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CBMC한국대회 이끄는 김승규 중앙회장… “기독 기업인, 미전도 종족 선교 앞장서야”
제40차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한국대회가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전남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40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대회는 CBMC 주요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이번에는 호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믿음으로 도약하자’를 주제로 열리며 이정익(신촌성결교회) 목사, 노병천 한국전략 리더십 연구원장, 문영기 유진크레베스 대표, 이규(신촌 아름다운교회)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행사를 주최하는 CBMC 김승규(76) 중앙회장은 29일 국민일보 기자와 만나 “CBMC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CBMC의 소명을 감당하기로 다시 한번 결단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마태복음 16장 16절 베드로처럼 ‘예수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있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 우리 안에는 성령이 있다”면서 “성령이 있는 CEO의 기업은 당연히 일터교회가 돼야 한다”고 일터교회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 같은 CBMC의 정체성을 지난 7개월 동안 직접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제15대 CBMC 중앙회장으로 취임한 후 국내 300여개, 해외 150여개 지회를 순방했다. 각 지역의 지회장, 총무, 스태프 1300여명을 만나면서 CBMC가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전도 종족 전도에 하나님께서 CBMC를 부르고 계신다고 밝혔다. “기업인은 목회자, 선교사가 갈 수 없는 지역과 나라에서도 환영을 받는다”며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가 어느 방법보다 좋은 이유”라고 말했다. “CBMC가 후진국, 이슬람권 등을 포함해 전 세계 92개국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우연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현재 주유소를 경영하고 있다. 중앙회 회장으로 추대 받았을 때 그는 한마디로 거절했다. 황성수 전 국회부의장, 명지학원 유상근 설립자 등 역대 중앙회장들은 굵직한 회사의 CEO였기 때문이다. 처음에 그는 하나님께 중앙회장을 맡지 않도록 “이 잔을 옮겨 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다 1월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오던 중 에베소서 3장 8절 말씀을 떠올렸다.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라는 내용이었다. 그는 이 성경 말씀을 통해 중앙회장으로서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확신했다. 김 회장은 한일합섬에 다니다 한영국제상사라는 무역회사를 설립, 운영한 바 있다.
김 회장은 평신도 선교사로 유명하다. 방글라데시에 교회와 신학교를 세웠고, 이곳에서 배출한 현지인 목회자를 통해 300여개의 교회를 세웠다. 그가 세운 교회는 현지에서 가장 큰 교회로 성장했다. 그는 “CBMC에서 일하라고 20년간 무슬림에게 선교하는 훈련을 시키신 것 같다”고 말했다.
CBMC는 크리스천 사업가 모임으로 1930년 미국에서 태동한 뒤 90여개국에 설립됐다. 한국CBMC는 회원이 7000여명으로 세계 CBMC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글·사진·촬영=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당신의 순간,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창성 CBMC 사무총장 (0) | 2013.07.29 |
---|---|
김승규 CBMC 회장 (0) | 2013.07.29 |
과천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0) | 2013.07.28 |
'그림일기 : 정기용 건축 아카이브' 전을 다녀와서 (0) | 2013.07.27 |
WCC 공동의장 나바단과 노정선 연세대 명예교수 (0) | 2013.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