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디자인그룹(대표이사 이선자)은 교회건축 전문회사로 디자인분야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회사다. 1991년 디자인인테리어 회사로 출발했고 사업 초기에 ‘인테리어 연구소’를 만들어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은 설계, 시공, 리모델링, 인테리어 등 모든 교회건축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선자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테헤란로 예일디자인그룹 사무실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반응이 좋아 2008년 교회 건축에 뛰어들었을 때 실적이 전혀 없었는데도 1년반 만에 교회 7곳 건축을 수주했다”고 말했다.
예일디자인그룹은 디자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건축 음향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교회 건축 자체 매뉴얼을 책자로 만들었다. 이 대표는 “우리 회사 책임 디자이너는 프랑스와 한국 두 나라 건축사 자격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직원 78명 중 20여명이 10년 이상된 전문가인 것도 자랑”이라고 했다.
예일디자인그룹은 현재까지 서울 명성교회 소망교회 광림교회 청운교회, 성남 우리들교회, 용인 새에덴교회, 창원 양곡교회 등 총 130여곳의 인테리어를 마쳤다. 또 서울 한신교회, 거제 신현교회, 인천 대광교회 등 30여 교회를 설계하고 시공했다.
교회뿐 아니라 병원 극장 호텔 등의 인테리어도 하고 있다. 길병원, 고려대 안산·구로·안암병원, 해운대백병원, CGV중계점, 송도 동북아트레이드 타워, 파주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등의 인테리어를 했다.
예일디자인그룹은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진행할 수 있다. 이를 ‘디자인빌드’라고 하는데 설계와 시공을 일괄 계약해 진행하면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설계자가 공사에 참여하므로 오차도 줄일 수 있다.
이 대표는 “교회 건축 설계, 시공, 인테리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토탈솔루션서비스도 같은 맥락”이라며 “교회의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공사기간을 단축, 공사비를 절감하고 설계가 바뀌어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예일디자인그룹의 연매출은 500억원. 현재는 2만5123㎡(7600평)의 서울 도림교회(정명철 목사), 1만4214㎡(4300여평)의 울산감리교회(최인하 목사) 등 8곳을 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교회 건축회사의 모범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를 짓고 나서 목회자와 성도가 만족하는 것은 물론, 교회를 시공한 우리도 만족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성전을 건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