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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행복학교 中 공산당지도자들에 ‘행복 강의’

[국민일보]|2006-06-01|26면 |05판 |문화 |뉴스 |728자

국내 가정사역단체가 중국 지린성 정부 초청으로 공산당 지도자를 대상으로 ‘가정행복 세미나’를 열었다.


가정행복학교(대표 박종혜)는 최근 7박8일간 훈춘시 당교(공산당원들의 교육장소)에서 가정행복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국 단체가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중국에서 가정사역 세미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정행복학교에 따르면 중국의 이혼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결혼을 기피하는 풍조가 만연돼가고 있다. 지난해 중국가정의 이혼율은 2.73%로 전년 대비 0.17%가 증가했다. 옌벤 조선족의 경우 결혼이 3700여쌍인데 반해 이혼은 2700여쌍으로 결혼 대비 이혼율이 72.4%를 기록했다. 중국인의 결혼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 결혼등록을 한 부부는 823만1000쌍으로 전년 대비 44만1000건이 감소했다.


박 대표는 “개혁?개방에 따른 급속한 경제 발전과 성개방 풍조가 이혼율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중국 당국으로선 이를 막을 만한 뚜렷한 처방이 없어 더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가정이 행복해야 중국 사회가 건강해지며,행복한 가정이 중국정부의 경쟁력’이라는 슬로건 아래 중국 문화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가정회복 방안이 제시됐다. 세미나에는 훈춘시 시장을 포함,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가정행복학교는 오는 9월에도 7박8일 일정의 가정행복 세미나를 중국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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