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선 블로그
국민일보 종교국 기자입니다.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를 거쳤습니다. 뻥선 티비, 뻥선 포토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원복음화에 연합과 협력 선교단체―교회 동반자돼야… 학복협 이승장 대표

학원복음화에 연합과 협력 선교단체―교회 동반자돼야… 학복협 이승장 대표

[국민일보]|2006-09-09|24면 |05판 |문화 |뉴스 |1148자

“학원 복음화는 영혼 구원과 캠퍼스의 문화 변혁 등 두 날개를 축으로 움직입니다. 이 두 날개를 움직이는 동력이 ‘연합’입니다. 복음 전도와 캠퍼스 문화 변혁뿐 아니라 이단에 대한 대처 등에 대해 학생선교단체간,선교단체와 교회간에 아름다운 ‘연합과 협력’이 지속되길 소망합니다.”

학원선교단체 연합체인 학원복음화협의회 이승장(사진) 대표는 “학원 복음화를 위한 교회와 선교단체의 역할이 모호해지면서 그 경계에 ‘연합과 협력’이 캠퍼스 복음화의 꽃을 피우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는 교회대로,캠퍼스는 캠퍼스대로 서로 연합하고 협력하여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윈-윈’효과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캠퍼스복음화협의회를 통해 동역하고 있는 선교단체는 11개. 교회도 서울 지역만 80여 교회가 서로 협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캠퍼스별로 기독 학생 및 교수와 교직원,지역 교회 등의 연합 활동도 활발하다.

이 대표는 “기독교의 각종 비리 연루,비합리적이고 독선적인 이미지,기득권 옹호 등의 부정적 이미지가 캠퍼스에 뿌리를 내려 사역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캠퍼스 복음화 사역 50여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질을 개선하려는 고민과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과거와 달리 캠퍼스 복음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돼 사역이 보다 입체적이고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학원복음화협은 올 하반기의 대표적인 사역으로 다음달 28일 ‘기독청년대학생대회 2006’을 준비하고 있다. 1989년 ‘복음·민족·역사’ 대회를 시작으로 ‘리바이벌’ ‘스텝’ ‘부흥’ 대회의 맥을 잇는 이번 대회는 부흥을 갈망하는 기독청년 대학생들이 통일에 헌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월20일에는 ‘제3회 캠퍼스사역 콘퍼런스’도 개최돼 캠퍼스 사역의 쟁점과 전망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승장 대표는 하반기에 펼쳐질 사역들을 통해서 많은 사역단체들이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음주의 학생운동 개척기인 1967년 ESF(한국기독대학인회)의 총무로 처음 사역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캠퍼스 사역에 헌신하고 있는 이 대표는 국민일보 독자들에게 “‘청년들아,나를 딛고 오르거라’던 루쉰의 말처럼 청년 대학생들이 마음껏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