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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포털 ‘온맘닷컴’ 8월에 인수해 새출발하는 김택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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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뻥선티비 2015. 12. 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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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바뀐 기독교 포털 온맘닷컴(대표이사 김택환)이 개인, 교회, 기관 홈페이지 서비스를 고품격 유료서비스로 전환하며 새 출발했다. 온맘닷컴은 기독교계 전체 30만 회원, 교회 및 기관 1만6000여 홈페이지를 보유하고 있는 포털로 기독교 IT 전문기업인 데이스톤(대표이사 김택환)이 지난 8월 신원그룹(회장 박성철)에서 인수했다. 


지난 28일 서울 홍익대 인근 데이스톤 사무실에서 김택환(46) 대표이사를 만났다. 그는 일반 웹에이전시 업계에서 손꼽히는 업체인 ‘시도우’에서 부사장까지 지낸 웹 전문가다. 호텔식 노인복지시설인 ‘서울시니어스타워’의 IT 사업 본부장으로도 일했다.  


학부 땐 호주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2002년 고령화시대를 겨냥한 ‘노후닷컴 실버포털’도 개설했다. 사업적 성과는 미미했지만 IT 실버산업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이번에는 기독교 콘텐츠 플랫폼인 기독교 포털 사업에 뛰어들었다. 


“어려서부터 미디어에 관심이 많아서 90년대 초에 교회에서 무가지 ‘예수인’을 발행해 인근 병원, 서점 등에 비치한 적도 있었죠. 문화에 대한 관심도 많았어요. 특히 복음을 직접 전하는 도구가 아닌 복음에 거부감이 없도록 ‘사전 준비 작업’을 하는 역할로서의 문화를 만들고 싶었어요.” 


온맘닷컴 인수는 25년간 입버릇처럼 기도해 온 결과라고 했다. “‘문화’라는 코드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쓰임 받게 해달라고 항상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기독 문화 플랫폼을 주신 것 같다”며 감사해 했다. 


온맘닷컴은 기독교 콘텐츠가 유통 소비되는 공간이다. 김 대표는 교계에서 제작되고 있는 다양한 영상과 이미지, 텍스트가 이곳에서 유통되도록 할 계획이다. 모두 무료다. 


기독교 포털 무료 서비스를 위한 비용은 고품격 홈페이지 유료 서비스를 통해 마련한다. 기존의 무료 홈페이지 제공 서비스를 유료화한 것이다. 각각 월 1만원, 3만원, 5만원, 11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홈페이지를 제공하고 이를 유지·관리 하는 것이 수익모델이다. 기존의 무료서비스를 유료화하는 만큼 디자인, 서버 안정성, 유연성 등을 크게 강화했다. 



그는 “교계의 홈페이지 수요는 여전하고 온맘닷컴에는 기존 교회 회원만 1만6000여 곳이 있기 때문에 내년 2분기 안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교회가 홈페이지를 제작한다고 하면 보통 3가지 경우입니다. 첫째는 작은 교회입니다. 보통 교회 봉사자가 홈페이지를 구축합니다. 교회 내 홈페이지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이 맡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군대에 가거나 교회를 옮기면 홈페이지는 없어집니다. 둘째는 성도가 200~500명 규모인 교회입니다. 재정이 어렵지는 않지만 첫 번째 경우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전문 인력이 없습니다. 셋째는 대형교회입니다. 전문가도 있고 재정도 충분합니다. 온맘닷컴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유형의 교회를 위한 서비스입니다.”


김 대표는 두 번째 유형의 교회를 위해 교회 내 홈페이지 구축 및 유지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세미나도 진행한다. 첫 세미나는 내년 하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새롭게 시작하는 온맘닷컴에 한국교회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모태신앙으로 일산교회(최제봉 목사)를 섬기고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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