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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호산나교회 정선주씨, 스와질란드에 스와티어 성경 2만여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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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뻥선티비 2015. 10. 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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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는 부산 호산나교회 성도 정선주(56·여)씨가 스와티어 성경 2만여부를 기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씨는 최근 경기도 용인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열린 기증식에 참석했다.


정씨는 “세계 선교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성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침 대한성서공회 계간지 ‘성서한국’에서 성서 보급에 어려움을 겪는 스와질란드 소식을 접하고 그곳에 성경을 기증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스와질란드는 에이즈 감염률이 세계 1위다. 2011년 유엔에 따르면 스와질란드 총인구 127만명 가운데 19만명이 에이즈 환자이며 그중 어린이가 13만명이다. 스와질란드성서공회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와 함께 에이즈를 예방하고 에이즈 환자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성경 보급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경 말씀을 통한 양육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정씨가 기증한 성경은 이들 에이즈 환자와 가족들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정씨는 “하나님께서 제게 베푸신 오병이어의 기적에 비하면 아주 작은 것”이라며 “이 성경을 통해 많은 스와질란드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재민 대한성서공회 부총무는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구한말 전해진 성경이 조선을 변화시킨 것처럼 이 성경이 스와질란드 사회를 변화시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증된 성경은 18일 부산항에서 배편을 이용해 다음달 28일쯤 스와질란드성서공회에 인계될 예정이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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