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철(52,사진 왼쪽) 침신대 교수가 지난 9일 경기도 광주 한국병원선교회 회관에서 세계병원선교회 극동아시아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 선교회 극동아시아 대표는 종신제다. 세계병원선교회가 82년 됐지만 현 총재가 3번째다.
신 대표는 침례신학대, 영국 로햄턴대학, 남아공 프리토리아대학을 졸업했고 남아공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를 지냈다. 현재 침례신학대학교 교수, 한국병원선교회 총무를 맡고 있다.
이날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세계병원선교회의 지부로서 선교회의 의료선교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미 아프리카 등 후진국 의료진을 초청해 훈련, 파송하는 사역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선교회는 이미 전주예수병원, 이앤미치과병원과 협약을 맺었다. 이앤미치과병원은 해외 의료진이 교육을 받으며 머물수 있도록 아파트를 두채 빌려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국내 회원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의사 회원은 50명, 병원 회원은 100곳이 목표다. 현재는 의사는 20여명, 병원은 80곳이다.
또한 선교회를 적극 홍보하겠다고 했다. 신 대표는 “병원에서 전도를 할때 병원선교회에서 왔다고 소개하는 데 잘 알려져 있지 않으니까 오해를 사기도 한다”며 “더 많은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세계병원선교회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2002년부터 선교회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남아공에서 열린 세계병원선교대회에서 통역을 맡았다. 황찬규(오른쪽) 전 세계병원선교회 극동아시아 대표와도 그때 만났다.
황 전 대표는 “그때 신대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공부와 목회를 병행하면서 원주민 교회를 4곳이나 개척했었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이임사에서 “그동안 병원선교를 위해 사용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동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물러나서는 항상 기도로 섬기겠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한국병원선교회를 창립한후 초대 회장, 한국원목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2006년부터 세계병원선교회 극동아시아 대표를 맡아왔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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