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2006-07-18|21면 |05판 |문화 |뉴스 |990자
‘찾아가는 무료 여름 성경학교 22년째.’
기독대학 강남대학(총장 윤신일)이 22년 동안 미자립 농어촌 교회를 찾아가 무료로 여름 성경학교를 열고 있다. 1984년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방학마다 교목실을 중심으로 학생들을 모집, 재정이 어려운 교회를 찾아가고 있는 것. 모든 프로그램과 일정,준비물 등은 모두 학교에서 준비,현지 교회학교가 활성화되도록 도와주고 있다.
“건학이념이 경천애인이지요. 학교가 처음 세워질 때부터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못한 사람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왔어요. 그것이 농어촌 교회 돕기로 이어진 것이지요.”
강남대는 처음에 소그룹 형식의 학생회가 낙도지역을 찾아가 여름 봉사활동을 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체계적인 봉사활동이 필요했다. 1994년부터 연중행사로 정해지면서 장소도 낙도에서 미자립 농어촌 교회로 바꿨다. 봉사 횟수도 여름 2회,겨울 1회 등 연 3회로 늘렸다.
겨울 봉사활동도 무료 성경학교를 실시했다. 홀트일산복지타운의 소외된 장애아들과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캠프를 설치하고 3박4일 일정으로 성경학교를 매년 열고 있다.
강남대는 올 여름 성경학교를 더 특별한 것으로 준비한다. 농어촌 교회로 직접 찾아가던 프로그램을 바꿔 충남 부여 지역 10여개 동문교회와 서울지역 교회들을 강남대로 초청했다. 올해가 개교 60주년이기도 하지만 더 좋은 환경에서 여름 성경학교를 진행하겠다는 윤신일 총장의 욕심 때문이다. 작년부터 구상하고 학생 20여명을 뽑아 교사로 이미 훈련시켰다. 이번엔 해당 교회 교사들도 초청해 같이 교육을 실시한다. 일정에는 에버랜드 관람도 짜여져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4∼26일까지 강남대에서 실시되는 성경학교의 참가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어린이 140명,교사 36명이 등록했다.
윤갑수 교목실장은 “여름성경학교를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농어촌 교회는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며 “많은 아이들이 여름 성경학교를 통해 은혜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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