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쫀쫀하게, 기사대로
먼저 데스크는 작은 제목을 기사 리드대로 고쳤다. 눈여겨볼 만하다.
또 데스크는 큰 제목을 더 쫀쫀하게 고쳤다. 편집자 제목은 “한국인들의 영화를 대하는 모습이 무척 적극적이고 파워풀하다”까지였다면 데스크는 “한국영화가 활기를 띠고 있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 같다”까지를 인용하고 있다.
인용구를 사용할 때 원문에 충실하는 게 좋지만 다듬고 또 다듬어 알짜배기만 써야 좋다. 주어진 공간에 더 많은 정보를 주는 것이 효율성면에서도 바람직하다.
(9) 더 많은 정보 포함되게
‘∼키로’보다 더 많은 정보를 위해 ‘언제’를 명시해 주어야 했다. 기사 리드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 기사의 주요지는 ‘∼연내 이전’이다.
편집자 제목은 軍이용 IMT 주파수대역을 이전 안하려다가 이전하게 됐을 때의 제목이다.
또 ‘위해’를 ‘대비’로 고친 것을 보면서 어휘 선택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10) 팩트 제목화 과정서 가공의 정도
일단 핑계를 대면 당시 가장 최근의 이슈는 작은 제목의 KT·LG가 둘 다 “비동기를 참여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동기식을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단호하다고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반해 데스크는 기사 리드 중 새롭게 발생한 팩트에 준해 제목을 달고 있다. 팩트를 중심으로 달 것이냐, 팩트를 풀어 달 것이냐 문제에서 스트레이트 큰 제목엔 “바로 그것”이 들어가야 함을 보여준다.
(11) 인사 명단 제목에도 더 많은 정보를
같은 지면이라면 보다 많은 정보를 넣는 것이 서비스다. ‘명단’이란 어휘는 불필요하다. 그보다 어떤 인사인지 구체적으로 넣고 있다. 아래 예도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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