대표 등 크리스천 전문 강사와 워십퍼스 찬양팀(리더 주영광), 청년들의 스탭 참여 및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6회 청소년 드리머 캠프는 내년 1월 27일~29일 무박 2박 3일로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캠프는 50명만 선착순 모집하고 온라인 라이브로 실황 중계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오전엔 주제별 파워 특강 및 토론, 오후엔 조별 창작활동, 저녁엔 예배와 콘서트, 꿈기도회가 있다. 마지막 날엔 조별 시사회 및 조별 시상식이 있으며 우수 학생들에겐 장학금을 전달한다.

연구소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크리스천 청소년들을 위한 ‘크리스천 청소년 유튜브영상 대전’을 연다. 대전은 겨울 방학 기간을 활용한다. 1인 미디어, 영화, 웹툰 등 기독교 콘텐츠를 제작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후 링크 주소를 보내주면 심사한다. 최우수 학생에게 100만원의 장학금 등 총 30명에게 상금 및 상품을 줄 예정이다. 11월 23일부터 시작해 2021년 2월 17일까지 접수하며 2월 20일 시상한다.

박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들이 속수무책 미디어에 빠지기보다 미디어를 활용해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과 창조적 꿈을 발견할 수 있도록 마련한 대전”이라며 “더 나아가 미디어로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미디어 선교세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교회미디어 지원 사역으로 영상콘텐츠 제작(간증, 전도영상 등), 교회 영상장비(스튜디오) 구축, 온라인 라이브방송 시스템 지원, 영상교육 및 상담 지원, 크리스천 콘텐츠 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미디어콘텐츠 사역도 펼친다. 박 소장은 “이처럼 다양한 청소년 미디어 사역을 위해서는 기독교 인프라 구축과 미디어 문화센터 같은 창조적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면서 “관심 있는 이들의 적극적인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복음과 세상을 잇고, 복음과 다음세대를 잇고, 복음으로 세상을 ‘ON’해서 코로나19를 ‘OFF’시켜야 한다”며 “따라서 ‘복음! 온택트’로 세상을 연결해 새로운 미래를 여는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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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코로나 이후에, 지금은 공부하세요" 국민일보 교회건축학교 개설

 

국민일보 교회건축 자문위원회(위원장 한상업 대표)가 ‘건축은 코로나 끝나면 하고 지금은 공부할 때’는 취지로 최근 ‘국민일보 교회건축학교(church-building.com)’를 개설했다. 교회건축과 리모델링, 음향 설비 등에 관심있는 교회 목회자 또는 평신도는 교회건축학교에 회원으로 등록, 무료 강연을 들을 수 있다.

현재 ‘교회 건축 과정, 시행착오를 줄이려면’ ‘교회건축의 새로운 방향’ ‘음향설계의 중요성과 효과’ ‘시공 비용을 추가하지 않는 방법’ 등이 온라인 강연이 서비스 되고 있다. 교회건축 자문위원인 최두길(야긴건축사사무소) 허재호(사운드레이스) 나성민(사닥다리종합건설) 대표가 강연했다.

또 최근 교회를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한 교회의 시행착오를 배울 수 있도록 ‘교회를 다시 짓는다면 이렇게 하겠다’는 코너를 만들었다. 첫 강연은 진주성결교회 이명관 목사가 맡아 교회 건축을 준비하는 교회를 대상으로 다양한 조언을 했다. 자문위원 강연과 ‘교회를 다시 짓는다면 이렇게 하겠다’는 강연은 앞으로 지속해서 업로드될 예정이다.

한상업 회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온라인 교회건축학교를 개강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주제의 동영상 강의를 업로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연을 듣다가 궁금한 사안은 댓글을 달아주시면 강사가 직접 답을 할 것”이라며 “코로나가 진정되면 오프라인 세미나도 진행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는 지난 6월 설계, 시공, 인테리어, 음향 분야에서 신앙과 전문성을 갖고 교회 건축을 선도하고 있는 한상업 지우종합건설 대표 등 8명을 ‘2020 국민일보 교회건축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자문위는 ‘국민일보 교회건축 자문위원회’ 홈페이지를 만들어 교회건축 무료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회 건축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교회건축을 앞두고 자주하는 질문 코너를 마련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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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회 여는 이형자 횃불재단 이사장 인터뷰



‘2020 제8회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가 오는 23~27일 오후 7~9시 ‘낳고 자란 그곳에서’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돼 전 세계 어디에서나 참석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 우려에 따른 새로운 시도로 전례 없는 선교대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길 횃불선교센터에서 대회장인 이형자 기독교선교횃불재단 이사장을 만나 준비 상황을 들어봤다.

-온라인 세계선교대회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사실 대회가 엊그제 끝났다. 파송의 기도까지 끝냈다.(웃음) 27일분까지 녹화를 다 했다는 거다. 청중 한 명 없이 순서를 맡은 이들이 모두 모여 이틀간 녹화했다. 어르신 목회자도 오셨는데 아무도 없는 곳에서 설교하셨다. 녹화분은 주요 도시 현지시각 저녁 7시에 맞춰 유튜브(횃불재단TV)를 통해 송출된다. 선교대회 홈페이지(diaspora.co.kr)에 참가 신청을 하면 유튜브 링크를 보내줄 것이다.”

-녹화과정에서 어떤 순서가 가장 은혜로웠나.

“다 좋았다. 각 강사가 나름대로 디아스포라를 깊이 생각하신 분들이다. 실제 강사가 디아스포라인 경우가 꽤 됐다. 김상복 목사님도 그렇고 김승욱 목사님도 미국 디아스포라셨고, 진재혁 목사님도, 권준 목사님도 자기 이야기처럼 메시지를 전했다.”

대회에선 김상복(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명예총장) 진재혁(케냐 선교사) 권혁빈(미국 씨드교회) 양병희(영안장로교회) 이찬규(독일 프랑크푸르트 한마음교회) 김승욱(할렐루야 교회) 김태규(서울 은혜교회) 마가이 아나톨리(우즈베키스탄 하나님의빛교회) 권준(미국 씨애틀형제교회) 목사가 메시지를 전한다. 첫날엔 트럼펫 연주자 홍성민, 테너 배재철, 플루트 연주자 송솔나무, 미스터트롯 류지광, CCM 가수 나무엔과 동방현주가 출연해 힐링 콘서트 무대를 선보인다.

-녹화하는 이틀 내내 자리를 지켰다고 들었다. 힘들진 않으셨나.

“나이가 있어서 조금 힘들었다. 허리가 아파서 강단에도 못 서겠다 싶었다. 하지만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침을 맞으러 오라고 해 딱 두 번 맞았는데 허리가 쫙 펴지더라. 하나님께서 내 허리까지 생각하신 거였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2019 제7회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대회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독교선교횃불재단 제공


-이번 선교대회가 8번째다. 처음에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2011년 전 세계에 있는 해외동포들을 선교사로 삼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이것은 명령이었다. 이 대회 전에는 ‘세계여성리더선교대회(WOGA2007)’라고 미전도 종족 여성들을 초청해 모임을 했다. 순교 당한 목회자의 부인도 참석했고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여성들도 참석해 서로 화해했다. 복음을 전하다 핍박을 받아오던 어느 참석자는 이곳이 천국이라며 울기도 했다. 그렇게 대회를 마치고 잠을 청하는데 ‘미전도 종족도 좋지만 너의 나라 해외동포들을 위해서 애를 쓰라’는 음성이 들렸다.”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라는 말씀이셨나.

“아니다. 하나님께서 너희는 왜 이렇게 무작정 선교사를 내보내느냐고 하셨다. 그러면서 현지에서 태어나 언어에 능통하고 문화 풍습에 익숙한 해외동포 5대 6대에 정체성을 일깨워 주고 선교사로 삼으라고 하셨다. 그들을 한국에 데려와서 섬기고 소통하면 너의 민족이 튼튼해질 것이라고 하셨다. 지금 생각해도 그 방법은 정말 탁월했다. 그래서 당시 그 일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앞으로 10회 대회까지 한다고 들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아직 건강하지만 10회면 내 나이가 79세다. 선교사를 발굴해 파송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고 이제는 파송한 선교사를 돕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한민족 디아스포라가 800만명에 달하고 우리가 대회를 여는 동안 176개국에서 181개국으로 늘었다. 이미 많은 선교사가 파송됐다. 이들이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 8년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 은혜를 다 헤아릴 수가 없다. 이번에도 서글프고 속상한 일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걱정하지 말라 하시고 문제를 해결해주셨다. 주님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주님이 그때그때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셨다. 파송 선교사를 지원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놀라운 방법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63849&code=23111117&sid1=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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