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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양복 전문 '엘부림 양복점'이 승승장구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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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뻥선티비 2019. 3. 2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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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간 형편이 어려운 목회자 선교사에게 맞춤 양복을 선물해온 맞춤 양복 명장 박수양(69·서울 답십리침례교회) 장로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박 장로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손님이 크게 늘어 최근 ‘엘부림 양복점’을 리모델링, 새롭게 오픈했다.


지난 15일 서울 답십리 엘부림 양복점에서 만난 그는 “1년에 1000만 원 이상 옷을 맞추는 손님이 여럿”이라며 “이들에게 품격있는 서비스를 위해 리모델링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로는 1968년 양복점을 시작할 때부터 미자립교회 목회자, 해외 선교사들에게 맞춤 양복을 선물해왔다. 1년에 평균 10벌, 지금까지 수백 벌에 이른다. 또 2004년부터 8년간은 재소자에게 양복기술을 가르쳤다. 재소자들이 출소하면 자립할 수 있도록 양복 맞춤 기술로 섬긴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로 사람들을 붙여주신다며 특히 고객이 고객을 소개하는 경우가 90%에 육박한다고 간증했다.


양복점이 승승장구하는 데는 박 장로가 개발한 ‘올인원 피팅시스템’도 한몫하고 있다. 40여 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 6000여 회원의 체형 데이터베이스, 컴퓨터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몸에 딱 맞는 옷을 가봉 없이 만든다. 따라서 고객은 한 번만 매장에 방문하고 집에서 택배로 맞춤 정장을 받아볼 수 있다.



양복 맞춤 기술력은 기본이다. 그는 기성복이 인기를 끌면서 맞춤 양복이 사양길이 됐지만 이를 기술로 돌파했다. 2010년 한국맞춤양복 기술경진대회 대상, 2014년 아시아 고베 양복기능경진대회 대상을 받았고 2016년 한국맞춤양복협회가 선정하는 명장이 됐다.


방송과도 잇따라 인연을 맺었다. KBS2 생방송 시사 360 ‘가업을 잇는 자영업 2세들’에 출연했다. 박 장로의 둘째 아들인 승필씨가 가업을 잇고 있기 위해 박 장로 밑에 기술을 배우고 있다.


SBS 드라마 ‘자이언트’ , KBS2 드라마 ‘두근두근 달콤’ 출연진 의상을 제작했고 양복점을 배경으로 방영됐던 KBS 주말드라마 ‘월계수양복점신사들’에 특별 출연하고 자문했다. 유명 농구선수이자 감독 허재, 탤런트 정보석 김보성 이민우 등 유명인들의 옷도 만들었다.


박 장로는 “요즘은 모든 산업 전반이 어렵다고 하지만 제품에 만족한 고객이 다른 고객을 소개하면서 손님이 꼬리를 물고 있다”며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3152152&code=61221111&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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