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2006-06-29|25면 |05판 |문화 |뉴스 |1498자
“캠퍼스와 민족을 기도로 품고 새 시대를 열어나갈 주역이 되자.”
강원도 횡성군 현대성우리조트에 모인 1만여명의 청년·대학생들이 민족 복음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실천적 기독교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26일부터 시작된 ‘2006 CCC 전국대학생여름수련회’에 참석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예수 그리스도의 계절을 오게 하는 주역이 되겠다고 헌신했다.
‘예수의 심장으로 캠퍼스를 향하여!’란 주제로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수련회에서 국내 52개 지구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태국 일본 등 해외 곳곳에서 모인 대학생과 간사들은 생생한 성령의 감동을 경험하고 있다.
김준곤(CCC 총재) 목사는 첫날 ‘젊은이여,예수의 꿈을 보라,환상을 보라’란 주제로 설교했다. 팔순의 김 목사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대학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면서 “세계 속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민족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에 대한 비전은 결코 사라질 수 없다”면서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리며 주님의 지상명령을 이루자”고 말했다.
박성민(CCC 대표) 목사는 둘째날 집회에서 ‘성공하는 인생의 비결’이란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압축된 시간 속에서 크리스천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고 질문하고 “우리 모두는 예수 안에서 성공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에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대학생콘퍼런스(CM 2007)에 전 세계 크리스천 리더들이 모여 지구적 차원의 복음화에 대한 비전을 나눌 수 있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날 오전에는 행사장에 비가 내렸지만 청년·학생들은 우비를 입고 뜨겁게 찬양했다. 환호와 열기,눈물과 감동이 넘치는 장면들이었다. 이병영(25·한동대)씨는 “가족들의 복음화와 졸업 후 직장에서 승리의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했다”며 “하나님께서 기도 응답의 징표로 비를 내리신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김준호(23·UC리버사이드대)씨는 “미국에서 친척들에게 기도편지를 보내 경비를 마련했다”면서 “많은 도전과 은혜를 받아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수련회에는 비신자 학생들도 700여명이나 참석했다. 이들은 먼저 꼭짓점 댄스,퀴즈쇼,풍선 터뜨리기 등의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마음을 열었다. 김명화(20·제주한라대)씨는 “올해 처음 예수를 영접했는데 하나님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갈망이 있어서 수련회에 참석했다”면서 “인생에서 이렇게 집중적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CCC는 이번 수련회 이후 내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CM 2007에 대한 본격적인 홍보작업과 모금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수련회에 참석한 청년·대학생들은 대회 직후 전국 각지로 ‘거지 순례 전도’를 떠나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CCC 편지 주간인 김철영 목사는 “이같은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평생 ‘복음의 막노동꾼’으로 살 것을 다짐하게 된다”고 말했다.
횡성=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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