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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다음세대콘텐츠연구소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 사무실에서 "다음세대 콘텐츠를 통해 복음과 세상, 다음세대를 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박 소장이 '청소년 영상·문화리더십 캠프'에서 초등학교 학생에게 미디어 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가난한 한 소년이 있었다. 중1 때부터 새벽에는 신문을 배달하고 저녁에는 목욕탕을 청소하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러다 중2 때 예수를 만났고 학교 방송반에 들어가면서 ‘미디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청소년 다큐멘터리 대전에 출전해 상을 받았고 미디어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엔 영화사를 거처 지금은 다음세대를 위한 미디어 사역을 하고 있다. 다음세대콘텐츠연구소의 박성호 소장 이야기다.

그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미디어는 꿈을 꾸게 하는 선한 도구였지만 요즘 청소년들에게 중독과 파멸, 범죄, 자살로 이어지게 하는 나쁜 도구가 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택트 시대’로 불릴 만큼 미디어 접속이 활발하므로 미디어 중독에 빠질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실제 청소년들의 미디어 중독은 심각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하루 미디어 사용시간이 6시간 14분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청소년 3명 중 1명이 미디어 중독이라고 밝혔으며 여성가족부는 2020년 초·중·고 청소년 약 23만명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중독돼 있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청소년 미디어 중독은 충동성 조절 장애, 현실 망각, 분노조절 장애 등 극심한 심리적 이상 현상을 일으킨다”며 “혼돈과 파멸의 카오스 세대로 살아가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크리스천 청소년들조차 반기독교적 콘텐츠에 빠져 영적 자아정체성을 상실한 채 절대적 진리를 부정하고 동성애 문화와 낙태문화를 문화의 한 형태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가 마치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것 같다”고 했다.

“점화 효과이론에 따르면 먼저 보거나 느낀 것과 연관된 생각이나 기억이 그렇지 않은 것들보다 더 쉽게 떠오릅니다. 반기독교적 콘텐츠는 복음과 교회에서 청소년들을 분리합니다. 특히 동성애 콘텐츠는 문화적 현상으로 동화시켜 다음세대들을 성경적 가치관에서 떨어뜨립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청소년들을 위해 미디어 플랫폼 개발 사역과 자유 학년제를 활용한 학교 교육사역, 청소년미디어센터를 통한 문화교육사역, 크리스천 청소년 지도사들과 연계해 다양한 청소년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복음으로 부흥의 세대가 세워지기를 소망했다. 또 크리스천의 대사명은 시대를 분별하고 시대를 감당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라며 복음의 가치를 담은 미디어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을 복음으로 ‘ON’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소장이 ‘청소년 영상·문화리더십 캠프’에서 초등학교 학생에게 미디어 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이를 위해 다음세대콘텐츠연구소는 ‘청소년 영상·문화리더십 캠프’를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등 방중 캠프로 5회째 열어가고 있다. 캠프를 위해 SBS 방송 PD와 김지연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 이미향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미디어선교학 교수, 민호기 대신대 교수, 기독교 프로덕션 스노우큐브 채현민 대표 등 크리스천 전문 강사와 워십퍼스 찬양팀(리더 주영광), 청년들의 스탭 참여 및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6회 청소년 드리머 캠프는 내년 1월 27일~29일 무박 2박 3일로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캠프는 50명만 선착순 모집하고 온라인 라이브로 실황 중계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오전엔 주제별 파워 특강 및 토론, 오후엔 조별 창작활동, 저녁엔 예배와 콘서트, 꿈기도회가 있다. 마지막 날엔 조별 시사회 및 조별 시상식이 있으며 우수 학생들에겐 장학금을 전달한다.

연구소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크리스천 청소년들을 위한 ‘크리스천 청소년 유튜브영상 대전’을 연다. 대전은 겨울 방학 기간을 활용한다. 1인 미디어, 영화, 웹툰 등 기독교 콘텐츠를 제작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후 링크 주소를 보내주면 심사한다. 최우수 학생에게 100만원의 장학금 등 총 30명에게 상금 및 상품을 줄 예정이다. 11월 23일부터 시작해 2021년 2월 17일까지 접수하며 2월 20일 시상한다.

박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들이 속수무책 미디어에 빠지기보다 미디어를 활용해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과 창조적 꿈을 발견할 수 있도록 마련한 대전”이라며 “더 나아가 미디어로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미디어 선교세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교회미디어 지원 사역으로 영상콘텐츠 제작(간증, 전도영상 등), 교회 영상장비(스튜디오) 구축, 온라인 라이브방송 시스템 지원, 영상교육 및 상담 지원, 크리스천 콘텐츠 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미디어콘텐츠 사역도 펼친다. 박 소장은 “이처럼 다양한 청소년 미디어 사역을 위해서는 기독교 인프라 구축과 미디어 문화센터 같은 창조적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면서 “관심 있는 이들의 적극적인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복음과 세상을 잇고, 복음과 다음세대를 잇고, 복음으로 세상을 ‘ON’해서 코로나19를 ‘OFF’시켜야 한다”며 “따라서 ‘복음! 온택트’로 세상을 연결해 새로운 미래를 여는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65254&code=2311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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