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도엔 나도 크리스마스 씰도 붙이고 했는데
1988년 서울 쌍문동에 살았던 다섯 가족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케이블방송 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주인공 덕선은 ‘친구 선우를 좋아한다’는 사연을 담은 엽서를 라디오 방송국에 보낸다. 그러나 사연은 소개되지 않고 엽서는 반송된다. 덕선이 우표 대신 크리스마스 씰을 붙여 보냈기 때문이다. 이를 모르는 덕선은 라디오 DJ만 원망한다. 88년 무렵에는 성탄 카드나 손 편지 봉투에 우표와 함께 크리스마스 씰을 붙여서 보내곤 했다. 겨울이면 으레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씰을 팔았고 이를 종류별로 수집하는 이들도 많았다. 크리스마스 씰 전시회도 종종 열렸다. 덕선처럼 우표와 씰을 구분 못해 낭패를 보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씰은 1904년 덴마크 우체국 직원인 아이날 홀벨이 결핵 퇴치 기금을 마련하기 위..
내가 쓴 기사모음
2015. 12. 23.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