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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제일교회, 미자립교회 6곳을 전면 리모델링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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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뻥선티비 2016. 2. 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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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제일교회(최준연 목사)는 2008년부터 경남지역 작은 교회 6곳의 리모델링을 지원했다. 단순히 도배하고 집기를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성전 내·외부를 전면적으로 수리하고 새로 단장했다. 힘껏 작은 교회를 섬기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 점차 커져 이제는 협력하는 교회들까지 생겨났다. 


산청성결교회(차동욱 목사)가 첫 지원 대상이었다. 창원제일교회는 2008년 이 교회의 성전 지붕을 교체하고 십자가 탑의 페인트칠을 새로 했다. 2009년에는 창녕제일교회(문종섭 목사)의 성전 안팎 벽면과 지붕, 천장과 사택의 장판을 교체했다. 2010년에는 밀양 수산제일교회(윤동석 목사)의 성전 창틀을 바꾸고 마루와 문, 지붕을 고쳤다.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밀양 대곡교회(김동환 목사)와 삼랑진제일교회(이인열 목사)의 리모델링을 지원했다. 2014년에도 밀양 청운교회(조일대 목사)의 울타리를 만들고 성전 내부 인테리어를 새로 했으며 교육관 싱크대를 교체했다. 각각의 공사에는 평균 3000여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최준연(62) 목사는 “가장 빛나야 할 성전이 가장 낙후된 것 같아 리모델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도배하고 페인트칠만 새로 하자고 생각했지만 2008년 리모델링 전문가가 교회 성도로 등록하면서 지원규모를 확대했다.  


창원제일교회가 작은 교회를 도울 땐 몇 가지 원칙이 있다. ‘물 한 그릇도 요구하지 않는다’ ‘할일을 찾아서 한다’ 등이다. 모든 비용을 창원제일교회가 부담하고, 요구하기 전에 필요한 일을 찾아서 하겠다는 취지다. 


협력교회도 생겼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같은 지방회 소속인 김해제일교회(안용식 목사)와 창원성결교회(우재성 목사)가 돕겠다며 나섰다. 최 목사는 “큰 교회가 1년에 한 교회만 지원해도 어림잡아 10년이면 5만 교회가 새롭게 단장하게 될 것”이라며 “뜻을 같이하는 교회가 한국교회에 넘쳐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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