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선 블로그
국민일보 종교국 기자입니다.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를 거쳤습니다. 뻥선 티비, 뻥선 포토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경 기증 (2)
주여, 이 성경을 통해 탄자니아를 변화시켜 주소서


24일 경기도 용인 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 반포센터에서 탄자니아로 보낼 스와힐리어 성경위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방송카메라의 왼편이 서울 도림교회 정명철 목사이고 그 우측이 손인웅 목사입니다. 반대편은 권의현 사장입니다. 나머지 분들은 도림교회 장로 그리고 대한성서공회 관계자 분들입니다.


성경기증예배는 1년에 여러회 진행됩니다. 대한성서공회의 예산으로 성경을 제작해 해외에 보내기도 하지만 이번 처럼 각 교회 또는 개인의 후원으로 보내기도 합니다.


먼저 반포센터의 기념관에서 예배를 드리고 위처럼 '상차'를 위해 기도를 합니다. 성경을 콘테이너 차에 싣는다고 해서 상차를 위한 기도라고 합니다.


이 모습이 정말 감동입니다. 이번 성경은 특별히 탄자니아 에이즈 환자를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들의 기도에서 에이즈로 고통받는 탄자니아인들의 회복을 구하는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성경위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모습에서 우리가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할때 반드시 듣는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느껴집니다. 


성경과 에이즈 치료 및 예방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생각될 것입니다. 에이즈의 심각성, 예방법 등에 대해 아무리 잘 안다해도 눈이 가리워지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탄자니아인들이 그렇답니다. 총인구 4900만여명 중 100만여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민들이 에이즈에 대해 너무 알 잘지만 적극적으로 예방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영적인 눈을 띄워줘야 에이즈를 예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성경,하나님이 말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희 집에도 성경이 여러 권 있습니다. 성경 통독을 하겠다고 쪽 성경을 샀고, 디자인을 고려해 이쁜 성경을 마련했으며 선물로도 받은 성경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조차 요즘은 주일예배때조차 성경을 들고가지 않습니다. 


콩고같은 나라는 목회자들조차 성경이 없어 성경을 베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면 부끄럽네요.




왼쪽부터 권의현 사장, 손인웅 부이사장, 유의웅 도림교회 원로 목사, 정명철 담임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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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 도림교회 후원으로 탄자니아에 스와힐리어 성경 기증


24일 경기도 용인 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 반포센터. 서울 도림교회 정명철 목사와 장로 등 20여명과 대한성서공회 관계자들이 컨테이너 문 앞에 쌓여 있는 스와힐리어 성경 1만3600부 위에 손을 얹고 기도했다.

“주여, 이 성경을 통해 에이즈에 걸린 탄자니아 국민이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천국에 대한 소망과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옵소서. 이 성경이 에이즈 감염에 노출된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영적인 보호막이 되게 하소서.” 

대한성서공회가 주최한 ‘탄자니아 스와힐리어 성경기증 감사예배’ 후 컨테이너에 실린 성경은 다음달 3일 부산항을 출발해 오는 9월 10일 탄자니아의 다레살렘 항구에 도착될 예정이다. 이어 탄자니아성서공회에 인계돼 그곳의 에이즈 환자와 가족들에게 전달된다. 

탄자니아는 총인구 4900만여명 중 100만여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민들은 대부분 감염 경로 및 결과, 예방법 등 에이즈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예방하지 않아 에이즈 환자가 늘고 있다. 탄자니아성서공회는 그 원인이 영적으로 깨우치지 않은 데 있다고 보고 성경을 보급하는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성경 기증은 도림교회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성경기증 감사예배에서 손인웅(덕수교회 원로목사) 대한성서공회 부이사장은 “도림교회가 성전을 건축 중이어서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을 텐데도 탄자니아를 위해 성경을 기증해 주시니 참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의현 대한성서공회 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가 보내는 이 성경이 탄자니아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그들이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을 알게 할 것”이라며 “탄자니아는 물론 목회자들조차 성경이 없어 손으로 베껴서 사용해야 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더 많은 성경을 보낼 수 있도록 전국 교회가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정명철 목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란 주제의 설교에서 “성경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고 우리의 인생, 가정, 나라를 구원으로 이끄는 능력이 있다”며 “이번에 보낸 성경이 탄자니아 국민을 살리고 탄자니아를 새롭게 하는 보석과 같은 선물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글·사진 전병선 기자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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