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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워십 리더들 ‘청년부흥’ 하나된다… 8월 14∼17일 강원도서 패션 콘퍼런스

[국민일보]|2006-07-28|24면 |05판 |문화 |뉴스 |2117자

“미국에서는 자마(JAMA·Jesus Awakening Movement for All nations) 콘퍼런스,호주에서는 힐송(Hill Song) 콘퍼런스가 사회와 교회의 다양한 이슈를 제기하고 화합과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면 한국에는 패션(Passion) 콘퍼런스가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워십 리더들이 예배 회복과 청년 부흥을 위해 올여름 뭉친다. 민호기 목사와 이민욱 이천 장인호 손재석 전도사는 다음 달 14∼17일 강원도 둔내 현대성우리조트에서 열리는 패션 콘퍼런스에 참석,찬양예배로 청년들의 삶의 본질과 목표를 회복시켜 청년 부흥의 비전을 세울 계획.


23년 동안 대구 지역에서 예배 사역을 펼치고 있는 대구찬미팀 대표간사인 민호기 목사는 현재 ‘소망의 바다’라는 CCM 남성 듀엣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3년 전부터 찬양 예배인도를 가르치는 교수 사역도 감당해오고 있다.


민 목사는 “누구나 소망하고 있는 평양 대부흥 운동 재현에 중요한 것은 ‘대부흥 이후’의 부흥과 섬김이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청년들과 함께 그에 대한 비전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민 목사는 예배인도자가 아닌 예배를 인도하는 예배자이길 원한다. 인도하는 사람이나 참석하는 사람 모두 예배자로 나아가길 원하는 워십 리더다.


이민욱 전도사는 한국 CCM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한국 다리 놓는 사람들’과 ‘부흥 한국’을 섬기고 있는 워십 리더. 그는 “많은 찬양곡보다 적은 곡을 깊이 있게 다뤄 청년들이 충분히 자기의 고백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성령의 임재를 확인하고 삶의 변화를 모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천 전도사는 ‘어게인 1907’ ‘마지막 날에’의 찬양으로 유명하다. 예수전도단에서 훈련 받았고 잠실 오륜교회에서 워십 리더로,서울장신대와 서울종합예술원에서 예배사역을 가르치고 있다. 이천 전도사는 “부흥 성령 헌신 결단 등 네 가지 메시지의 선포를 통해 청년들이 부흥의 주역으로 세계 선교에 대한 비전을 확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하는 워십 리더들 중에 눈길을 끄는 것은 ‘성가사’라는 직책을 가진 장인호 전도사. 온누리교회는 성가대 지휘자와 찬양인도자,찬양사역자들을 성가사라고 부른다. 그는 ‘주가 보이신 생명의 길’ 찬양으로 유명하다. 그는 “콘퍼런스에 참가하는 청년들이 모두 예배의 감동을 회복해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찬양예배의 형식과 패턴,방향성도 제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인호 성가사는 특히 열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인내라며 인내하는 한국의 청년들을 소망한다고 밝혔다.


손재석 전도사도 빼놓을 수 없는 한국의 워십 사역자다. 손 전도사는 워십 리더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벌써 10년을 넘도록 워십 사역을 감당해오고 있다. 손 전도사는 세계 열방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는 한국 청년들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특히 손 전도사는 “평양 광장에서도 워십 콘퍼런스가 개최되길 바란다”면서 예배 회복과 한민족 통일을 위한 콘퍼런스가 지속돼야 한다고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콘퍼런스에는 이들 5명 외에도 많은 워십 리더가 참여한다. 사랑의교회에서 건반과 뮤직 디렉터로 섬겼고 지금은 오륜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황대위 전도사,크리스천 연주자들이 연합해 교제하는 CMF(christan musician festival) 모임을 섬기면서 서울 은현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권낙주 전도사도 참여한다.


또 그룹 ‘부활’의 2집 앨범부터 6집까지 연주를 맡았고 이승철 조관우 김종서 박강성 신촌블루스 등과 오랫동안 일반 음악활동을 해오다 주님을 영접하고 고양시 일산 늘사랑교회를 섬기고 있는 정준교 전도사가 함께 한다.


기획을 맡은 서요한 목사도 워십 리더. 서 목사는 예배 회복에 대한 열망이 평양 대부흥의 재현뿐만 아니라 통일한국,세계선교의 비전으로 이어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는 평양에 과기대를 설립 중인 김진경 총장,손종태(문화사역자·예수촌교회) 목사,박성민(한국대학생선교회) 대표,하스데반(경배와 찬양) 선교사 등의 설교와 특강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는 애프터 서비스가 있어 눈길을 끈다. 콘퍼런스에 참가하는 교회가 워십팀을 초청하면 자비량으로 방문,워십예배를 이끈다(02-3492-9155).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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