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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장에선/교회 건축 (8)
2020 국민일보 교회건축 자문위원들

2020 국민일보 교회건축 자문위원들이에요. 왼쪽부터 최두길 윤승지 이선자 한상업 자문위원,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 나성민 배수경 양민수 허재호 자문위원, 정진영 종교국장.

 

이들이 국민일보를 대표해 한국교회의 교회건축을 무료로 자문하고 있어요.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큐알코드를 사진으로 찍어보세요. 상담 접수 방법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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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다산교회 설계·디자인 이현정 두로 대표 인터뷰

리모델링을 한 경기도 화성 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는 설계를 중간에 바꿨다. 처음엔 나름 이름 있는 건축사가 설계했다. 그런데 공사를 하면 할수록 현실과 괴리감이 크다는 지적을 받았다. 교회는 사거리에 있다. 그러다보니 교회의 정면뿐만 아니라 측면 모습도 중시해야 했다. 하지만 처음 설계는 정면의 모습만 고려됐다. 또 교회가 주변과 동떨어져 보였다. 무엇보다 교회 옆의 타운하우스와 색채가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인테리어 건축 리모델링 회사인 두로(대표이사 이현정)가 새로 설계하고 디자인했다. 두로는 1998년 설립된 회사로 이전에는 기업체, 대학교 등을 리모델링하다 지금은 교회로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수원에 있는 삼성SDI 본사를 전혀 새로운 건물로 변신시켰다. 이전 공장건물을 사무실로 개조했다. 경기대 용인대 부천대 연성대 등의 대학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단과대 한 동 전체를 뼈대만 남기고 허물었다가 새 건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여러 개 진행했다.

이현정 대표는 그간의 경험을 살려 교회에 입체감을 넣고 지역과 공존하는 건물로 설계했다. 주변 건물과 따로 논다는 색채의 문제를 여러 색으로 쪼개 어색함을 희석했다. 그레이 계열의 색을 기본으로 색의 톤을 조절해 주변 색과 조화를 꾀했다. 건물 내부도 전체적으로 다시 설계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수원시 영통구 두로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현실성 없는 설계를 다시 조정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바른 교회 건축에 대해 조언했다. 교회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그 교회만의 독자성이라는 것이다. 교회가 갖는 특성을 살려야 한다는 말로, 주다산교회의 특징은 종탑이었다. 처음 설계 때는 이것이 무시됐다. 이 대표는 이를 모던하게 되살렸다. 독자성은 목회철학과도 관련 있다. 이 대표는 ‘열린 교회’를 지향하는 주다산교회의 지향점을 카페로 구현했다. 도로에 접한 카페의 창을 넓은 유리로 만든 것도 그런 이유다. 

이 대표는 또 건물 조경 도로 등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교회가 너무 튀어 불편함을 줘선 안 된다고도 했다. 교회도 지역에 속한 건축물이어서 도시 전반의 색감, 분위기에 어우러지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건축학적으로 작품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는 유명한 교회 건축물이 많지만 한국에는 거의 없다”면서 “교회를 단순히 공간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작품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 안에 신앙과 철학을 담고 건축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성·수원=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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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공간-주다산교회] 외형보다 내실… 친문화적 디자인으로 지역과 어우러지다

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는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반송초교사거리에 있었다. 지난 10일 북오산IC에서 나와 동탄신도시로 향했다. 우측 4층 건물 위로 십자가가 보였다. 십자가는 밝은 회색 톤의 사각기둥 위에 솟아 있었다. 사각기둥 끝은 곡선으로 갈라져 하늘을 향해 뻗었다. 그 사이엔 여러 쇠막대가 이어져 있다. 

권 목사는 “이 쇠막대가 성경에 나오는 ‘야곱의 사다리’”라고 설명했다. 야곱의 사다리는 리모델링 전에 있던 종탑을 새롭게 해석해 현대식 조형물로 바꾼 것이다. 

이 예배당은 주다산교회의 세 번째 건축물이다. 1992년 서울에 상가교회를 개척한 후 화성, 동탄으로 교회를 옮기면서 건축을 계속했다. 2001년 경기도 화성에 18가정과 함께 천막교회를 지었고 2009년 동탄신도시로 이전하며 1000석 교회를 지었다. 이후 계속 부흥해 2012년 교회를 리모델링해 2200석 예배당을 봉헌했다. 현재는 주일학교 아이들을 포함해 4000여명이 출석한다. 

마지막 건축 때는 건물 뼈대만 남기고 모두 허물어 다시 지었다. 기존 예배당의 한쪽을 늘려 1000여석을 더 만들었다.  

건물 구조는 크게 달라졌지만 교회의 정체성을 지키려고 애썼다. 야곱의 사다리가 대표적인 예다. 이전에 세워져 있던 사다리는 붉은색의 별도 기둥 안에 만들어져, 그 위에 십자가가 세워져 있었다. 지금은 교회 건물을 기둥 삼고 그 건물의 끝을 변형시켜 사다리를 형상화했다. 

교회 건물 색채도 확 바꿨다. 이전에는 갈색과 회색이 기본 컬러였는데 지금은 회색에 흰색과 검은색을 배합해 더 다양한 색채를 사용했다. 권 목사는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오기 편한 교회, 부담 없는 교회를 만들려고 했다”며 “친문화적 친자연적 친환경적인 디자인으로 교회를 재탄생시켰다”고 했다. 

소박한 마감재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교회는 영적 부흥과 제자도를 강조하는 ‘스파크 셀’로 부흥했다. 외형보다 내실을 중시했다. 이를 리모델링에도 반영했다. 화려하지 않은 빈티지 스타일의 실내외 마감재를 사용한 것이다. 외벽은 알루미늄 복합 패널, 내벽은 목재를 사용했다. 소재보다 건물 전체를 관통하는 디자인을 통해 성도들에게, 주민들에게 호감을 줬다는 평가다.

리모델링의 흔적은 대예배당 한쪽에 치우쳐 있는 3개의 기둥이다. 건물의 안전을 위해 기둥을 그대로 뒀다. 하지만 예배당 내벽 마감재를 목재로 통일하면서 전체 분위기에 이 기둥이 묻혀 걸리적거리지 않았다. 

교회는 3층에 다목적 체육관을 만들었다. 농구, 배드민턴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권 목사는 “세련되고 일관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신축보다 더 효율적이고 모던한 교회가 됐다”며 “인테리어 건축 리모델링 회사 두로 덕분에 비용도 30% 정도 절감했다”고 감사했다.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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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회사-지우종합건설㈜ 한상업 대표 “성전은 100년 선교사역 내다보고 소신껏 지어야”

경기도 화성 예수향남교회는 2014년 지우종합건설㈜이 시공했다. 성도가 너무 많아 교회를 새로 건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한상업(58·사진) 대표는 지난 14일 경기도 안산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크게 성장하는 교회였는데 건축 후엔 성장을 넘어 성숙한 교회가 됐다”며 “그동안 여러 교회를 지었지만, 이 교회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지우종합건설은 2004년에 설립된 종합건설법인이다. 건설은 물론 주택사업을 시행, 시공할 수 있는 주택사업 자격과 토지 건물 등 부동산을 개발할 수 있는 부동산 개발 자격을 갖고 있다. 처음 10년간은 매출이 5배 이상 뛰었다. 한 대표를 비롯해 선종호 기술사장, 권호행 전무이사 등 세 명의 임원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교회를 비롯해 관공서, 교육시설, 공동주택, 공장, 근린생활시설(상가건물) 등을 건축했다. 건설공사 계약에 따른 공사 외에 건축 시행을 병행하는 사업구조 덕분에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다. 한 대표는 “무리하게 한꺼번에 여러 교회를 시공하지 않고 한 교회 한 교회 최선을 다해 성전을 건축한다”면서 “회사의 재정적 여유가 이런 철학을 지탱하게 했다”고 했다. 

교회 건축은 2008년부터 시작했다. 그동안 예수향남교회 외에 용인 기쁨의교회(정의호 목사), 수원 수성교회(김용국 목사), 화성 와우리교회(박만규 목사) 등 여러 곳을 지었다. 수성교회는 국민일보가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교회건축대상’에서 시공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5월에 수인중앙교회(김진 목사)를 준공했고, 현재는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평택제일감리교회(주청환 목사)를 시공하고 있다. 

한 대표는 “자신은 사업가이기 전에 신앙인”이라고 강조했다. 안산 성광감리교회(현종남 목사) 권사인 그는 “이익은 일반 건축에서 얻고 교회건축은 사명감으로 하고 있다”며 “때문에 가끔 손해도 본다”고 했다. 2010년 1500석 교회를 건축할 때 교회측의 건축비 재정이 부족해 현금이 아닌 교회 소유 토지로 대신 받는 바람에 손해를 봤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그 후 남양주 퇴계원 고등학교, 광명시 소하동 어린이집, 하남시 신장고등학교 체육관, 대전동부경찰서 청사 신축 등 관급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은혜”라고 감사해 했다. 

한 대표는 “하나님의 성전은 향후 선교사역 100년 이상을 바라보며 소신을 갖고 건축해야 한다”며 “이 시대에 하나님의 성호를 높이 든 기업으로서 기도와 구제, 선교의 마음으로 성전 건축에 임하는 기업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을 마쳤다.  

화성·안산=글·사진 전병선 기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786432&code=23111113&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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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여 교회 건축한 ㈜사닥다리종합건설 나성민 대표

㈜사닥다리종합건설은 ‘책임 직영 시공방식’으로 성전을 건축하는 회사다. 책임 직영 시공방식은 건축비가 처음 계약보다 초과했을 경우 건축회사가 책임지는 방식이다. 교회 입장에선 추가 건축비가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사닥다리종합건설 사무실에서 지난 23일 만난 나성민(39·사진) 대표는 “건물을 건축할 때 대개 추가비용 때문에 다툼이 발생한다”며 “책임 직영 시공방식은 이를 방지하고 주님의 은혜 가운데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찾은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합리적으로 계약하면 추가 지출할 일도, 얼굴 붉힐 일도 없다”며 “성전 건축하면서 목회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건축회사의 이윤까지 건축주에게 공개한다. 설계 단계부터 관여해 불필요한 지출을 없앤다. 공사기간이 늘어나면 건축회사가 손해여서 공사기간도 단축한다. 

건축비용이 계약보다 적으면 어떻게 할까. 이는 교회에 돌려주고 일부를 인센티브 형식으로 받아 하자보수 등에 사용한다. 현장소장 등에게 상여금으로도 지급해 향후 책임 있는 공사를 위한 동기를 부여한다고 나 대표는 설명했다. 

그가 이처럼 교회 입장에서 건축하게 된 것은 그 역시 성전 건축위원장을 지냈기 때문이다. 그는 건축회사를 경영하기 전에 인테리어 회사 직원으로 일했다.  

그는 출석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 세계로금란교회(주성민 목사)가 교육관을 확장할 때 어려움을 겪자 회사를 그만두고 공사를 마무리했다. 주일 성수하는 회사를 찾다가 갈 곳이 없어 2007년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세계로금란교회 성전 건축위원장을 맡았다.  

사닥다리종합건설은 주성민 목사가 붙여준 이름이다.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한 단계 올라가는 기업이 되라’는 뜻이다. 그는 “책임 직영 시공방식은 주 목사의 영향을 받아 교회 입장을 우선하는 것”이라며 “주 목사를 담임으로 섬기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감사해 했다. 나 대표는 이 교회 장로다. 

영업사원이 없는 것도 사닥다리종합건설의 특징이다. 교회 건축은 한두 푼 드는 게 아니어서 영업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교회 건축을 잘하면 알아서 찾아온다는 게 나 대표의 지론이다. 회사는 현재까지 180여 교회를 건축했다. 현재 서울 상계감리교회(서길원 목사), 전북 군산중부교회(박한수 목사), 서울 제자교회(유충근 목사) 등 14개 교회를 건축하고 있다. 통일이 되면 북한에 200개 교회를 건축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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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자 ㈜예일디자인그룹 대표 "교회다운 교회의 성전만 짓겠다"

㈜예일디자인그룹(대표이사 이선자)은 교회건축 전문회사로 디자인분야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회사다. 1991년 디자인인테리어 회사로 출발했고 사업 초기에 ‘인테리어 연구소’를 만들어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은 설계, 시공, 리모델링, 인테리어 등 모든 교회건축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선자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테헤란로 예일디자인그룹 사무실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반응이 좋아 2008년 교회 건축에 뛰어들었을 때 실적이 전혀 없었는데도 1년반 만에 교회 7곳 건축을 수주했다”고 말했다. 

예일디자인그룹은 디자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건축 음향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교회 건축 자체 매뉴얼을 책자로 만들었다. 이 대표는 “우리 회사 책임 디자이너는 프랑스와 한국 두 나라 건축사 자격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직원 78명 중 20여명이 10년 이상된 전문가인 것도 자랑”이라고 했다. 

예일디자인그룹은 현재까지 서울 명성교회 소망교회 광림교회 청운교회, 성남 우리들교회, 용인 새에덴교회, 창원 양곡교회 등 총 130여곳의 인테리어를 마쳤다. 또 서울 한신교회, 거제 신현교회, 인천 대광교회 등 30여 교회를 설계하고 시공했다. 

교회뿐 아니라 병원 극장 호텔 등의 인테리어도 하고 있다. 길병원, 고려대 안산·구로·안암병원, 해운대백병원, CGV중계점, 송도 동북아트레이드 타워, 파주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등의 인테리어를 했다. 

예일디자인그룹은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진행할 수 있다. 이를 ‘디자인빌드’라고 하는데 설계와 시공을 일괄 계약해 진행하면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설계자가 공사에 참여하므로 오차도 줄일 수 있다. 

이 대표는 “교회 건축 설계, 시공, 인테리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토탈솔루션서비스도 같은 맥락”이라며 “교회의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공사기간을 단축, 공사비를 절감하고 설계가 바뀌어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예일디자인그룹의 연매출은 500억원. 현재는 2만5123㎡(7600평)의 서울 도림교회(정명철 목사), 1만4214㎡(4300여평)의 울산감리교회(최인하 목사) 등 8곳을 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교회 건축회사의 모범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를 짓고 나서 목회자와 성도가 만족하는 것은 물론, 교회를 시공한 우리도 만족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성전을 건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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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교회건축 대상-설계 아름다운교회 최우수상] ㈜아벨종합건축사사무소

경기도 하남시 미사 지구에 위치한 교회는 도로와 상가로 둘러싸여 있다. 대지 동쪽과 북쪽은 도로와 가깝고 건물 주변엔 근린생활 시설들이 집중돼 있다. 동적 요소가 많은 환경이다. 이 교회는 이런 환경 속에서 어떤 모습이 가장 이상적인지를 보여준다. 교회는 단아한 공간미와 절제된 외관을 보여준다. 방문자들은 이 교회에서 소란한 외부와 고요한 내부의 단절감을 느낄 수 있다. 

내부 구조는 하나님의 평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교회 카페는 길가에 있다. 지역 주민 누구나 쉽게 들어올 수 있다. 교회 건물 전체를 조망하지 않는다면 행인은 이곳을 ‘동네 카페’로 여기고 들어올 것이다. 차를 즐기는 도시인의 생활 패턴에 맞춰 교회 공간 일부를 개방한 것이다. 소통과 공존이라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카페로 들어 와 차를 마시고 나면 이 건물이 교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건물에 대한 호기심으로 바로 옆으로 난 계단을 오르게 된다. 계단을 오르는 동안 하얀색 자기질 타일을 만나게 된다. 아늑하면서도 경건한 인상을 준다. 계단을 다 오르면 예배당이 나타난다. 예배당 문을 밀면 옆벽과 천장에서 빛이 쏟아진다. 예수가 빛이라는 성경 말씀을 연상하게 한다.

유심히 둘러보면 하얀 벽의 하얀 십자가가 눈에 들어온다. 예배당 안은 날씨와 시간에 따라 빛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동적 요소와 정적 요소가 교차하는 절묘한 교회 건축 설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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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교회건축 대상] 고품격 교회건축 패러다임 선도한 12곳 수상

국민일보가 주최하고 ㈜젠코리아(대표 박기복)가 주관하는 ‘제1회 대한민국 교회건축 대상’ 수상자가 23일 선정됐다.

이번 교회건축 대상은 교회건축의 바른 가치를 정립하고 바람직한 교회건축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를 통해 새로운 교회건축 패러다임을 제시하자는 취지다. 

선정 부문은 설계, 시공, 리모델링, 음향, 조명 이다. 부문별 대상, 최우수상을 선정했으며 설계부문에서 건축미학을 중시한 ‘아름다운교회 최우수상’을 따로 뒀다. 조명 부문에선 대상에 해당되는 업체가 없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수원수성교회와 열린교회는 두 부문에서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설계 부문은 대상 양민수 ㈜아벨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수상작 해운대신일교회), 최우수상 박경숙 ㈜세진예공건축사사무소 소장(수원수성교회), 아름다운교회 최우수상 양민수 대표(미사강변교회)가 선정됐다. 

시공 부문 대상은 나성민 ㈜사닥다리종합건설 대표(서산좋은교회), 방경석 예장건설㈜ 대표(창신성결교회 지성전), 최우수상 한상업 지우종합건설㈜ 대표(수원수성교회)가, 리모델링 부문 대상은 권혜진 ㈜제이풀 회장(목포제일성결교회), 최우수상 구정회 ㈜이공 대표(열린교회), 장형준 ㈜필하우징종합건설 대표(구월동교회)가 각각 수상한다. 

음향 부문 대상은 정병철 ㈜케빅 대표(신나는교회 동탄채플), 최우수상 허재호 사운드레이스 대표(열린교회)가, 조명 부문은 최우수상 이장원 ㈜스타엘브이에스 공학박사(여의도침례교회)가 상을 받는다. 

심사는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박영건 초빙교수와 강철희(한국건축가협회 수석부회장) 교수, 국민일보 임한창 선교홍보국장과 전병선 교회건축 담당기자가 맡았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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