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2006-08-01|25면 |05판 |문화 |뉴스 |815자
경기도 과천시 과천소망교회(장현승 목사)가 지난달 15∼26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제4회 세계합창올림픽 무반주 기독교 종교음악 부문에서 은메달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순수 아마추어들로 이뤄진 교회의 단일 찬양대가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세계합창올림픽은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시작돼 2년 주기로 열리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합창축제다. 2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하며 2002년에는 우리나라 부산,2004년에는 독일의 브레멘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95개국,500여개 합창단이 출전했으며 참가자가 2만5000여명에 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8개 팀이 참가,비기독교음악 부문에서 11개 팀이 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북한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과천소망교회 찬양대의 지휘를 맡은 유호근씨는 “찬양대원은 물론 목회자,성도들의 뜨거운 기도가 큰 힘이 됐다”면서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말했다. 특히 “대회라는 이름 아래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아닌 수상을 위해 부르는 음악이 되지 않도록 오랫동안 기도했다”고 강조했다.
찬양대는 이번 대회를 위해 5개월간 매일 3∼4시간씩 연습했다. 연습 시간이 부족해 무모한 시도라고 지적하는 이도 많았다. 유호근씨는 “하지만 끝까지 연습에 임해준 21명의 대원에게 감사한다”며 결국 “목적이 있는 찬양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룬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찬양대의 일원인 김애리씨는 “인종과 언어가 다른 전 세계의 합창인들이 모여 우정을 나누는 자리에 참가한 것 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이고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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