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유동선 목사)는 14일 경기도 광주 실촌수양관에서 ‘제28회 전국 권사회 신앙수련회’를 개최했다. 16일까지 열리는 수련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기성 교단 권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사진).
유동선 총회장은 개회 예배에서 ‘사랑의 능력’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유 총회장은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에서처럼 우리는 이웃을 돌보는 그리스도인이 돼야 한다”며 “기성 교단의 권사들이 이 일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주 강사로 나선 한태수 서울 은평교회 목사는 첫날 저녁 집회에서 ‘중생의 불’이란 주제의 말씀을 통해 신앙의 열정을 회복할 것을 권면했다. 한 목사는 “신앙의 열정이 식으면 우린 껍데기일 뿐”이라며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가졌던 열정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예수를 만나기 전에는 가난, 가족의 죽음 등으로 광야를 헤매는 것 같았는데 예수를 만난 후 인생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삶의 방향이 재설정됐다”며 “그때의 감격을 잊지 못한다”고 간증했다. 이어 “예수를 처음 만났을 땐 누구나 그분만으로 만족하고 헌신하고자 한다”면서 “예수를 만난 그때를 기억하고 우리에게 맡겨진 선교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자”고 강조했다.
기성 러시아 선교부 우태복 대표는 둘째 날 오후 집회에서 1992년 러시아에 파송된 이후 지금까지 동행하신 하나님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어렵고 핍박 가운데 있어도 주님은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다”고 간증했다.
권사들은 특별기도회를 열고 ‘국가 발전과 민족 복음화’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한국교회의 부흥’ ‘기성 교단의 화합과 성결성 회복’ 등을 놓고 간절히 기도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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