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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 정기용 건축 아카이브' 전을 다녀와서

당신의 순간,

by 뻥선티비 2013. 7. 2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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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친구 따라 강남갔다가 사진 몇장을, 그것도 아이폰으로 찍었고, 이를 버리기는 아까워 블로그에 올린다.


그래도 사진에 대해 설명은 해야겠기에 몆자 적어본다. 사진은 2월 28일부터 9월 22일까지 현대미술관에서 전시하는 '그림 일기:정기용 건축 아카이브'의 작품들이다.


정기용 건축가는 전국 곳곳의 ‘기적의 도서관’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를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건축가는 건물을 설계하는 사람이 아니라 삶을 설계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남겼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이런 저런 글과 기사들은 그를 장황하게 설명할뿐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고 있다.  이런 글들을 종합해 볼때 정기용은 사회운동가 였던 것 같다. 이 말도 딱 떨어지는 말은 아니다. 



그는 평생 공공건축과 건축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특별히 땅, 시민, 농민, 삶, 반기득권 등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이는 그의 유학생활과 관련이 깊다. 한국에서 미술을 전공한 정기용은 1972년부터 1986년까지 파리에서 공부했다. 이때 프랑스 68혁명을 이끈 신지식인들의 영향을 받았다. 기존 제도를 거부하고 부조리한 유산에 반기를 들었으며 자본이 외면한 것에서 건축의 의미를 찾았다.






이번 전시는 정기용의 이런 정신 세계 전반을 보여준다. 그가 남긴 그림과 글, 다양한 자료는 그가 어떤 생각으로 건축에 임했는지 알려준다.


아래 동영상은 정기용을 검색하다가 찾은 것으로 그가 누구인지 단적으로 잘 보여주는 작품같다. 그래서 유투브 영상을 걸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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