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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웨슬리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 분 계시죠? 영국 신학자인데 이 분을 본받자는 겁니다.


“영국 신학자 존 웨슬리(1703∼1791)는 경건하고 청렴한 삶을 통해 영국사회를 개혁하고 발전시켰습니다. 지금 한국사회에 제2, 제3의 웨슬리가 필요합니다.”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사무총장 양기성 목사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열린 ‘제33차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성령 대성회’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성령 대성회는 ‘신앙독립운동가 웨슬리와 순복음교회'를 주제로 여의도순복음교회 ‘금요성령대망회’와 함께 진행됐다.


양 목사는 ‘성령의 사람 웨슬리를 본받아!’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세속화와 물질주의로 만연한 이 사회에 필요한 것이 웨슬리 정신”이라며 “웨슬리는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직과 국교회 사제직 등을 포기하고 창녀촌과 광산촌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헌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웨슬리의 후예라는 자부심을 갖고 웨슬리처럼 하나님만 바라보고 한국교회와 한국사회를 섬기자”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영상 환영사에서 “하나님의 종인 웨슬리를 통해 영국이 부흥했고 더 나아가 유럽이 부흥했다”며 “이 나라의 부흥을 위해 하나님께서 지금 한국의 웨슬리를 찾고 계신다”고 말했다. 


협의회 상임고문 박종덕 한국구세군 사령관은 격려사에서 “한국구세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교회는 서로 교단은 다르지만 그 뿌리는 모두 웨슬리 신학으로 같다”며 “이들 6개 교단이 하나가 돼 웨슬리운동을 확산시키자”고 제안했다. 


협의회 지도자들은 웨슬리 정신으로 예배·선교·교육하고 세계선교와 일류 복지국가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언문도 발표했다. 성령 대성회에는 서철(상동감리교회) 김철한(수원 오목천감리교회) 노윤식(제일교회) 조일구(예성 총무) 김만수(의왕 고천성결교회) 목사, 구세군사관학교 조진호 총장과 임헌택 전 총장 등이 참석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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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가 필요하신 어르신들은 주목해주세요.


(재)영산조용기자선재단(이사장 조용기·김성혜 목사)과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는 최근 서울 ‘서초구 어르신 행복e음센터’에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보청기 지원을 위한 무료 청력검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 


영산조용기자선재단 관계자는 “독거노인이 전국적으로 100만명에 달하지만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려워 보청기를 구입할 수 없다”며 “이런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이 사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 청력검사 및 보청기 지원은 오는 30일 서울 성동노인종합복지관, 다음달 3일 경기도 안양 성결가정봉사원파견센터, 4일 서울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등에서도 진행된다. 


영산조용기자선재단과 사랑의달팽이는 무료 청력검사 및 보청기 지원 외에 인공 와우 수술비와 언어재활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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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가 언제 설립됐는지 아시는지요?


한글 성서 번역은 중국 만주에서 시작됐다. 중국 선교를 위해 1872년 만주를 찾은 스코틀랜드연합장로회 소속 존 로스 선교사는 1874년 중국 우장의 ‘고려문’이라는 곳에서 한국인들을 처음 만난다. 2년 뒤인 1876년 다시 고려문을 방문해 이응찬에게 한국어를 배워 성서를 한글로 번역하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인들과 함께 요한복음, 마태복음, 누가복음을 번역했고 1882년 3월 드디어 최초의 한글 단편 성서인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를 완성했다.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는 3000부 발행됐지만 서북 방언으로 돼 있어 읽기가 어려웠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해 성서를 쉽게 번역해 널리 보급한 것이 대한성서공회였다. 1895년 영국성서공회 한국지부로 시작한 대한성서공회는 한국에서 활동하던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등 선교사들과 성서번역위원회를 조직해 성경을 번역했다. 1900년 신약, 1911년 성경전서를 출간했고 1938년과 61년, 98년 세 차례 개정 작업을 거쳐 현재의 개역개정판 성경을 출간했다.  


이정익 대한성서공회 이사장은 24일 서울 중구 정동길 정동제일교회(송기성 목사)에서 열린 ‘창립 120주년 기념 예배’에서 “대한성서공회는 성경을 한글로 번역, 보급해 한국교회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이끌어주신 하나님과 기도 및 재정으로 후원해 준 한국교회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일제 강점기인 1942년 총독부의 압력으로 문을 닫는 아픔도 겪었지만 광복 후 재건에 성공했다. 1979년에는 자립을 이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성경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1억6000만부의 성서를 해외에 보급했고, 해마다 240여개의 언어로 약 700만부의 성서를 제작해 120여 국가에 보내고 있다. 


이 이사장의 사회로 열린 기념예배에서 손인웅(덕수교회 원로목사) 부이사장은 ‘아름답도다. 복음 반포 120년’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손 부이사장은 “복음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기쁜 소식인 하나님의 선물”이라며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120년 동안 이 기쁜 소식을 국내외에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예배에는 스코틀랜드성서공회 일레인 던컨 총무, 탄자니아성서공회 므쿵가 므팅겔레 총무, 일본성서공회 마코토 와타베 총무 등 세계 각국의 성서공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창립 120주년 기념 심포지엄도 열렸다. 박동현 전 장로회신학대 교수는 ‘개역 성경의 재발견’을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개역성격은 한국교회의 표준 성경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성서학의 발전으로 성경 원문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만큼 지속적인 개정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옥성득 미국 UCLA 교수는 ‘대한성서공회 창립 120주년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해방 이후의 대한성서공회 역사를 정리했다. 그는 정태응 총무 등 4명의 총무 재임 기간을 기준으로 공회의 ‘재건’ ‘자립’ ‘성장’ ‘세계화’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는 ‘통일’과 ‘다음세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이날 존 로스 목사가 번역한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1882년)와 ‘예수셩교젼셔’(1887년)를 비롯해 단편 ‘마태복음’(1895년) ‘창셰긔’(1906년) ‘이사야’(1908년) 등 고본 성서들을 전시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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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국민일보후원선교회 총회


여의도순복음교회 국민일보후원선교회(회장 장진섭 장로)는 22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세계선교센터에서 12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7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사진).


회장에는 장진섭 현 회장을 유임시켰으며 수석 부회장에는 김진경 선교사를 선임했다. 김 선교사 외에 4명의 부회장과 1명의 감사도 선출했다.  


국민일보 후원과 문서선교 활성화를 위한 2016년도 사업계획도 확정했다. 후원선교회는 내년에 축복 철야예배 4회,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기도성회 2회, 문서선교사 부흥회를 4회 열기로 했다. 내년 국민일보 구독확장 목표는 2000부로 정했다. 올해는 1600부를 확장했다. 후원선교회는 ‘이단과 사이비 척결 특별기금’으로 국민일보에 300만원을 전달키로 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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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교단의 교회개척 현황을 들여다보니...


현대목회연구소(소장 최동규 서울신대 교수)는 17일 경기도 부천 서울신대 우석기념관에서 ‘제3회 서산현대목회포럼’을 열고 교회개척 사역의 현재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포럼은 2000년대 이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의 교회개척 현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정기묵 장로회신학대 교수는 예장통합의 상황을 전했다. 예장통합은 1992년부터 2012년까지 20년간 교회 수 1만, 교인 수 400만을 목표로 ‘만사 운동’을 전개했다. 이에 힘입어 전반기엔 공격적인 교회개척이 이뤄졌지만 후반기엔 양보다 질을 강조해 교회개척이 감소세를 보였다. 


정 교수는 “적극적인 교회개척을 위해선 필요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교회개척 전문시스템’을 교단 차원에서 구축해야 한다”면서 “신학교 교수들이 조언을 할 수 있는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유근재 주안대학원대 교수는 기침의 교회개척 상황을 설명했다. 기침은 20년 전만 해도 군소교단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올해 기준 3000여 교회, 100만 성도로 부흥했다. 유 교수는 “기침의 부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개신교단인 남침례교단의 지원을 받은 데다 개교회주의라는 침례교의 특성상 목회자의 자율성이 크게 보장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침례교단과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교회개척은 계속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총회, 지방회, 교회, 신학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식 서울신대 박사는 기성의 교회개척 현황을 소개했다. 기성은 교단 설립 100주년(2007년)을 앞두고 2003년부터 3000교회 80만 성도를 목표로 ‘교회개척 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2003년부터 2007년까지 360여개 교회가 개척됐지만 2008년 이후에는 교회개척이 크게 줄었다. 


김 박사는 “교회개척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교회개척을 위한 전문교육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신대원에 교회개척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복수 전공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이 과정을 교회개척에 관심이 있는 평신도들에게도 특별강좌 형식으로 개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성의 새로운 개척운동인 분립개척을 대안으로 연구하고 현재 1년에 1박2일에 불과한 교회개척자를 위한 ‘계속 교육’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천=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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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한국교계 깊은 슬픔과 애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진 22일 한국교계는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했다. 주요 기독교 단체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정치인이자 신앙의 선배인 장로를 잃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애도 성명에서 “김 전 대통령은 여야 간에 화합과 일치를 이루어낸 시대를 앞서가는 지도자였다”며 “평생 동안 추구한 뜻과 정신이 후대에 길이 계승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는 “김 전 대통령은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전반을 변화시켰으며 독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에 투신해 이 땅에 민주주의라는 꽃을 피우고 열매 맺은 지도자”라며 “고인의 뜻에 따라 한국사회의 통합과 화합을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는 “김 전 대통령은 군부독재의 핍박 속에서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모든 삶을 바쳤다”며 “다시 권위주의적 독재 정권으로 회귀하는 것 같은 이 시대에 벌써 김 전 대통령이 보였던 민주화를 향한 결기가 그리워진다”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은 “교단 산하 모든 교회들과 함께 국민과 유족을 위로한다”며 “한국교회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의 새벽을 깨운 하나님의 일꾼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용재 목사)도 “한국교회의 장로인 김 전 대통령은 이 나라 민주화에 많은 업적을 남긴 분”이라며 “하나님 앞으로 가셨지만 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 김철환 목사)는 “김 전 대통령은 타협을 모르던 사람”이라며 “뚝심과 강한 의지로 한국을 지켜낸 귀한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주요 단체 대표 및 주요 교회 목회자도 조의를 표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어둔 밤하늘을 비췄던 민주화 운동의 별이 사라졌다. 그러나 그 별빛은 지금도 대한민국을 환히 비추고 있다”고 애도했고, 심만섭 한국교회언론회 논설실장은 “민주화 운동과 경제 정의, 사회 개혁에 헌신한 분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박노필 ‘4·19선교회’ 사무총장은 “김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도 4·19 선교회 행사에 참석했는데, 지난해엔 ‘4·19혁명이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사의 당당한 주역으로 우뚝 서는 것을 보고 싶어 하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김요셉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김 전 대통령은 재임 때 금융실명제 도입 등 정치와 경제의 민주화를 이뤄냈다”며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야 만다’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이 여전히 필요한 시대라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한국사회가 분열을 극복하고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영진 한국교계-국회·평신도 5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헌정사에 큰 업적을 남기신 김 전 대통령이 평화통일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애석하다”며 “한국사회의 분열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수원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김 전 대통령은 장로교회 장로로서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어 온 정치 지도자였다”며 “그가 남긴 큰 자취를 귀한 유산으로 삼아 남북통일의 자산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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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비를 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모금해주는 기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선교비를 모금하는 ‘미션 펀드’가 개설 1년여 만에 36억여원을 모금했다. 현재 미션 펀드를 통해 후원받고 있는 선교사는 1000명, 후원자는 4000명을 넘어섰다.


세계 각국에서 성경 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선교단체 ‘원바디’(회장 최부수)는 18일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모금 또는 후원할 수 있는 플랫폼인 미션 펀드를 지난해 9월 개설한 이후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미션 펀드는 인터넷을 통해 일반 대중으로부터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 펀딩’과 같은 방식으로 미션 펀드 홈페이지(mission fund.org)를 통해 운영된다. 이 홈페이지를 통해 선교사와 후원자가 직접 연결되는 것이다. 


선교사들은 이 홈페이지에 자신의 선교 사역을 소개한다. 그러면 이 홈페이지 방문자가 선교사들 중에 특정인을 선택해 후원을 약정할 수 있다. 신용카드 정기후원 또는 계좌이체 정기후원도 가능하다.


최부수 회장은 “선교사들이 후원자 발굴과 관리에 신경 쓰기보다 현지 선교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 펀드를 개발했다”며 “선교사들은 안정적 후원자들을 확보함으로써 무엇보다 장기적인 선교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선교사들은 후원자 발굴과 관리를 위해 한 해에도 몇 번씩 한국을 방문하기도 한다.


원바디는 새로운 후원자 발굴을 위해 원바디 회원과 각 선교사의 지인들에게 메일을 보내 후원을 독려한다. 후원 계좌의 잔액이 부족하면 후원자에게 이를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매달 정해진 날에 지정된 선교사에게 송금한다. 매달 300만원 이상 후원받는 선교사도 있다. 후원자 1인당 후원액은 5000원이나 1만원이 가장 많다. 


최 회장은 “그동안 원바디 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소액 후원은 5년 이상 지속된다”며 “선교 사역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선 5000원, 1만원 등 소액후원이 더 낫다”고 말했다.


원바디는 미션 펀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예수전도단(YWAM), 성경번역선교회(GBT), 이랜드 아시안미션,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홉(HOPE) 선교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OMS 등과 협약을 맺었다.


원바디는 최근 업그레이드된 미션 펀드 2.0 버전을 출시했다. 새 버전에선 긴급 구호, 교회 건축 등의 프로젝트를 후원자 주도로 진행할 수 있다. 후원 목표치와 현재 후원액을 그래프로 쉽게 비교할 수도 있다.


최 회장은 “성경 소책자 ‘바이블 타임’을 통해 성경 읽기 운동을 확산시키는 것과 더불어 미션 펀드를 원바디의 핵심 사역으로 정해 국내외 선교사들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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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빈민촌 몬탈반 지역에 사회적 기업을 만듭답니다.


“필리핀 쓰레기 마을인 몬탈반 지역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쓰레기 재활용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합니다.” 


2006년부터 필리핀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이인로(60) 선교사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몬탈반은 필리핀 정부가 도시지역의 빈민들을 강제 이주시킨 빈민촌”이라며 “이들은 이곳에 버려진 도시 쓰레기들을 분리 작업해 번 돈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선교사의 주된 사역은 목회와 NGO활동이다. 현지인 성도 800여명인 산호세 동부미션교회와 150여명인 모리아산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 또 국제개발 NGO인 기아대책의 몬탈반CDP센터에서 결연아동 800여명을 돕는다. 지난해부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후원을 받아 21∼37세 현지인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한다.


이 선교사는 “결연아동은 대학교에 입학하면 지원이 중단되고 직업교육 대상도 지역주민 10만명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목회 활동과 결연아동 돕기, 직업교육 등으로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이 발전하고 주민들의 삶이 나아지려면 이들이 경제활동을 통해 자립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쓰레기를 벽돌로 재활용하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주민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설명회를 가졌고 유해성 효율성 경쟁력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한국 성도들의 응원과 기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선교사는 “빈민들을 대상으로 이단들의 활동이 활발하다”며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선교사는 최근 병원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오랜 시간 간 질환을 앓다가 1999년 10월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듬해 폐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살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40일 작정 기도를 한 후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 순복음총회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필리핀에 자리를 잡았다. 다만 간 이식 후 스스로 항체를 만들 수 없어 1년에 서너 차례 한국을 방문해 항체 주사를 맞고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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