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선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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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편집/신문 제목 달기(연재) (88)
(헤드라이닝 연재) 첫줄에서 완전한 메시지를

2) 첫줄에서 완전한 메시지를

 

(1) 큰 제목에서 완벽한 정보 전달되게

 

 

 


문패를 먼저 읽고 큰 제목을 읽을 거란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편집자 제목은 작은 제목 끝에 있는 ‘중년의 심리적 위기극복’까지 읽어야 큰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다.

 

최종제목처럼 큰 제목만으로 무슨 의미인지 확실하게 전달하는 것이 더 낫다. 또 문패를 사용할 때는 문패가 눈에 잘 띄도록 해줘야 한다.

 

 

(2) 제목 속엔 정보가 있어야

 

 

 

고쳐진 제목을 보고 왜 기사에서 ‘기업협’이 주어인데 데스크처럼 했을까하고 의아해 했었다. 이는 ‘올해의 인터넷기업상 3곳/한국인터넷기업협 선정’이라고만 하면 어디서 선정하고 어디서 선정됐는지 불분명해지기 때문이다.

 

데스크는 이를 분명히 하기 위해 ‘한국 인터넷기업협서 선정’이라고 고치고 있다.

이 기사가 기사가 된 것은 올해의 인터넷기업상을 한국인터넷기업협에서 선정했다는 것이 아니고, 올해의 인터넷기업상으로 지오이네트 등 3곳을 선정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주요지다.

 

편집자 제목은 올해의 인터넷기업상을 한국인터넷기업협에서 선정하게 됐다가 된다. ‘누구를 선정했다’는 내용을 못 넣는다면 몇 곳을 선정했는지에 대한 정보라도 넣어야 한다. 돌이켜보건대 편집자 제목은 어이없는 제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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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닝 연재) 쫀쫀하게 기사대로

(8) 쫀쫀하게, 기사대로

 

 

 

먼저 데스크는 작은 제목을 기사 리드대로 고쳤다. 눈여겨볼 만하다.

 

또 데스크는 큰 제목을 더 쫀쫀하게 고쳤다. 편집자 제목은 “한국인들의 영화를 대하는 모습이 무척 적극적이고 파워풀하다”까지였다면 데스크는 “한국영화가 활기를 띠고 있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 같다”까지를 인용하고 있다.


인용구를 사용할 때 원문에 충실하는 게 좋지만 다듬고 또 다듬어 알짜배기만 써야 좋다. 주어진 공간에 더 많은 정보를 주는 것이 효율성면에서도 바람직하다.

 

 

(9) 더 많은 정보 포함되게

 

 

‘∼키로’보다 더 많은 정보를 위해 ‘언제’를 명시해 주어야 했다. 기사 리드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 기사의 주요지는 ‘∼연내 이전’이다.

 

편집자 제목은 軍이용 IMT 주파수대역을 이전 안하려다가 이전하게 됐을 때의 제목이다.
또 ‘위해’를 ‘대비’로 고친 것을 보면서 어휘 선택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10) 팩트 제목화 과정서 가공의 정도

 

 

 

일단 핑계를 대면 당시 가장 최근의 이슈는 작은 제목의 KT·LG가 둘 다 “비동기를 참여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동기식을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단호하다고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반해 데스크는 기사 리드 중 새롭게 발생한 팩트에 준해 제목을 달고 있다. 팩트를 중심으로 달 것이냐, 팩트를 풀어 달 것이냐 문제에서 스트레이트 큰 제목엔 “바로 그것”이 들어가야 함을 보여준다.

 

 

(11) 인사 명단 제목에도 더 많은 정보를

 


같은 지면이라면 보다 많은 정보를 넣는 것이 서비스다. ‘명단’이란 어휘는 불필요하다. 그보다 어떤 인사인지 구체적으로 넣고 있다. 아래 예도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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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닝 연재) 질러가면 제목에 힘 생겨

(3) 질러가면 제목에 힘 생겨

 


이렇게도 다는구나 싶었다. ‘∼선언’은 작은 제목거리밖에 안 되고 선언의 내용을 큰 제목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데스크는 ‘대변신 선언’이라고 했다. 제목이 짧아졌고 제목에 힘이 생겼다.


바로 질러감으로써 글자수도 줄고, 어감도 더 세졌다.

 

 

(4) 핵심내용을 쫀쫀하게

 

 

 

데스크는 국내솔루션업계 대책 시급이라는 추상적인 제목을 부각시키는 것보다 모바일 통신규약 특허권 행사라는 핵심내용을 부각시켰다.

기사가 스트레이트이므로 질러가야 하고, ‘국내 솔루션업계 대책시급’은 굳이 ‘무선인터넷 표준WAP 진영 특허공세 예고’가 아니어도 원인은 많다. 따라서 편집자 제목은 구체적이지 않은 제목이다. 국내 솔루션업계의 대책이 처음으로, 혹은 정말 시급해졌다던가. 아니면 어깨제목의 내용이 벌써 뉴스로 다뤄져서 후속으로 나온 기사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말이다. 특기할 만한 것은 큰 제목, 작은 제목에 상관없이 기사 내용의 흐름을 살려줬다는 점이다. 데스크는 ‘국내솔루션업계 대책 시급’을 작은 제목 끝에 달았다.

결국 편집자 제목이나 데스크제목이나 전달하려는 내용은 같다. 무엇을 어떻게 큰 제목에 처리하느냐의 문제가 다르고, 데스크는 핵심내용을 쫀쫀하게 해 큰 제목에 넣었다는 것이 다르다.

 

 

(5) 질러가라

 

 

데스크는 “그냥 간단하게 말하면 됐지 왜 빙빙 돌려서 말하느냐”고 한마디 했다.

처음에 글자수가 많으니까 ‘유니더스’ 하나만 선택하고 나머지 것은 뒤에 서술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빙빙 돌고 말았다. 또 데스크는 ‘코스닥’을 제목에서 빼버렸다. 이 기사가 들어갈 면의 면타이틀 ‘코스닥’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위 제목 ‘등록예비심사’를 ‘코스닥예심’으로 줄이면 보다 명쾌해질 수도 있겠다.

 

 

(6) 질러간다란 말은

 

 

 

이통3사에 33억이란 과징금을 메겼다는 것은 그 과징금 규모가 크거나 이통3사가 처음으로 과징금을 물게 됐을 경우에 크게 다뤄질 제목이다.

 

이 기사 주요지는 보조금 지급으로 이통3사에 33억 과징금이 메겨졌다는 것. 데스크는 글자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첫줄에서 ‘왜’에 해당하는 내용까지 넣어 기사의 주요지를 살리고 있다. ‘질러간다’ 함은 주요지를 적극 반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7) 핵심내용을 질러가라

 

 

기사는 다르지만 같은 기사거리를 다룬 제목들이다. ‘무역흑자 20억 달러’를 대부분 큰 제목에 넣고 있다. 스트레이트 기사로서 큰 제목에서 핵심만 처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나 수식어는 작은 제목에 넣고 있다. 핵심내용이 큰 제목에 들어가는 것은 ‘큰제목 독자’를 위해서 특히 중요하다.

제목은 “바로 그것!”이어야 한다. 즉 큰 제목만 보고 작은 제목이 필요 없게 만드는 제목, 그것이 질러간 좋은 제목이다. 특히 스트레이트 기사에서는 핵심 정보를 질러간 제목이 가장 좋은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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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닝 연재) 큰제목은 어떻게

2. 큰 제목의 내용 어떻게 할 것인가

 

1) 질러가라

(1) 제목 더 쫀쫀하게

 


 

리드의 광고 메일이 아닌 일반 메일에 이 서비스를 적용해도 돈을 준다는 내용에 집착했다. 기사에는 이 서비스가 기존에도 있었지만 일반 메일에 이번부터 적용하게 됐다는 것이다. 데스크는 쉽게 ‘이메일에 광고 첨부 땐 돈 준다’고 말하고 있다. 일반메일 어쩌고 없이도 말이다. 그냥 질러가면 될 것을 편집자는 너무 고민했다.

또 편집자 제목의 ‘어제 사업설명회’는 팩트를 꼭 넣어야 한다고 집착했기 때문에 들어간 제목이다. 데스크는 사업설명회는 거론치 않고 있다. 왜냐하면 팩트는 그 팩트가 제목거리일 때 제목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어제 사업설명회’는 중요한 정보가 아니다. ‘독자가 몰라도 되는 내용일 뿐이다.

실제 일어난 일, 팩트가 곧 제목이 아니란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사실 오랫동안 팩트를 제목에 넣어야 한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는 분명 편견이다.

 

 

(2) 제목 달 때 돌아가지 마라

 

 

작은 제목의 속도지연 해결? 왜 그렇게 돌아갔는지…. 데스크는 그냥 ‘속도 개선’으로 고쳤다.
분명 같은 내용이다. 기사에 준하되 돌아가지 않고 적확하게 질러주는 것, 이것이 제목달기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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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닝 연재) 쉽게 제목다는 방법

4장.
쉽게 제목달기 구체적인 방법

 

1. 독자처럼 생각한다는 것


제목을 달 때 독자처럼 생각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독자가 알아듣지 못하는 제목은 제목이 아니라고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얼마나 풀어써야 할지, 얼마나 원문에 충실해야 하는지 기준을 정하기란 어렵다. 같은 기사를 보고 2년새 달라진 필자의 생각이다.

 

 

 

사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단언할 순 없다. 그러나 2년 동안 신문들을 연구하고, 데스크의 지적을 받고 틀린 이유를 고찰하면서 최근의 생각들이 보다 좋은 제목에 근접했다고 판단된다.

 

4장에서는 쉽게 제목달기 구체적인 방법들을 거론했다. 실제 필자의 시행착오들을 바탕으로 했다. 필자 제목(편집자 제목)과 필자 제목에 대해 데스크가 고친 사례를 그대로 싣고 고친 이유를 분석했다. 이를 각각의 경우에 맞게 분류했다.

 

 

1) 제목달기 알고리즘
제목을 만드는 데 분명히 규칙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 때 그 규칙을 찾아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기사를 입력하고 엔터를 치면 제목이 ‘툭’ 하고 떨어질 수 있겠다 싶었다. 만약 그런 소프트웨어를 만든다면 기본적인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을 것이다.

첫 번째:
① 먼저 기사에서 주요지를 찾는다.
② 주요지에서 큰 제목거리를 선택할 수 있는지 판단한다.
③ 큰 제목거리를 세우고 육하원칙론으로 작은 제목을 만든다.
④ 큰 제목거리가 없으면 새 큰 제목거리를 세우고 작은 제목에       주요지를 넣어 문장론으로 마무리한다.

두 번째:
① 먼저 기사에서 큰 제목거리를 찾는다.
② 육하원칙론에 근거해 작은 제목을 만든다.
③ 제목이 맞게 됐는지 검증단계로 주요지를 생각한다.
짧은 시간에 제목을 만드는 데 특히 도움이 될 법하다.

 

 

2) 제목 달 때 지켜야 할 짧은 준칙 
제목달기 구체적인 방법들을 거론하기에 앞서 두서없이 짧은 준칙 몇 가지를 밝힌다.

① 구체적여야 한다. 구체적인 제목을 만들려면 주요지는 작은 제목에, 구체적인 내용은 큰 제목에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요지를 적어보고 어순만 바꾸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② 기사의 성격을 파악하고 그 성격에 따라 제목을 달아야 한다. 화제기사엔 흥미로운 것, 관심 끌 만한 것을 선택해야 하고 뉴스기사엔 새로운 것을, 정보기사엔 중요한 정보, 값진 정보를 선택해야 한다.

③ 애매한 표현은 버려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제목거리여도 이해 안 되는 제목은 안 쓰니만 못하다. 또 무의미한 내용은 빼도 무방하다.
불필요한 출처는 빼야 한다. 출처도 그 쓰임새가 있을 때 쓴다. 제목자리를 낭비하지 말고 같은 제목공간에서 많은 정보를 줄 수 있게 해야 한다.

④ 질러가야 한다. 질러 간다라 함은 큰 제목에 “바로 그것!”이 들어가야 한다는 의미다. 수식어는 없어도 그만이다. 주요지에 준해 핵심만 다뤄야 한다.

⑤ 큰 제목에서 명쾌하게 처리해야 한다. 한 줄짜리 제목이 가장 좋은 제목이다.
한 줄로 처리할 수 없을 때는 두줄제목이나 어깨제목을 활용하면 된다. 다만 각 행 독립은 지켜야 한다.

⑥ 첫 행에서 완전하게 표현해야 한다. 각 행 독립은 지키되 큰 제목에서 완벽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는 큰 제목만 읽어도 내용파악이 가능하게 해야 하는 것을 말하는데 독자는 큰 제목, 또는 위 제목부터 읽는다고 여겨야 할 것이다.
또 제목은 딱 떨어지게, 강렬한 어조로 해야 한다. 다만 밸류에 따라 어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짧고 간결하고 쉽게 제목을 달아야 하고, 단문을 선호해야 한다. 제목은 동사로 끝나면 힘이 있다.

⑦ 빨리 뽑아야 한다. 빨리 뽑기 위해서는 기사에 너무 몰입하지 말아야 한다.
나무만 보고 숲을 못 보는 잘못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주요지를 주시하고 팩트도 염두해 둬야 한다. 다만 팩트가 곧 제목이 아님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

⑧ 운율을 살려라. 소리내서 읽어보면 운율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 또한 읽어야 한다.

⑨ 능동형 동사를 사용해야 한다. 시제는 기본적으로 현재형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위해 시기를 명시하거나 작은 제목을 이용할 수 있다. 시제도 결국 주요지에 따르면 된다.

⑩ 어순은 기사대로 하면 된다. 굳이 고쳐야 한다면 자연스럽게 바꾼다.
이때 ‘제목은 말’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⑪ 박스제목은 기본적으로 낯설게 달아야한다. 낯설게 달면 독자의 시선을 잡을 수 있다. 다만 억지로 노력하지 말고 기사 성격에 따른다.

⑫ 제목달 때는 데스크입장이 아닌 독자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⑬ 끝으로 위 모든 규정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 자연스럽다면 큰 문제는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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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닝 연재) 결국 기사대로

4. 결국엔 기사대로

말이란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더 좋게, 더 튀게, 더 간결하게, 더 쉽게 하려다 자칫 기사와 다른 제목을 다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것은 분명히 틀린 제목이다. 또 편집자들이 제목달기를 어려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고민은 고민대로 하면서 생각이 겉돌아 잘못된 제목을 달고 만다. 기본적으로 제목은 기사에 충실해야 한다.
다음은 기사에서 벗어난 제목들을 데스크가 고쳐준 예다.

1) 기사대로

■데스크의 마음읽기

 


주요지는 “인터넷기업들이 분사·개발 투자를 늘려 게임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이다.
편집자는 육하원칙 중 어떻게(분사작전)를 넣어 큰 제목을 뽑고자 했다. 시도는 좋았지만 ‘분사’에 너무 집착해 잘못된 제목이 됐다. 만약 기사에서 ‘게임업체가 시장공략 방편으로 분사방법을 택하고 있다’며 ‘분사’에 비중을 뒀다면 몰라도 편집자 제목은 기사와 다른 내용이 되어 버렸다.
제목은 선택이지만 그 선택은 기사에 준해야 한다.

 


2) ‘아’ 다르고 ‘어’ 달라

 

 

 

법안 검토와 법 제정 검토와는 다르다. 기사에 뚜렷하게 제시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글자수를 줄이려다 잘못된 제목을 만들었다. 최소한 기사대로 하면 기본은 할 수 있다. 주요지를 기사에 준해 종이에 적어보고 그 주요지에 기초해 최종제목으로 고치면 크게 벗어나지 않을 수 있다. 주요지를 명확히 파악하면 주관제목등을 만들 때 특히 주요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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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닝 연재) 육하원칙론

4) 육하원칙론 예 ③

 

 

 

 

주요지는 20번째 ‘최은희 여기자상’ 추천을 이달 말까지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3단 제목을 써야 하다보니 주요지는 약하고 새로운 큰 제목거리가 필요했다. 이에 ‘한국 첫 여성언론인 최은희 기자정신 기린다’를 큰 제목으로 달았다. 이 큰 제목은 육하원칙 중 최은희 여기사상을 주는 이유(why)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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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닝 연재) 육하원칙론 예

2) 육하원칙론 예 ①

 

 

데스크는 편집자의 작은 제목을 고쳤다. 편집자제목도 데스크 제목도 육하원칙 중 하나에 해당된다.
다만 편집자 제목의 작은 제목은 조직개편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어떻게(how)에 해당한다. 그에 반해 데스크가 고친 제목은 대대적 조직개편을 왜 하는지의 왜(why)에 해당한다. 데스크는 독자가 왜에 대해 궁금해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는 기사리드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또 데스크는 IT업계라는데 IT업계 누구?에 대한 답으로 ‘LG텔레콤·한통 등’을 작은 제목에 달았다.

 

 


3) 육하원칙론 예 ②

 

 

 

작은 제목이 주요지이면서 큰 제목에 육하원칙 요소가 들어간 예다. 주요지는 ‘올해의 환경인에 최종인 씨가 선정됐다’이다. 그런데 이 주요지는 1단짜리로서, 큰 제목거리로서 부족하다.
이에 조선일보는 큰 제목거리에 육하원칙 중 왜(결국 여기선 왜 이 사람이 올해의 환경인이 됐느냐가 궁금한 부분일 테고, 그것이 정보거리일터다)에 해당하는 직장까지 그만두고 ‘시화호 지키기’ 10년을 큰 제목에 넣었다. 이에 반해 편집자 제목에서는 왜에 해당하는 ‘시화호 지킴이’가 작은 제목에 들어갔다. 따라서 큰 제목에 새로운 정보 (큰 제목, 그리고∼)가 필요했다. 편집자는 새로운 정보를 최종인 씨 말 중에서 선택했다.
연결해 읽으면 ‘올해의 환경인에 시화호 지킴이 최종인 씨가 뽑혔다. 그리고, 그는 “시화호가 농지공사로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가 된다. 육하원칙론에 따라 큰 제목이 왜에 해당하는 내용인 조선일보 제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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