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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교회에 15년간 음향장비 지원 문형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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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뻥선티비 2013. 8. 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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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청소년 집회와 미자립 교회에 15년 동안 음향장비를 지원하고 있는 선교단체가 있다. 악기와 음향장비의 국내 최대 판매처인 서울 낙원상가에 있는 ‘낙원선교센터’다. 


낙원상가에 입점하고 있는 업체 사장과 직원이 회원인 이 센터는 음향업체인 대림음향의 이사 문형만 장로(58·예수사관학교)가 만들었다. 지금도 간사로 섬기고 있다.


5일 대림음향 사무실을 찾았다. 120평 사무실이 대형 스피커로 가득 차 있다. 가운데에는 유리테이블이 놓여 있다. 이 테이블이 회원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반석’이라고 문 장로는 설명했다.


문 장로가 선교센터를 만든 것은 예수사관학교장 변충구 목사의 권유때문이었다.


문 장로는 당시 잘 나가는 프리랜서였다. 상지영서대학·강릉원주대학교에서 인기 강사로 통했고, MBC와 KBS에서 실력 있는 프로그래머 겸 리포터로 인정받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알코올 중독에 빠져 있었다.


변 목사는 문장로가 여기에서 벗어나도록 도우며 규칙적인 일자리를 권했다. 마침 변 장로는 컴퓨터음악을 배우기 위해 낙원상가에 임시 일자리를 구한 터였다. 변 목사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일을 찾아 보라고 했다.


문 장로는 하나님 일을 할 업체 사장 10명을 모았고 선교회를 조직했다. 처음에는 오지의료선교회 등 선교단체를 재정 후원했다. 이어 찬양지원 사업부를 만들고 선교를 위한 집회에 음향장비를 지원했다. 1년에 두 번씩 미자립교회에 음향시스템을 후원했다.


또 작은 교회의 음향시스템을 점검, 보수했다. 문 장로는 "앰프를 교체하겠다고 하다 간단함 점검을 받고 좋아진 소리에 깜짝 놀라던 목사님이 있었다"며 "이때부터 교회음향 점검 사역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일부교회 장비는 무상으로 교체했다. 문 장로는 "2009년 제주도에서 열린 교단 음향세미나때 지역교회를 방문해 보니 대부분 20년전 음향장비를 쓰고 있었다"며 "섬의 특성상 중고 제품도 없어 새 제품으로 바꿔줬다"고 말했다.


이 사업의 많은 부분을 대림음향이 담당했다. 그러자 이 곳에 큰 복이 임했다. "장사가 너무 잘됐어요. 가끔씩 사장님이 제 주머니에 봉투를 찔러 줘요. 왜 그러냐고 하면 ‘가진 게 돈 밖에 없어’라고 할 정도였어요.” 문 장로는 사장에게 인정받아 이사로 승진했다.


문 장로때문에 장사가 잘 되자 불교신자인 대림음향 대표는 상가의 절반을 선교회 사무실로 내줬다. 이곳의 모임은 ‘절대’ 방해하지 않았다.


선교센터는 미자립교회 돕기 새로운 프로젝트에 나섰다.  간단한 설치만으로 음질을 좋게하는 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구형 음향 장비를 교체하지 않기때문에 효율적이라고 문 장로는 말했다.


문 장로에게 각 교회 음향장비의 주 소비자인 찬양팀을 위해 조언을 부탁했다. 그는 좋은 음악보다 깊은 영성을 우선하라고 강조했다. "교회 음악이 세상 음악을 이길수 없다고 말하는데 맞습니다. 하지만 교회음악은 세상음악을 이기려고 만들어진게 아니라 영성을 높이려고 만들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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