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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하는 기독청년 이 여름이 풍요롭다… 대학생 필독서 6권

[국민일보]|2006-07-29|24면 |05판 |문화 |뉴스 |2328자

올 여름 크리스천 대학생들에게 이 책 하나만 읽으면 가치 있는 방학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권할 만한 책은 어떤 것일까. 청년사역자들이 여름방학에 읽을 만한 서적을 추천했다. 다음은 선교단체장,교회 청년담당 목사들이 선정한 책과 선정 이유다.


◆완전한 진리(원제:Total Truth)/복 있는 사람

저자 낸시 피어시는 신앙심이 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했지만 대학에서 신앙을 잃는다. 낸시는 청년 시절 상대주의적 메시지를 철저히 흡수했다. 하지만 프랜시스 셰퍼의 사역지 라브리에서 기독교가 객관적이며 보편적인 진리임을 깨닫는다. 낸시는 책에서 기독교가 종교에만 국한되는 진리가 아니라 총체적 진리임을 드러낸다. 또 우리의 모든 삶과 모든 시간에 걸쳐 적용되는 성경적 세계관을 정립하고자 했다.


낸시는 오늘날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진리의 분열 현상을 분석하고 그 뿌리와 과정도 살폈다. 또 신앙과 삶을 분열시키는 이중적 진리관을 통합할 때 기독교가 처한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이 사무엘 UBF 대표).


◆나의 결정과 하나님의 뜻/생명의 말씀사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이전에 하나님의 뜻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업 결혼 진로 등에 대한 결정을 놓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다 해도 ‘하나님의 뜻’에 대한 개념을 알지 못하면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관계없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리에게 개인적인 뜻을 정하시고,숨겨두시고 발견하기를 바라는 분이 아니시다. 우리는 인격적이신 하나님의 뜻,혹은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 책은 대학을 졸업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할 때 읽었던 책이다. 당시 나는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오랫동안 기도했지만 하나님의 뚜렷한 응답을 받지 못한 내게 이 책은 하나님의 뜻에 대해 나의 잘못된 생각을 지적해줬다. 하나님의 뜻을 찾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이상웅 죠이선교회 대표).


◆열방을 품은 그리스도인/좋은 씨앗

현재 지구상에는 약 60억명의 사람이 살고 있고 그 중 기독교인이 20억명이다. 종족의 수로 분류하면 지구상에는 2400여 종족이 있고 아직 1000여개의 종족이 복음을 듣지 못했다.


저자는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밝히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과 선교의 비전을 보여준다.


답답한 현실에 짓눌려 있는 우리에게 복음을 듣지 못한 영혼들을 향한 선교 열정을 갖게 한다(임성근 ESF 대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푸른숲

오지 여행 전문가로 유명한 한비야씨가 어느 날 긴급구조팀장으로 변신했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어렵고 곤란한 아이를 많이 보았던 터라 그들을 돕는 일에 인생의 나머지 부분을 내던지게 된 것이다. 이 책은 한비야씨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에라리온 네팔 팔레스타인 북한 등 세계 곳곳에서 벌였던 구호 활동 모습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것을 통해 우리가 이 지구에 살고 있는 이유를 깨닫게 해준다.


또 긴급 구호를 받던 우리나라가 이제 구호를 해주는 나라가 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뿌듯함과 동시에 지금도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재해 내전 기아 폭동 등으로 정신이 멍해진다(남성덕 안산제일교회 청년부 담당 목사).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좋은씨앗

청년 리처드는 연인의 갑작스런 결별 선언,취업 실패 등 잇따른 시련 속에서도 아무런 응답도 없는 하나님에게서 회심한다. 저자 얀시는 이에 대해 하나님이 정말 침묵하고 계셨는지에 대해 성경을 통해 성찰한다. 상투적인 교훈이 아니다. 고난을 받는 욥에게 섣부른 충고를 일삼았던 친구들과는 격이 다르다. 구도자 같은 그의 접근이 인상적이다. 과연 청년 리처드는 하나님께 돌아왔을까? 궁금하다면 책을 보시길(이강일 영암교회 청년부 담당목사).


◆시골 의사의 아름다운 동행/리더스북

의사가 되기까지 겪었던 힘든 시간,의사가 된 후에 겪은 고뇌를 그리고 있다. 또 다양한 환자의 인생 이야기를 ‘나’라는 화자로 내세워 담담하게 표현했다. 그래서 꼭 단편 같다.


의사로서의 신념과 갈등 속에서 나오는 웃음과 울음이 우리 마음을 자극한다. 특히 레지던트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야반도주했다는 내용,다리를 절단한 여성 환자가 미니 스커트를 입었다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눈물과 미소를 짓게 한다. 또 일제에 의해 사할린에 끌려간 지 50여년 만에 돌아온 남편을 2개월 만에 교통사고로 잃은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민족의 한까지 끄집어내고 있다.


저자는 고민과 갈등,기쁨과 눈물로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고 음식의 5가지 맛(단맛 쓴맛 매운맛 짠맛 신맛)을 느끼게 한다(박두진 삼일교회 청년부 담당 목사).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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