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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뚫은 2만여 청년 성령열기… 잠실체육관 부흥대성회

[국민일보]|2006-07-18|22면 |05판 |문화 |뉴스 |1130자

한국 교회의 새로운 부흥에 대한 열망은 릭 워런 목사의 집회에서 17일 개최된 ‘7·17전국청년부흥대성회’로 이어졌다.이번 대성회의 주제 ‘성령(The Holy Sprit)’이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 강하게 임하면서 참석한 2만여명의 청소년들 입술에선 기도와 찬송이 끊이지 않았다. 하루 전날까지 물폭탄을 내리꽂던 하늘도 비를 거둬 우리 청소년들의 영적 회복과 부흥에 대한 염원에 화답했다.


대회장인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말씀을 통해 “청년은 미래의 희망이자 꿈이다. 청년이 쓰러지면 나라의 희망도 미래도 없다”면서 “청년들은 하나님께 뜻을 정하고 함께 모여 기도하고 예배드림으로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또 “이 시간을 통해 100년 전 LA아주사 거리와 평양에서 일어났던 것처럼 오순절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임하길 기도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청년국장 하용달 목사는 개회사에서 “한국 교회가 미래의 영적 세계의 흐름에 긍정적 역할을 감당하는 일은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이 가능하다”면서 “대한민국이 7월17일 법치국가임을 세계에 공포한 것처럼 성령의 법으로 대한민국이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거룩한 땅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성회에 참석한 박민수(32·서울 원효로 4가)씨는 “오는 31일부터 1주일간 중국 후린시로 단기선교를 떠나기에 앞서 성령 충만을 체험하기 위해 왔다”면서 “주님만 바라보는 삶,주님을 전도하는 삶을 살겠다고 헌신하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또 스태프로 참석한 주정혁(33·서울 화곡동)씨는 “워십과 찬양에 100여명,행사 진행에 40여명이 참여해 날마다 기도와 말씀으로 준비해왔다”면서 “성회를 통해 기쁨과 은혜가 최고조에 달해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는 말씀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성회는 청년들의 영적 부흥과 성장을 위해 마련된 특별집회다.


성회엔 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오정현(사랑의교회) 박성민(CCC 대표) 문희곤(예수전도단 대표) 하용달(여의도순복음교회 청년국장) 스콧 브레너(다윗의 장막 리더) 윤주형(예수전도단 찬양인도자)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섰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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