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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목회/ 달걀공장에 취업해 목회하는 이재학 하늘땅교회 목사


12월 14일 제8회 현대목회연구소 포럼에서 발표한 자료중에 특별한 목회, 발제자는 이를 공동체 자본주의로 부름,가 있어 이곳에 공유합니다. 후에 꼭 한번 취재도 해야겠다 싶은 분들입니다.

<달걀공장에 취업해  목회하는 이재학 하늘땅교회 목사/ 건물 없이 개척하고 목사가 투잡>
경기도 오산시 하늘땅교회의 이재학 목사는 달걀공장에 취업해 그곳에서 목회를 합니다. 5년 전에 교회 개척을 하면서 건물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목회를 하겠다며 교회 밖으로 나섰답니다.

먼저 오산 시민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봤고 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봤습니다. 그래서 개척하자마자 달걀공장에 취업했습니다.오산은 도농복합지역으로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공장에 취직 한것이죠.

오 목사는 실제 2년동안 달걀공장에서 일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 교제하고 점심시간에 직원들과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에게 공장은 목회  현장이었습니다.

오 목사는 현대사회에서는 교회 개척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교회가 공동체성을 상실해가는 요즘에 자기들끼리만의 공동체가 아니라 지역을 품을 수 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선교적 목회, 선교적 교회의 관점에서 직업 활동도 목회와 연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직업활동이 곧 선교활동이라는 것입니다.  

<2012년 국민일보에 소개된 부분이 있네요.>
경기도 오산시 하늘땅교회엔 담임목사가 없다. 대신 청년교회, 어린이교회 목회자와 장년 교인을 맡은 책임목사 3명으로 구성된 공동목회팀이 있다. 통상 부서로 나뉘는 주일학교와 청년부를 하나의 독립된 교회로 보고 교회마다 담임목회자를 세웠다. ‘교회 안의 교회’인 셈이다. 

2010년 세워진 이 교회는 116㎡(35평) 크기에 어린이를 포함한 출석교인 80명이 전부다. 이 작은 개척교회에 공동목회팀이 만들어진 이유에 대해 이재학 책임목사는 “동료 목회자의 은사(재능)를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해서”라며 “자기 주도적으로 사역을 해 자긍심은 물론 성도들에 대한 책임감과 헌신도도 높은 게 협동목회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성령바람모임이라는 목회자 모임을 이끌며 이들에게 교회 개척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관계 중심의 신앙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교회 규모가 작은 것이 유리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이 지론에 공감한 한 목사가 개척을 결심해 하늘땅교회는 설립과 동시에 광주광역시에 광주하늘땅교회를 세울 수 있었다. 안양과 오산에도 이 목사의 조언으로 개척교회가 준비 중이다. 

그가 동료 목회자들에게 경제적 지원 없이 교회 개척을 권할 수 있는 것은 직업을 하나 더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삶 속에 교회가 있다고 여기는 공동목회팀은 저술가, 학원 영어강사, 대학교 조교 등의 직업을 갖고 사역을 해 나간다. 사모도 예외가 아니다. 이 목사의 사모는 주중엔 특수학교 교사로, 어린이교회 이우석 전도사 사모는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고 주말엔 교회를 섬긴다. 

이 목사는 “교회 정관에 성도 수가 150명이 넘으면 교회를 개척한다는 내용을 넣을 계획”이라며 “지역의 개척교회와 오산천 살리기 같은 지역 봉사에도 나서 ‘건강한 작은 교회’를 만드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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