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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주변의 사람과 주거, 상가 분석 서비스




IT사역 단체인 교회정보기술연구원(원장 이동현 목사)은 교회 인근의 지역 정보를 분석해 목회와 전도의 방향을 제시하는 ‘로컬 처치 지역 정보 분석 서비스’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각종 통계 자료를 활용해 교회 주변의 주거 형태와 상권, 지역민의 특징 등 다양한 맞춤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 전농동 밀알교회(최용팔 목사)의 주변 500m 이내를 분석하면 주요 전도 대상지인 아파트 밀집지역은 교회의 우측 아래에 있으며 교회 주변 연령대별 최다 인구는 40대(18%)로 파악됐고, 성별을 감안하면 60세 이상 여성이 19%로 가장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지역민의 직업 및 직종 비율까지 드러난다.


이 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밀알교회 주변은 인구 밀도는 서울시, 동대문구의 평균값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전도 대상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버스, 지하철 등 통학 수단의 이용 비율도 알 수 있다. 밀알교회 인근 주민의 통학 수단은 도보가 38.7%로 가장 많고, 지하철이 22.2%로 2위, 버스가 18.4% 등의 순이었다.


아파트 기준시가별 세대수도 알 수 있다. 밀알교회 지역은 2억원대 아파트가 가장 많았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소득 수준도 추정할 수 있다. 이외에 학교, 병원, 은행 등 교회주변의 주요시설 종류와 위치를 알 수 있다.


이 자료는 통계청,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인구 밀도, 직업 분포, 상권 분석, 유동 인구 값 등을 바탕으로 했다.


이동현 목사는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교회 개척에 앞서 잠재 교인인 주거 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 등을 알 수 있다”며 “특히 청년 사역, 노인 사역 등 사역의 방향을 정할 때도 참고할 수 있어 교회 개척과 맞춤 전도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교회가 막연하게 전도하는 것이 안타까워 이 같은 방법을 생각해 냈다”며 “전도의 열매가 특히 필요한 미자립교회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070-7001-4569).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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