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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야?

기사 쓰기 연구

by 뻥선티비 2012. 9. 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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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 요즘 커뮤니케이션업계에서 지겹게 듣는 단어중 하나다. 기사도 스토리텔링, 마케팅도 스토리텔링이 대세란다. 그러면 스토리텔링이 무엇일까.


많은 이들이 정의한다. 영어에서 나왔으니 스토리(story) 와 텔링(telling)의 합성어라고 먼저 소개된다. 말 그대로 스토리인 이야기를 말하는 것, 전하는 것, 그런 행위라고 말한다.


말하는 것 등의 행위는 그렇다치고, 이야기는 뭘까. 이야기는 어떻게 정의할수 있을까.


살면서 흔히 들어오던 단어다. '이야기가 이야기'지 싶다. 그런 당연한 것을 묻느냐고 핀잔을 받을수도있다.


하지만 "그러면 당신이 아는 '이야기'라는 개념으로 스토리 텔링해봐"라고 한다면 당신은 분명히 주춤할것이다.


이야기라는 단어는 익숙하다. 하지만 살면서 적용, 써본적이 없다. 그러다보니 막연한 개념만 갖고있다. 이는 모르는 것이다. 이야기가 무엇인지 모르면 텔링의 전달은 있을수 없다.

 


관련 책과 인터넷자료들은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위키백과는 이렇게 정의한다. 스토리텔링 (Storytelling)이란 단어, 이미지, 소리를 통해 사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다. 스토리 또는 내러티브는 모든 문화권에서 교육·문화 보존·엔터테인먼트의 도구로써, 또 도덕적 가치를 가르치는 방법으로써 공유되어 왔다. 스토리텔링에는 줄거리(plot), 캐릭터, 그리고 시점이 포함되어야 한다.


저서 ‘스토리텔링의 이해’는 국어사전의 풀이를 바탕으로 이렇게 설명한다.
1.이야기는 처음 중간 끝이라는 구조를 가진다.
2.이야기는 그 내용의 사실성과 허구성을 막론하고 성립된다.
3.이야기는 재미의 요소를 자아내기 위해 여러가지 정보가 임의적으로 재구성된다.
4.좁은 의미에서 이야기는 구체적인 인물의 행위를 그려낸 말을 뜻하고 넓은 의미에서는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내용을 포함한 인간의 모든 언어 구조물을 가르킨다.


저서는 다만 어떤 언어 구조물이 하나의 이야기로 성립되기 위해서는 앞과 뒤를 이루는 두가지 이상의 정보(사건), 구체적인 인물과 배경이 하나의 구조를 이루고 있어야 한다.
또 요즘 통상적인 개념의 스토리개념에 추상적인 내용이나 논리적인 구조를 가진 말/글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있다.


저서는 이를 다시 정리했다.
1. 시간적 질서를 바탕으로 두가지 이상의 정보나 사건이 연속적으로 결합하여, 처음-중간-끝의 구조를 형성한다.
2. 처음-중간-끝의 구조는 정보나 사건이 청자나 독자의 관심과 흥미를 염두에 두고 재조직된 결과이다.
3. 추상적, 논리적 지식이 아닌 구체적인 사실이나 경험을 주된 내용으로 삼는다.


그나마 스토리텔링의 개념이 많이 설명된 책이다. 정보 차원에서 책에 나온 내용을 조금 더 소개한다.


책은 위 보다 조금 더 쉽게 스토리를 정의했다.
“스토리는 실에 꿰어 놓은 구슬처럼, 손에 잡힐 듯이 선명하고 구체적인 사건들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연속적으로 이어 놓은 것이다.”


책은 또 스토리가 인포메이션과 상반된 개념으로 설명한다. 스토리텔링에는 스토리와 인포메이션이라는 두개의 작은 범주가 있다고 전제하고 있다.


또 스토리의 전개 방식을 이렇게 설명했다.
스토리는 다음에 무슨일이 일어날 것 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전개된다고 말한다.
에 대한 대답으로 펼쳐진다고.
책은 성공적인 스토리의 열쇠가 이야기를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과의 연대감이라고 주장했다.

 


대충 스토리텔링이 무엇인지 감이 오는가. 나는 머리가 나뻐서 인지 쉽게 이미지화되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위 정보들을 바탕으로 재정의 해본다.


먼저 주변에서 혹은 살면서 접한 이야기를 떠올려 보자.
동화, 영화, 드라마, 소설, 시나리오, 뮤지컬, 연극 등이 있다. 반면 수필, 시, 인터뷰, 예능프로 등은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면 앞서 설명한 스토리의 개념을 토대로 위 이야기들의 공통점을 찾아보자.
1. 등장인물이 있다.
2. 줄거리가 있다. 그 줄거리는 시간 순서, 사건 순서 등 다양한 형태의 고리로 연결돼 있다. 수필, 시, 예능 프로그램 같은 것은 그 줄거리가 없다.


이쯤에서 줄거리의 정의가 필요하겠다. 사전은 대충 소설, 이야기, 연극, 영화 따위에서 핵심이 되는 개략적인 내용이라고 설명한다. 개략적인 내용으로 치면 시, 수필도 개략적인 내용은 있다. 그보다 줄거리는 등장 인물, 특히 주인공의 전반적 활약의 흐름이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3. 스토리에 집중시키는 요소가 있다. 이것은 재미, 긴장감, 호기심, 갈등, 위기 등이다. 보통 소설이 발단, 전개, 위기, 갈등, 결말로 이뤄지는데 이 스토리 라인이 집중시키는 요소로 볼 수 있다.


일단 여기까지 스토리가 무엇인지 정의해 보자. 그렇다면 스토리텔링, 다시 말해 누군가 당신에게 일정분야에서 스토리텔링을 하라고 하면 어떻게 하란 이야기일까.


한마디로 한편의 드라마를 만들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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