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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힘 안들이고 더 빨리 더 멀리 가는 수영을 막았던 원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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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뻥선티비 2012. 11. 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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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수영강습을 받았고, 수영동호회활동도 했다. 하지만 수영장만 가면 그 모든게 무색했다.


옆의 아주머니는 한 시간 넘게 돌고 있는데, 나는 25미터를 가서는 쉬고, 또 25미터를 가야했다. 


힘든 것보다 더 나를 괴롭혔던 것은 한번도 제대로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다 알게된 것이 TI수영법이다. Total immersion swimming이다. 한마디로 힘 안들이고 더 빨리 가는 영법이다.


카페 등을 통해 영법을 숙지하고 동영상을 보면서 계속 연구했다. 그러나 나아지지 않았다. 


역시 가장 큰 문제는 힘을 뺄수 없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숨을 쉬려는 순간 가라앉았다.(그래도 오래 수영을 했으니 완전히 가라앉는다는 이야기는 아님.) 물의 저항이 커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발차기가 안됐다. 이전에는 한팔 당 3번씩 차려 했으나 안됐다.)


그러다 이번에 상당부분 감을 잡았다. 아래 동영상이 큰 힘이 됐다. 


발차기는 2비트로 바꾼지 오래됐다. TI수영법에서 그렇게 외치는 스트림라인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스트림라인을 알게 되자 저항이 줄어들었다. 물의 틈속으로 손을 찔러넣어 이를 가르며 가는 느낌이랄까.


그동안 팔은 수면근처에 뻗었다. 팔이라도 수면 근처에 있어야 가라앉지않을 것 같았다. 팔이라도 부력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동영상을 보면 팔은 물속의 전방에서 15도 아래정도를 향한다. 이는 앞과 다리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발차기인데, 발을 차는 타이밍이다. 동영상에서 보면 물속에서 몸이 기울어진 쪽의 발만 찬다. 2비트라는 말이 맞겠지만 아무튼 팔과 교대로 한번씩 차는데 몸이 아래로 기울어진 발을 굽혀 찬다고 보면 된다.


이는 그런 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먼저 발을 안차면 몸은 기울어진 채로 가라앉게 될것이다. 따라서 아래에 있는 발을 차므로써 몸을 뛰우는 역할을 한다. 


또 발을 차면 차는 발쪽이 위로 올라간다. 그러면 같은 쪽 팔도 위로 가고, 반대편 팔이 아래로 가면서 물속으로 향하게 된다. 굉장히 자연스러운 롤링이 된다. 당연하게 만들어지는 롤잉인 것이다.


이렇게 하자, 몸이 가라앉지 않았다. 몸이 떠있자 물속에서 활강할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힘을 뺄수 있었고 힘이 들이 않았다. 


이 과정에서 물속을 찌르는 팔에 몸이 숨겨졌다. 저항이 급격히 줄었다. 지난 주 5~6바퀴를 풀로 돌았다. 겨우 25미터 풀이었지만 이전에는 강사의 강압(?)에 이끌려 헉헉거리며 돌았던 거리다. 하지만 여유가 생겼고, 생각보다 숨이 가쁘지 않았다. 더 돌수 있었는데 감을 잡았다는 희열을 느끼기 위해 멈췄다.


혹시 같은 증상으로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TI수영8강' (클릭) 동영상을 적극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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