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2006-05-30|25면 |05판 |문화 |뉴스 |990자
지난 7년 동안 북한에 젖염소를 지원해온 한국대학생선교회(CCC·대표 박성민 목사)가 26일 황해북도 봉산군 은정리에서 ‘은정 CCC 염소목장’ 준공식을 가졌다. 목장내 도로 길이만 42㎞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인 이 목장은 북한 농촌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24두식 자동착유기와 산양유 및 요구르트 생산시설 등을 갖췄다. 앞으로 이 목장에서 나오는 유제품은 12만여명의 봉산군민과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우선 보급될 예정이다. 현재 목장에는 CCC가 지원한 900여 마리를 포함,1300여 마리의 젖염소가 사육되고 있다. 선교회측은 “이번 목장 준공은 CCC가 지난 7년 동안 변함없이 펼쳐온 북한 지원 사역의 결실”이라면서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충분한 착유량이 확보되면 하루 1.5t 이상의 산양유를 보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에는 북측에서 민족화해협의회 정덕기 부회장과 김옥선 관리위원장 등 50여명,남측에서 박성민 이관우(CCC젖염소보내기 담당) 목사,김영숙 가정문화원 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박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통일을 향한 소중한 발걸음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며 “생산되는 산양유와 요구르트 등은 북한 아이들과 노약자들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관리위원장은 인사말에서 “6·15선언 6돌을 앞둔 상황에서 이번 준공식이 이뤄져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지난 시절 변함없이 사랑을 보여준 한국대학생선교회와 관계자들에게 진한 동포애를 느낀다”고 밝혔다. 선교회는 오는 10월 젖염소 160마리를 추가로 보낼 계획이다. 또 대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TV와 VTR도 200대씩 북한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관우 목사는 “북한 주민들에게 영양가 높은 산양유를 제공하는 것은 어떠한 지원보다도 효과적인 대북사업”이라면서 “순수하게 북한 동포를 돕는 젖염소 보내기 운동에 더 많은 교회와 단체들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02-379-8701).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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