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2006-07-25|25면 |05판 |문화 |뉴스 |1224자
“교회의 존재 이유는 오직 전도,최선을 다해 국내외 선교에 앞장섭시다.”
경기도 의정부 광명교회(최남수 목사)는 선교를 우선으로 여기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한 교구당 선교사 한 명을 파송할 정도로 선교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전체 교구 수가 14개 교구,따라서 파송된 선교사도 14명이다. 교구가 또 생기면 선교사를 파송한다.
교구는 선교헌금을 통해 선교사례비의 후원을 맡는다. 또 교구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각 교구는 날마다 후원하는 선교사를 위해 기도한다. 선교사와 긴밀하게 연락하며 선교지에서 필요한 것을 직접 후원하거나 기도로 후원하기도 한다.
교구가 단기 선교를 떠날 때는 당연히 해당 선교사의 선교지로 향한다. 선교지에 가서 같이 전도하고 기도하고 현장을 체험하면서 선교 후원에 더 큰 비전을 가꾼다. 반대로 선교사가 한국에 오면 해당 교구 식구들을 먼저 찾는다. 이때 교구에서 선교사 쉼터를 제공하고 한국 체류의 모든 것을 지원한다.
교구가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은 교회가 책임진다. 각 교구에서 선교사례비만큼 선교헌금이 걷히지 않을 땐 교회에서 나머지 부분을 채워준다. 특히 교회는 선교사 사례비를 먼저 송금하고 나서야 목회자 사례비를 지출한다.
최 목사는 “목회자인 저는 친척도 있고 성도들도 늘 곁에 있어 사례비가 없어도 견딜 수 있다”며 하지만 “멀리 이국 땅에 있는 선교사들은 후원이 늦어지면 현지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없고 막막하다”고 말했다.
광명교회는 국내 농촌 선교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한 교구가 한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에 이어 한 교구당 두 곳의 농어촌 교회를 후원하고 있다. 14개 교구에서 농촌교회 28곳을 연결해 지원하고 있는 것. 특히 1년에 한 번은 미자립 교회 목회자와 가족을 위해 위로잔치도 열고 있다.
“지난번 위로잔치 때는 미자립 교회 목회자의 한 사모가 “당신이 목회하는 것이 너무 자랑스러워요”라며 울음을 터뜨리더군요. 도시 교회가 농어촌 교회에 대한 후원과 격려가 절실하다고 느꼈습니다.”
각 교구는 또 후원하는 농촌 교회의 여름 수련회도 같이 한다. 농촌 교회에 출석하는 아이들을 초청해 수련회를 열고 모든 비용을 광명교회가 부담한다.
광명교회는 창립한 지 8년여밖에 안 됐지만 재적 교인 수가 5000여명에 이르는 교회로 빠르게 성장했다. 최목사는 “교회가 선교에 적극적이면 성도들도 도전을 받아 더 열심히 전도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계속 선교에 앞장서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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