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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총선 예비후보자들 “할랄단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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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뻥선티비 2016. 2. 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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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의 4·13 총선 예비후보자 9명이 25일 익산 할랄식품 테마단지 조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익산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이날 익산 천광교회(안홍대 목사)에서 열린 ‘4·13 총선 예비후보자 초청 할랄정책 소견발표회’에서 “익산 할랄단지 조성에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발표회는 익산시기독교연합회(회장 문영만 목사)와 익산시할랄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전춘식 이을익 목사)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기독언론인연합회(회장 김영만 장로) 등 전국 53개 단체가 주관했다. 


발표회에는 익산갑의 국민의당 배승철 이한수 정재혁, 더민주당 이춘석 한병도, 새누리당 임석삼 예비후보, 익산을의 국민의당 김상기 조배숙, 새누리당 박종길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이춘석 예비후보는 “정부가 할랄단지를 다시 추진하면 온몸으로 막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조배숙 예비후보는 “할랄단지가 조성되면 무슬림 대거 유입이 불가피하다. 분명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한수 예비후보도 “특정 종교의 식품단지로 전락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노’라고 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반대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길 예비후보는 “무슬림이 주도하는 할랄단지 조성에는 적극 반대하지만 지역 경제를 위해 할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점은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유종근 전 전북지사가 참석해 ‘할랄식품과 동성애 등 차별금지법의 정체성’이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유 전 지사는 “정부는 할랄식품이 일확천금을 낳는 황금알인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면서 할랄식품단지 조성에 모호한 태도를 보이며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의도하지 않았다 해도 할랄식품단지가 조성되면 이슬람에 대한 차별금지 문제가 불거져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사탄은 동성애 옹호로도 이어지는 ‘차별금지법’이라는 ‘선하게 보이는 악법’으로 사람들을 현혹해 자신의 영역을 넓히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할랄식품 단지 조성 백지화를 확실하게 결정해 공표할 때까지 반대 운동을 계속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회 후에는 특별기도회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익산에 할랄식품 단지가 조성되지 못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해서도 기도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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