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2006-05-25|29면 |05판 |문화 |뉴스 |1055자
서울 역삼동에서 선교사 무료쉼터를 운영하고 있는 장근조(장충교회) 장로. 건물 2층에 40평 규모의 게스트 하우스를 6년째 운영하고 있다. 안식년을 맞았거나 일 때문에 국내에 잠시 들어온 선교사들에게 숙식은 물론 국내외전화,인터넷,위성TV 등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선교사가 국내에 들어 와도 마땅히 쉴만한 곳이 없어요. 여관을 이용하다 여관비가 비싸서 찜질방을 이용하는 분도 계시고요. 열심히 선교사역만 하다 한국에 왔는데 머물 곳이 없어서는 안 되겠다 생각했죠.”
선교사 쉼터 설립의 비전을 갖게 된 것은 10년 전이다. 섬기던 교회를 통해 필리핀 선교사들과 교제를 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한 선교사 가족이 한국에 왔다. 장 장로는 일행을 김포공항의 한 여관에 짐을 풀게 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 깜짝 놀랐다. 선교사,사모,6세 딸아이의 얼굴이 퉁퉁 부은 것이다. 여관 주변의 소음과 여관안의 냄새,그리고 모기까지 밤새 괴롭혀 잠을 한숨도 못 잤다고 했다.
그때 그는 “하나님 제게 집을 주시면 선교사가 편히 쉴 수 있는 쉼터부터 마련하겠다”고 기도했다. 그 기도의 결실이 지금의 게스트하우스다.
그는 비즈니스와 관련 다른 사역도 펼치고 있다. 친환경 건축마감재 사업을 하고 있는 그는 서울 목동 선교사훈련원(GMTC) 등 선교관련 사무소 2곳과 고아원 서너 곳에 천연 페인트와 유해물질을 흡착 분해하는 규조토로 무료 시공해줬다. 앞으로도 개척교회 등을 대상으로 무료 시공을 확대할 생각이다. 또 현재의 게스트하우스도 완전히 친환경 마감재로 꾸몄다.
장 장로는 앞으로 에코처치 운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건축마감재 사업을 하면서 새집증후군의 폐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를 예방하자는 것.교회 유아예배실 벽면에서 유해화학물질이 뿜어져 나온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서울 장충교회 건축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하나님께서 선교사를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게 하시고 친환경 소재로 교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인도하신 것에 항상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사명감을 갖고 이 사역들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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