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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들의 고아사랑 조국사랑… 고어헤드선교회 300여명 지원

[국민일보]|2006-07-21|22면 |05판 |문화 |뉴스 |721자

한국의 고아들을 돌보는 고어헤드선교회가 있다. 눈에 띄는 것은 그 선교단체 본부가 미국 뉴욕에 있다는 점이다. 고어헤드선교회는 재미교포들의 후원을 통해 국내에 있는 보육원 고아들과 소년소녀가장들을 돌보고 있다.매달 일정액의 후원금을 300여명의 아이들에게 송금해주는가 하면 생일에 카드를 보내고,일주일에 한두번 국제전화로 안부를 묻는다. 상을 받으면 선물도 마련해 격려한다. 특히 아이들에게 안부를 전할 때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은 사랑을 받으면 얼굴이 밝아진다. 한 번도 진실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아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한 뒤 놀랍게 변화됐다.


선교회는 얼마 전 한국을 찾았다. 재미교포 2,3세 40여명이 선교회 스태프와 동행했다. 이들은 고어헤드선교회 후원자 자녀들이다. 대표 이상조 목사는 “1년에 한 번 후원자 자녀들과 한국에서 여름캠프를 갖고 있으며,그들은 모두 국내 보육원에서 생활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지부 변현숙 사모는 “한국 사람들은 한국에 이렇게 많은 고아가 있는 것조차 모른다”며 “그들은 대부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세상에 방치돼 나쁜 길로 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변 사모는 또 “IMF사태 이후 고아의 80% 이상이 이혼한 부모가 버린 아이들”이라며 “그들을 예수의 사랑으로 치유해 영적 리더로 세우는 것이 우리들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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