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5. 13:03, 신문 편집/신문 제목 달기(연재)
(7) 제목은 말이 되게 ②
작은 제목엔 어떤 불만인지가 필요했다. ‘한글워디안 한컴게시판에 오류지적이 잇따르는 등 이용불만 고조’는 오류에 대한 내용이 빠져 구체적이지 못하다.
데스크 제목을 읽어보면 “글꼴·인쇄불량 등의 오류지적이 잇따르는 등 한글 워디안의 이용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로 보다 자연스럽다. 오류내용을 넣어 구체성을 가미했다. 육하원칙론 측면에서도 큰 제목의 ‘이용불만’에 대해 ‘어떤 이용불만’인지, ‘왜 불만’인지가 작은 제목에 나와야 했다. 또 아래 한컴과 겹친다는 점도 감안했어야 했다.
(8) 큰 제목과 작은 제목의 주체 명확히 하라
삼성에 D램값 약세 유리, D램값 약세 삼성에 유리. 데스크는 ‘주의환기어
’로 D램값 약세를 선택했다. 기사도 D램값 약세부터 시작되고 있다. 제목내의 어순은 자연스럽게 읽히게 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 기사에 따라주면 쉽다.
데스크는 작은 제목에 ‘계기’를 추가했다. 데스크는 큰 제목과 작은 제목의 주격과 서술격을 일치시키려는 것이다. D램값 약세가 큰제목의 서술어인 ‘유리’의 주어다. 계기를 넣음으로써 D램값 약세가 주어가 되고 있다.
기사에서도 ‘위상이 확고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되어 있는데 편집자는 처음에 잘못 인용했다. 풀어 써보자. ‘D램값 약세는 경쟁사보다 원가가 낮아 삼성에 유리하고 오히려 위상을 확고케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신문 편집 > 신문 제목 달기(연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헤드라이닝 연재-신문 제목) 하나에 집중하라 (0) | 2012.11.26 |
---|---|
(헤드라이닝 연재-신문제목) 주의환기어란 (0) | 2012.11.25 |
(헤드라이닝 연재-신문제목) 출처 어떻게 밝혀야 하나 (0) | 2012.11.22 |
(헤드라이닝 연재-신문 제목) 어법을 지켜라 (0) | 2012.11.21 |
(헤드라이닝 연재-신문 제목) 큰 제목형태 어떻게 할 것인다 (0) | 2012.11.20 |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