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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교회건축 대상-설계 아름다운교회 최우수상] ㈜아벨종합건축사사무소

지금 현장에선/교회 건축

by 뻥선티비 2017. 2. 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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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시 미사 지구에 위치한 교회는 도로와 상가로 둘러싸여 있다. 대지 동쪽과 북쪽은 도로와 가깝고 건물 주변엔 근린생활 시설들이 집중돼 있다. 동적 요소가 많은 환경이다. 이 교회는 이런 환경 속에서 어떤 모습이 가장 이상적인지를 보여준다. 교회는 단아한 공간미와 절제된 외관을 보여준다. 방문자들은 이 교회에서 소란한 외부와 고요한 내부의 단절감을 느낄 수 있다. 

내부 구조는 하나님의 평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교회 카페는 길가에 있다. 지역 주민 누구나 쉽게 들어올 수 있다. 교회 건물 전체를 조망하지 않는다면 행인은 이곳을 ‘동네 카페’로 여기고 들어올 것이다. 차를 즐기는 도시인의 생활 패턴에 맞춰 교회 공간 일부를 개방한 것이다. 소통과 공존이라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카페로 들어 와 차를 마시고 나면 이 건물이 교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건물에 대한 호기심으로 바로 옆으로 난 계단을 오르게 된다. 계단을 오르는 동안 하얀색 자기질 타일을 만나게 된다. 아늑하면서도 경건한 인상을 준다. 계단을 다 오르면 예배당이 나타난다. 예배당 문을 밀면 옆벽과 천장에서 빛이 쏟아진다. 예수가 빛이라는 성경 말씀을 연상하게 한다.

유심히 둘러보면 하얀 벽의 하얀 십자가가 눈에 들어온다. 예배당 안은 날씨와 시간에 따라 빛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동적 요소와 정적 요소가 교차하는 절묘한 교회 건축 설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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