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선 블로그
국민일보 종교국 기자입니다.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를 거쳤습니다. 뻥선 티비, 뻥선 포토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영 (4)
TI 수영할때 물의 저항을 줄이는 법중 하나

적은 힘으로 더 잘 수영하는(Work Less, Swim Better) 

TI수영을 유튜브와 책으로만 접했으니 정석이라고 할순 없다.


그래도 오랜 시간 고민하며 적용한 결과 어느 정도 성과는 있다.

간만에 수영장 가서 TI 자유수영을 하면서 깨달은 것을 메모한다.


오랜 만에 수영을 하다보면 처음엔 몸이 잘 안 나간다는 느낌이 들곤 했다.

그러다 한 20여분 레인을 계속 돌다 보면 감이 돌아온다.

최근에도 몸이 잘 안나가는 그낌이 들길래 원인이 뭔지 

생각했다.  

 물론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내의 발 모양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TI수영은 기본적으로 물의 저항을 줄이는 것이다.

물의 저항을 줄이면 적은 힘으로 몸은 빨리 나가고 힘도 적게 든다.

그래서 킥도 2비트 킥을 하고 킥을 한 후엔 몸이 물을 타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놔둔다.


몸이 잘 안나갈때를 보니 내가 자유형 킥을 하고 물살을 가를 때 발이 저항을 받고 있었다.

발을 킥한 후 물살을 가를때 보니 킥한 발은 몸통라인의 아래에 있었다. 

킥을 위에서 아래로 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다.

특히 욕심을 내고 킥으로 추진력을 얻으려 하면 더욱 킥이 몸통 선을 벗어난다.

그러다보니 내려간 발 때문에 물의 저항이 생기는 것이다.


몸이 잘 나갈때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보니 킥을 찬후 발을 몸통 중심으로 모았더랬다.

일부러 모을 필요는 없는것 같다. 

그냥 발로 물을 너무 깊게 내려차지 않고 

느낌 상 킥한 발을 중심선으로 모든다는 것 정도면 되는 것 같다.

그러면 그 발이 몸통안에 유지되면서 저항을 적게 받는다. 

위 그림은 어설프지만 뒤 에서 본 상황을그린것이다.

좌우에서 어느 쪽이 저항이 심할까. 당연히 오른쪽이다.


TI에서 보면 그런 선택을 해야 한다.

힘을 사용해 세게 차서 앞으로 빨리 갈것이냐.

힘은 적게 사용하지만 저항을 줄여 앞으로 갈것이냐.

왜냐하면 물 속에서의 힘은 저항에 비례하기 때문으로 

힘을 더 들이면 들일 수록 저항은 그만큼 커진다고 보면 된다. 

발로 킥을 세게 하면 저항 때문에 힘은 힘대로 들고 앞으로도 나가지 못한다.

그냥 킥을 작게 하고 저항없이 나아가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이것과 관련해 후에 다른 생각이 들면 첨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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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 수영법이란 TI 수영 워크숍 동영상

Total immersion(TI)수영은 힘들이지 않고 멋지게,  오래 그리고 빨리 수영하는 방법입니다. 수영하는 사람들의 로망이지요. 미국의 수영코치 테리래플린이 만들었습니다 .


TI가 좋은 것은 이 로망을 단시간에 누구나 마스터할수 있다는 것이지요. 몇가지 원리를 숙지하고 지속적으로 적용하다 보면 어느순간 '아 이거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누군가 코치해준다면 마스터하는 것이 더 빨라지겠지만 사실 그런 코치를 한국에서 만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요. 그나마 좋은 카페가 있습니다. 네이버의 TISC 카페입니다. 


TI영법의 목표는 물고기처럼 헤엄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3가지를 제시합니다. 밸런스 자세, 몸통에 의한 추진력입니다. (TSCI 설명)



저도 감을 잡은지 얼마 안됐습니다.제가 하고 있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아직은 확신할수 없습니다만 제가 경험한 대로 주요포인트를 정리하자면


- 가능한 몸을 쭉 뻗은 상태를 오래 유지할 것. 그래야 몸이 물에 잘 뜨겠죠.


- 머리와 가슴을 물속에 쳐박을것. 그래야 다리가 가라앉지 않습니다.


- 팔은 물속(수면에서 아래도 15도 정도)을 깊이 찌르는데 신경쓸것. 물을 밀어낸다고 해서 빨리가는게 아니라 더 깊이 찌를때 빨리가는 것 같음.


- 숨을 쉬기 위해 머리를 수면위로 올릴때 머리를 돌리지 말고 몸을 돌려라. 이것은 롤링을 해야 가능한 이야기겠죠. 롤링이 뭔가 싶은 분들 있으시죠. 롤링은 몸을 흔드는 거지요.

= (2013.10.23) 감을 잃어 찾는 과정에서 몸을 돌리는 것, 롤링의 중요성을 알게 됐습니다. 

  1. 롤링을 하면 몸을 세우니까 저항이 줍니다.

  2. 롤링을 하면 고개를 들때 힘들지 않습니다.

  3. 롤링을 하면 물을 찰 다리가 물 속 깊이 내려가 있으므로 한번 찰때 힘이 더 셉니다.

  • 생각해보면 팔을 쭉 뻗는 것과도 연관돼 있습니다. 한쪽 팔을 쭉 뻗으면 당연히 상체가 틀리게 됩니다. 롤링이 더 많이 되는 것이죠.

  • 연습 방법은 수영을 하면서 고개를 양쪽으로 계속 돌리는 것입니다. 마치 양쪽으로 숨을 쉬듯이 말이죠. 어느정도 익숙하면 고개는 물속에 넣고 팔을 깊숙이 뻗는 것으로 느낌을 가져가면 될것 같습니다.

  • 아래 동영상의 중간 중간을 보면 수영자가 과도하게 팔을 뻗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롤링이 되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 발차기는 다리가 가라앉지 않게, 롤링으로인해 몸이 뒤집히는 것을 막는 역할만. 몸이 앞으로 가는데 팔의 힘이 80~90%, 다리의 힘이 20~10%랍니다. 발차기 죽어라고 해봐야 힘만 든다는 사실.


- 발차기는 2비트로 차라. 그게 쉽습니다. 편하고. 힘도 덜 들고.



아래는 유투브에 나오는 TI수영 워크숍 장면입니다. 저는 여기에서 8번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오랫동안 발차기때문에 허둥댔는데 그 비법을 명확히 보여주더라고요.


Part 1 - How to 'Work Less, Swim Better' in Triathlon


Part 2 - How to 'Work Less, Swim Better' in Triathlon


Part 3 - How to 'Work Less, Swim Better' in Triathlon


Part 4 — How to 'Work Less, Swim Better' in Triathlon.m4v


Part 5 - How to 'Work Less, Swim Better' in Triathlon



Part 7 - How to 'Work Less, Swim Better' in Triathlon


Part 8 - How to 'Work Less, Swim Better' in Triathlon



<카페 등에 좋은 내용이 많지만 나름대로 생각날때마다 TI 수영에 대해 정리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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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주절주절

오늘 수영이 너무 힘들었다. 오래간만에 찾아온 슬럼프인지도 모르겠다. 자유형이 영 안됐다. 다리는 자꾸 가라앉고 속도는 안 났다. 힘마저 들었다. 막판에 문제점과 해결방법을 찾긴 했지만 말이다.


요즘은 운동량을 높이기 위해 30분정도 멈추지 않고 돌려고 한다. 오늘도 그랬다. 그런데 몸에 힘이 들어갔다. 더 빨리 가고 싶어했다. 아마 앞서 가던 아주머니 때문인 것 같다. 


수영을 하면서 경쟁심을 버리려고 늘 애썼다. 수영을 하다보면 거의 항상 다른 사람의 수영 실력에 신경을 쓴다.


좋게 생각하면 좋은 자극이다. 그러나 오늘은 내 페이스를 무녀뜨렸다. 그 아주머니가 너무 편하게 접영부터 자유형까지 잘했다. 앞서 가길래 나도 과시하듯 쭉쭉 나아갔다.  


그 아주머니를 바짝 따라갔다. 그러다 보니 스트로크가 많아졌다. 요즘 내가 지향하는 수영은 스트로크는 줄이고 가능하면 미끄러지는 시간을 길게 하는 거였다. 


처음에는 스트로크가 많아졌다는 것도 몰랐다. 갑자기 힘이 들고 속도가 떨어졌다. 그래서 속도를 내려고 물을 힘껏 밀었다. 힘은 더 들었다. 


힘을 빼려고 몸을 물에 맡겼다. 그러자 롤링으로 몸이 돌아갈 판이었다. 내 페이스를 찾기 위해 몇번을 왔다갔다 했다. 그러다 이유를 알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스트로크가 잦았다. 물을 밀고 충분히 물속에서 미끄러져 나아가야 하는데 , 밀자마자 팔을 들어 앞으로 뻗었다.(리커버리)  속도에 대한 욕심때문이었다.


그러자 물을 충분히 못 밀었다. 팔을 올리는 동작에서 저항이 생겼다. 균형도 깨졌다. 물속에서 미끄러질때가 쉬는 타이밍인데 이를 누리지 못했다.


이로 인해 팔로 물을 미는 동작과 발로 차는 동작, 그리고 몸이 물속을 가르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이 과정들이 폭발력이 있게 한번에 진행돼야 몸이 빠르게 전진할 수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충분히 물을 미는 연습을 했다. 그러면서 좋은 방법이 생각났다. 미끄러져 나아가는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말'을 이용하는 것이다. 물을 밀고 나서 머리속으로 "쭈욱~"(충분한 시간동안)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유형이 잘 안되면 정말 긴장된다. 이 넘의 수영의 감을 회복한다는 게 그리 쉽지 않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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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자 이상이 수영 잘하는 방법

수영 선수 출신이 아닌 상급자가 수영을 잘하는 방법.


97년부터 수영을 시작한 것 같다. 집 근처의 수영장에 등록해 자유형, 평형, 배영, 접영을 배웠다. 어릴 때 물에 빠져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 그만큼 수영의 '수'자도 모르고 시작했다.


오십견이라고 생각할 만큼 어깨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병원 오지 말고 수영을 하라고 했다. 3년은 거의 매일 수영했다. 이후 3년은 일주일에 3회 수영했다. 이어 3년간 인터넷 수영동호회 활동을 했다. 결혼 후에도 최소 한달에 두세 번 수영했다.


그런데 다시 원점이다. 지난 주 수영장에서 수영을 잘하시는 아저씨에게 평형 발차기 폼 좀 봐달라고 했다. 아저씨왈. "무릎이 전혀 모아지지 않는다." 아저씨는 "물질은 된다", "상체 폼은 좋다"고 여러 격려를 아끼지 않았지만 결론은 "무릎이 모아지지 않는다"였다.


평형에서 가장 중요한 무릎모으기가 그렇게 오랫동안 수영했는데도 여전히 안되고 있는 것이다. 충격이 더 컸던 이유는 그래도 어느 정도 평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이번에 크게 깨달은 것은 이런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영을 잘하고 싶으면 옆사람에게 물어봐라."


그 옆사람이 아무리 초보여도 다들 눈으로 보는 것이 있기 때문에 조언할수 있다. 또 누군가에게 묻지 않으면 내가 수영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어디를 고쳐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항상 자기가 왠만큼은 한다고 생각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단순하지만 핵심포인트다. 수영 잘하고 싶다면 옆 사람에게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물어봐라. 사실 수영하다 보면 몇마디 해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다. 예를 들어 "팔을 던지지 말고 물속으로 찔러라" 라든가, "발차기로 너무 힘빼지 말라" 라든지. 내 수준에서 몇마디만 해도 금방 좋아질것 같은 분들이 계시다. 하지만 묻지 않으시기때문에 말씀해 드릴수 없다.


창피를 무릎쓰고 물어라. 수영을 잘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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