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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재난 전문의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동수 교수 (12·끝)

[국민일보]|2006-06-27|31면 |05판 |문화 |기획,연재 |1459자

끝으로 이제까지 인도하시고 역경 속에서 단련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며 연재를 마치고 싶다.


“하나님,낯에는 빛 때문에 볼 수 없는 별빛이 밤의 어둠 속에서는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것처럼 고난과 역경 속에서 하나님의 참된 빛을 보게 하신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많은 재난 현장의 의료 봉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더 큰 은혜를 받게 하셨고 아프가니스탄 사막의 모래바람 속에서,이라크의 무장강도들에게서 우리를 지키셨습니다. 부족하기 이를 데 없는 저를 연세대 의과대학 학생담당 부학장으로,소아과교수로 세워주셨고 세브란스 병원의 영적 회복을 위해 많은 기도 모임에서 지도 교수로 일하게 하셨습니다. 특히 전공의 모임,기독간호사모임,의대·치대·간호대 기독모임,기독교수회(기독의사회)를 비롯해 매주 화요일 모이는 연세기도모임을 기억하시고 모임의 리더로서 섬기게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학문에서는 가와사키병의 권위자로 세워주셨습니다. 열이 지속돼 심장의 관상동맥이 꽈리처럼 부풀어 터지면 죽기까지 하는 원인 모를 병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 아시고 역사하셔서 지난 10년간 합병증 환자가 손가락에 꼽을 정도밖에 안 나왔습니다. 소문이 나서 비행기를 타고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교회에서는 18년간 교회학교 교장으로 세워주시더니 3년전부터는 정동제일교회 장로로서 섬기게 하셨습니다.


이와 더불어 같은 신앙의 코드를 가진 아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글을 읽을 수 있을 때부터 매일 QT를 하게 하셨고, 지금도 아이들의 교육과 인생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게 하셨습니다. 특별히 미숙아로 태어난 큰딸 규연이(26)를 주님께서 선교사로 불러주셨습니다. 아들을 원하며 부처에게 절을 한 것을 용서하시고 규연이가 못난 아버지를 용서하게 하셨습니다. 아들 준혁(21)이가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려고 법관이 되려 합니다.


하나님,특별히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의 영적 회복을 위한 비전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준비하게 하소서. 병원 내에 다시 세워질 교회를 통해서 연세기도모임이 다시 이루어지게 하시고 성령의 불꽃이 병원뿐만 아니라 이 나라와 민족과 세계 모든 재난의 현장에 임하도록 축복하옵소서.


국내 의료선교사역은 물론 해외사역을 위한 비전을 더 구체적으로 주셨습니다. 해외사역을 효과적으로 펼치기 위해 최근에 병원의 재난 현장 파견 의료팀을 상설화하는 방안과 재난 현장에서 사용할 의료장비세트 ‘이머전시 박스’ 마련을 위해 고민 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인도하옵소서.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저를 주님께서 인도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어떻게 또 주님의 사역을 해나가실지 너무 설레고 기대됩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 하나님만 보이게 하시고 하나님만 홀로 영광 받으시옵소서. 국민일보 연재를 통해 은혜를 나누게 하시니 감사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사옵나이다. 아멘.”

정리=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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