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2006-07-03|25면 |05판 |문화 |뉴스 |925자
‘1907년 평양 대부흥 운동의 재현은 가능한가.’평양 대부흥 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영적 대부흥이 재현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구체적인 요건들이 제시됐다. 한국 교회에 남아 있는 당시의 신앙적 특징과 영성의 맥을 연구해 부흥의 방법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성서대학교 이호우 교수는 최근 대전중앙교회에서 열린 1907 평양 대부흥 100주년 기념 제5차 학술 세미나에서 “평양 대부흥 운동 재현은 인위적인 방법이 아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어야 전적으로 가능하다”며 성경중심적 신앙,기도중심적 신앙,회개와 사회변혁,전도와 설교 열정을 부흥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 교수는 “1907년과 현재의 정황이 사회·정치적으로 매우 유사하다”면서 “영적 대부흥은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한말 정치 리더십 분열,도덕성 결여,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정치적 침탈이 오늘날 정치·경제·교육·생활 패턴의 양극화,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6자회담 등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당시 감리교 선교사 무스가 백성들로부터 자주 듣던 말이 ‘의지할 것이 도무지 없소’였다”며 “그 절망 속에서 영적 대각성을 통해 위기를 돌파했던 것처럼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영적 대부흥”이라고 강조했다.
논평자로 나선 청량교회 송준인 목사도 “말씀 기도 전도 운동을 대부흥 운동의 동력으로 지적한 데 대해 동감한다”며 “결국 교회 지도자들의 철저한 회개와 영적 각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광신대 방정식 교수는 논평에서 “부흥회는 1970년 이후 외형적인 성장과 건축을 위한 도구로 전락됐으며 먼저 부흥신학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21세기 새로운 한국 교회의 부흥은 개인과 지교회 지도자들로부터의 회개 운동에서 시작해 총체적인 정책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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