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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패턴중 '누가 뭐를 했다'유형

기사 쓰기 연구/#연구중

by 뻥선티비 2013. 1. 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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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를 했다'의 주요지 기사는 신문기사의 기본적인 패턴중 하나다.


주어인 '누가'가 특별한 의미가 없다면 그냥 '뭐가 됐다'라는 기사로 처리된다. 이런 경우 '이런 일이 벌어졌다'의 주요지 기사와 패턴이 같다고 볼 수 있다. 일단 여기에서는 주어까지 포함된 기사를 대상으로 고찰해 보자. 


몇개의 기사패턴을 고찰해보니 그 기사가 그 기사 같다. 기사패턴이 비슷하면 기사쓰는 패턴도 흡사할 수 밖에 없다.


일단 창측 회사원을 부르자. (예1관련)

창측 회사원은 안쪽에 앉은 회사원에게 말한다.


"삼성전자가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대"


안쪽 회사원이 반응을 보이거나 질문을 하면 창을 통해 보거나 들은 내용을 설명한다. 혹은 "어떻게?"라고 물을수도 있겠다. 

뭘 봤길래??, <누가 그래?, 어떻게 알았어?>


삼성전자가 이렇게 기록했다고 밝혔어.


창측회사원은 순이익까지 덧붙인다. 

"순이익은 이렇대"


"어, 그래?"라고 놀라지 않으면 창측회사원은 나름대로 의미를 더 부여한다. 

??


"최대이기도 하고 어능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진대"

 

예1/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10~12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주요지

삼성전자는 15일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60조7000억원, 영업이익이 6% 늘어난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


(이 발표내용에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같은 수치는 사상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최근 주식시장의 예상치마저 웃도는 ‘어닝스 서프라이즈(시장의 예상치보다 실제 수치가 더 높은 것)’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의 예상치는 2조3000억원 정도였다.

 


예2/

창측회사원은 "정장관이 수입쇠고기와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했대" 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면 회사원 B는 "뭐래?"라고 묻게 된다. (무슨 내용이야?)


창측 회사원은 "미국관광객들 다 먹는대 무슨 안정성에 문제가 있냐는 거지". 창측 회사원은 창측을 통해 본 담화문 결과중 다른 부분도 설명해준다. 


"미국산 쇠고기는 미국 전체 국민은 물론  미국을 여행하는 많은 여행객들이 먹고 있습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2일 서울 세종로외교통상부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합의가 국제적 기준과 과학적 근거에 따라 이뤄졌음에도 일부에서 확실한 근거없이 제기하는 안정성 문제가 사실인것처럼 알려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같은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담화문에서 미국의 경우 동물성사료 금지 조치가 시행된 1997년 이후 태어난 소에서는 광우병이 아직 확인된 사례가 없다는 점, 미국 도축장에 연방정부 수의사가 상주하며 임상 검사를 실시하고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의 제거 여부를  감독할 것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들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참고로 배포한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문답자료'에서는 한국인의 뼈를 고아  먹는 식습관과 관련, "도축.가공 과정에서 국제기준에 따라 SRM을 제거하기 때문에 생산.수출되는 쇠고기는 안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에서도 뼈를 우려낸 육수(Beef Stock)를 다양한 요리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이 특히 인간 광우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정부측은 "김용선 교수의 연구 결과 우리나라 사람이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하나, 안정이 확보된 미국산 쇠고기를 통해 인간광우병에 걸리 가능성은 매우희박하다"고 반박했다.

또 "사람과 소 사이에는 '종간장벽'이 존재하므로 광우병이 사람에게  감염되려면 소에게 감염되는 경로나 감염량이 다르며, 소보다 많은 양의 SRM을 섭취해야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요약: “이런상황입니다.”/ 누구와 누구는 며칠 어디에서 이런 상황인데 이런상황이어서 안타깝다며 이같은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 정부는 이런점, 이런 점등을 건그러 뭐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 참고로 배포한 이런 문서에서는 뭐와관련, 이렇기 때문에 이런 것으로 판단된다며 어디서도 이런상황이라고 말했다. / 이런 연구결과에 대해서도 정부측은 누구는 이렇게 말하나 이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반박했다. /또 이런 이유로 이러며, 이렇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예3/

아래 기사에서 창측 회사원이 한 말은 2가지다. 역전승도 있고 첫 올림픽 결승도 있다. 사실 창측회사원이 어떤 말을 처음으로 던지느냐는 전적으로 창측회사원 맘이다.


다만 창측회사원은 회사원 B가 관심있어 할만한 내용을 선택한다. 그래야 대화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측회사원은 그가 창을 통해 본 세상중 B에게 어필할만한 내용을 먼저 말하게 된다. 예3은 두가지인 것이다. 


이어 회사원 B가 관심을 보일수도, 아닐수도 있지만 창측회사원은 그가 창으로 본 내용을 설명한다. "언제 어디에서 열린 어떤 경기가 이렇게 끝났대.그래서 이렇게 됐대."


이어진 내용이 두가지 인 것은 처음으로 던진 말이 두가지이어서로 각각의 근거를 설명해야 하기때문이다.


내용이 긴 것으로 봐서 회사원 B가 관심을 보인다. 그러면 창측회사원은 그가 본 상황을 조금 더 구체적이고 장황하게 설명하게 된다. 


대개의 설명 순서가 있다.  시간순으로 1,2,3,4(크라이막스) 라고 할때 기사는 4, 1, 2, 3 순으로 설명한다.

 

*한국 야구가 숙적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2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눈부신 호투속에 이승엽이 통렬한 역전 2점포를 쏘아올려6-2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준결승전에서 미국에 2-3으로 패한 끝에 동메달에 그친 한국은 숙적 일본을 본선 풀리그에 이어 두 번이나 격파하며 올림픽 첫 결승 진출  감격을 누렸다.

 

#승부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 말에 갈렸다.

-한국은 8회 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일본의 다섯번째 투수  이와세  히토키로부터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1루 찬스를 잡았다.

-김현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건  4번  타자이승엽. 앞선 3타석에서 병살타 한번, 삼진 두 번으로 부진했던 이승엽은 볼 카운트 2-1에서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훌쩍 넘겨 경기를 순식간에 4-2로  뒤집었다.


#한번 불이 붙은 한국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김동주가 이와세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만들어진 2사 1루 찬스에서 고영민이 일본의 여섯 번째 투수 와쿠이 히데아키의 공을 통타, 좌월 적시 2루타로 김동주를 불러들였고, 강민호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초반에는 일본의 초정밀 `스몰볼'에 한국이 끌려갔다.

-일본은 1회초 선두타자 니시오카 츠요시의 내야 깊숙한 안타를 친 뒤 고영민이던진 볼이 빠져 순식간에 무사 2루가 됐다.

-호시노 일본 감독은 아라키 마사히로의 보내기 번트, 아라이  다카히로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 초에도 아오키 노리치카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한국이 반격을 시작한 건 한 건 4회 말.

-자칫 분위기가 일찌감치 일본으로 넘어갈 수 있는 위기에서 선두타자 이용규가일본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로부터 한국팀 첫 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김현수도 좌전안타를 치며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승엽이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는 사이이용규가 홈을 밟아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7회 말에도 1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 이진영이 일본의 네번째 투수  후지카와 규지의 6구째를 잡아당겨 1점을 추가, 2-2 동점을 만든 뒤 대역전극을  준비했다.

-일본은 스기우치가 김동주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가와카미 겐신을 투입한데 이어 6회 나루세 요시히사, 7회 후지카와 규지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벌였지만 한국은 1, 3회 1점씩을 내준 선발 김광현이 안정을 찾자 8회까지 마운드를 맡겼고,  9회 초 윤석민을 투입해 뒷문을 틀어막았다.

 


예4/

주요지는 "명지대 교수들이 제자들을 위해 작은 음악회를 열었대"다. 창측회사원은 추가로 설명한다. "언제, 어디서 열린 행사야"


회사원 B가 관심을 보였다. 창측회사원은 창을 통해 본 상황을 장황하게 설명한다. "이랬어, 이랬어. 이러기도 했어. 가장 좋았던 것은 이런 것이었어."

회사원 B가 "사람들이 뭐래?"라고 물을수도 있고, 그냥 덧붙였을수도 있다.  "무대에서 내려운 박부진교수는 이렇게 얘기하더라고."

 

“힘내라 제자들아, 우리가 있단다.” 

취업난과 학업 경쟁에 지친 학생들을 위해 교수들이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주요지)

언제어디서왜/ 7일 오후 명지대 인문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제자를 위한 교수음악회’. 올해 2회째 열리는 이 음악회는 명지대 교수들이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직접 준비한 공연이다. 

 

어땠는지/ 요지1/깊어가는 가을, 캠퍼스에서 교수들은 선율에 마음을 실어 제자들의 어깨를 토닥였고, 객석을 가득 메운 500여명의 학생들은 열띤 환호를 보냈다. 


“여러분, 한국의 존 덴버, 이성효 교수를 소개합니다!” 

 사회를 맡은 구제홍 교목실장의 소개에 경영학과 이 교수가 무대에 올랐다. “오랜 시간 학생들 앞에 서봤지만, 이런 무대는 익숙지 않아서 참 떨리네요. 제가 원래 ‘해지기 전에는’ 노래해본 적이 없어요.” 그가 쑥스러운 듯 말하자, 객석에선 웃음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학생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 교수는 ‘촛불’이란 노래를 멋들어지게 불렀다. 

 

요지2/ 이날 무대에선 애창가요와 흘러간 팝송, 성가가 울려 퍼졌다. 노래는 아마추어지만, 마음만은 프로급. 박부진(아동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박수 장단에 맞춰 ‘개똥벌레’를 불렀고, 신길수(경영학과) 교수는 중후한 음성으로 올드 팝송인 ‘the river of no return’을 불러 탄성을 이끌어냈다.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무대는 남성교수 중창단의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 

“당신의 심신이 피로하고 작게만 느껴져서/눈에 눈물이 고이면 내가 닦아줄게요/(중략)험한 물살 위에 다리가 되어드릴게요/다리가 되어드릴게요….” 

 

요지3/ 무대에서 내려온 박부진 교수는 “교수들이 학생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이 어색해서 선뜻 나서기 어려웠지만 제자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교수와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거리를 좁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예5/

창측회사원은 주로 주요지를 먼저 던지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약간 억지 가정을 해보면 "빰으로 재서 시작할만큼 미숙아인 아이들이 공연을 하네. 이것이 끝나자 박수가 터져나오고" B는 묻는다. "뭔 행사야? 아이들은 누구야?"


창측 회사원이 언제 어디에서 열린 무슨 연주회인지 설명하고 이 아이들이 성북시각장애아동예술단 소속 아이들이라고 말한다. B가 고개를 끄덕이면 창측회사원은 그가 본 광경을 더 설명한다.

 

들어가기/당시 표정/

한 뼘, 두 뼘, 세 뼘. 피아노 건반 끝에서 시작한 한지원(9)양의 작은 손이 정확히 세 뼘째에서 멈췄다. [칠삭둥이 지원이는 태어나자마자 미숙아 망막증으로 시력을 잃었다.] 건반을 눌러 음을 확인한 지원이가 모차르트의 ‘작은 별’ 반주를 시작하자 이에 맞춰 첼로와 바이올린, 클라리넷, 실로폰 소리가 울렸다. 

악보 없이 연주하는 아이들은 혹여 실수할까 눈을 감고 손 끝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이어 아리랑과 모차르트의 ‘미뉴엣’이 연주되고 짤막한 공연이 끝나자 조용히 지켜보던 관객 사이에서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주요지/

지난달 28일 오후 5시 서울대 음악대학 55동 시청각실에선 특별한 연주회가 열렸다. 

왜 특별한 연주회냐면/누가 이렇게 했기때문이다./누가+무엇/

성북시각장애아동예술단에 소속된 아이 13명이 서울대 음대 교수들과 ‘윤이상 탄생 90주년 콘서트’를 위해 내한한 독일인 음악가들 앞에서 합주 공연을 한 것. 

 

연주회는 이랬다./어떻게/

- 독일 음대 30년 재직 오르간 연주자와 독일 브레멘 음대 재직 퍼커션 연주자가 참여

   = 연주가 끝나자 오르간 연주자가 감동, 열심히 하라고 했다. 또 뭐뭐라고 했다.

-참여한 아이 채림이는 더 할수 있었다고 했다.

   =[아이는 이래서 시력을 잃었고, 이래서 음악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음악선생은 채림이가 천부적인 소질있다고 했다.

   =[채림이의 꿈은 이런 것이다]

-연주가 끝나고 퍼커션연주자의 타악기 교육도 이뤄졌다.

-끝날때 쳅퍼교수가 이렇게 격려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음대에서 30년간 재직 중인 오르간 연주자 지그문트 샤츠마리(68) 교수와 독일 브레멘 국립음대에 재직 중인 퍼커션 연주자 올라프 첩페(45)씨가 참여했다. 

연주가 끝나자 샤츠마리 교수가 “오늘 공연을 감동적으로 들었다”며 말을 이었다. “제 어릴 적 오르간 선생님께서 맹인이셨어요. 오르간이란 여러 선율을 한 번에 연주해야 하는 악긴데, 선생님께서 악보를 보지 못하시니까 선생님의 아내가 바이올린으로 한 선율씩 들려주면 그것을 듣고 기억해 여러 선율로 합쳐 연주했죠. 여러분도 인내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좋은 음악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아이, 좀더 잘할 수 있었는데.” 어머니 조인숙(39)씨의 손을 잡고 무대를 내려온 임채림(12)양이 아쉬운 듯 투덜거렸다. 3년 전부터 바이올린을 배운 채림이는 8개월 만에 엄마 뱃속에서 나와 인큐베이터 안에서 시력을 잃었다. 조씨는 당시 “앞이 캄캄했다”고 했다. 그러나 5살 때 고모가 준 키보드로 동요를 치는 채림이의 모습에 힘을 얻어 조씨는 음악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성북복지관 박기덕(여·45) 음악 선생님은 “현재 채림이는 웬만한 클래식 곡은 한 번 들으면 잊지 않고 따라 하는 천부적 재능을 보이고 있어 제가 감당이 안 될 정도”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채림이의 꿈은 장영주 같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되는 것. 조씨는 “시각장애아동들은 크면 보통 안마사 이외의 길이 없는데, 아이에게 음악을 가르쳐 다른 길을 걷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주가 끝나고 첩페 교수의 타악기 교육이 이어졌다. 평소 관현악기만 접했지 타악기를 접하지 못했던 아이들은 신이 났다. 제일 신난 아이는 김민태(8)군. 스틱을 손에 쥐어주기 무섭게 민태는 드럼을 마구 두들기기 시작했다. 

어머니 김경숙(37)씨는 “아이가 평소 세탁기 소리를 LG·삼성 같은 브랜드 별로 흉내 내는 등 소리에 관심이 무척 많다”며 “새로운 소리를 접하게 돼 신기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7시, 아이들이 떠나야 할 시간이 되자 첩페 교수가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여러분, 제겐 시력은 잃었지만 뛰어난 음악인 친구들이 있어요. 여러분 역시 보진 못하지만 소리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으면 훌륭한 음악가가 될 수 있을 거에요. 잘 할 수 있겠죠?” “네!” 아이들이 힘차게 대답했다.

 


예6/

예6은 앞서 '이런 사람이 있다'의 피쳐기사로 소개했지만 누가 이렇게 했다류로 말할수도 있겠다. 앞서 소개할때는 요지가 '떡집을 차려 승승장구하고 있는 30대 농부가 있다'였으나 이를 '30대 농부가 떡집을 차려 승승장구 하고 있다'고 말해도 되기때문이다.


창측 회사원은 창을 통해 직접 본 내용 '매달 300~400만원 수익'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는 회사원 B가 묻는 질문에 답해 나간다. 회사원 B는 육하원칙에 따라 묻는다.


"충청도 외딴 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30대 농부가 서울 강남 한복판에 떡집을 차려 승승장구하고 있다."

"5년 전 월수입이 100만원도 안 되던 그는 요즘 강남의 부자 고객을 상대로 떡세트를 팔아 매달 300만~400만원의 순수입을 올리고 있다."

과감한 도전 정신과 농사꾼 특유의 근면성이 맞아떨어지면서, 본인의 표현대로 “시골 촌놈이 강남을 꽉 잡은 것”이다.


“자, 서두릅시다. 저기 1번 스팀기(빻은 쌀을 증기로 쪄서 떡으로 만들어주는 기계) 작업 끝났네요. 떡시루 내리세요. 이 쌀은 제대로 안 씻겼습니다. 한 번 더 헹구세요.”

4일 오전 6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떡집 ‘떡시루’. ‘윙~윙~’ 쌀 빻는 기계 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사장 이태희(李兌熙·38)씨가 4명의 직원들에게 부지런히 지시를 하고 있었다.


<승승장구 하기까지-계기, 과정>

/과정1(어떻게 해서 떡집을 하게 됐는지)

원래 농부였던 이 사장은 2000년 12월 9년간 부모님과 함께 했던 농사를 그만두고 고향인 충남 예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그는 “세 사람이 4000평 농지에서 온종일 일해도 한 달에 100만원 벌기가 빠듯했다”고 했다. 부모님 역시 “농사는 우리가 맡을 테니 도전해보라”며 격려했다.


몇 달간의 고민 끝에 그가 고른 사업이 떡집. 부모님이 직접 만드는 쌀, 콩을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자신의 전공 분야인 농업과 연관성이 높다는 판단에서였다. 창업 장소는 서울, 그것도 강남으로 정했다. 그는 “내가 생각한 ‘100% 우리 농산물로 만든 떡’이란 사업 전략은 소비 여력이 큰 강남 쪽에서 먹혀들 것으로 봤다”고 했다. 시중 떡집에서 주재료인 쌀은 국산을 쓰지만 부재료인 콩·팥·밤·대추 등은 중국산을 쓰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었다.


/과정2(처음엔 어떻게 시작했는지)

그는 우선 고향 친구가 소개한 서울 반포의 한 떡가게에 종업원으로 취직했다. 매일 ‘새벽 4시 출근, 오후 3시 퇴근’의 힘든 일과가 반복됐다. 새벽마다 70~80㎏씩 쌀을 씻어 불리는 것은 물론, 일과 후 기계에 붙은 떡가루 제거와 미끄러운 바닥 청소까지 생생한 현장 체험이었다.


/과정3(그리고)

2002년 1월. 고향 땅 일부를 담보로 2000만원을 빌리고 저금한 돈 2000만원을 보태 역삼동에 작은 떡집을 차렸다. 결혼·돌·설 등 명절이나 잔치용 떡 선물세트를 3만~18만원의 다양한 가격대로 준비했다. 홍보·판매·배달까지 모두 혼자 맡아 했다. 떡집 한편에 마련한 간이 침대가 그의 쉼터였다.

<승승장구 한 결과, 성과, 현재 모습>

/과정4(그리고:그 결과로)

1년여의 고통스런 시간이 지나니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번 맛을 본 손님들의 재주문이 빠르게 증가한 것. 1년 만에 매출이 두 배로 뛰었고 작년 4월 강남의 중심지인 도곡동에 30평 규모로 가게를 확장 이전했다. 요즘 가게 매출은 한 달에 1400만~1500만원. 상경 4년여 만에 서초·강남구에 위치한 200여개 떡집 가운데 중·상위권 규모로 올라섰다. 창업하면서 빌렸던 은행 융자는 작년 말 다 갚았다.


/과정5(그리고:최근엔)

하지만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명절을 제외하곤 매일 새벽 5시 출근, 오후 8~9시 퇴근 일과를 반복한다. 이 사장은 “농사짓고 사업하느라 결혼 시기도 놓쳤지만 그래도 요즘은 일하는 게 즐겁기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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