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헤드라이닝 연재-신문 제목 달기)3) 박스제목 낯설게 하기

신문 편집/신문 제목 달기(연재)

by 뻥선티비 2013. 4. 8. 14:30

본문

3) 박스제목 낯설게 하기



리드로 본 요지를 “홈쇼핑 출범 7년만에 1000배 이상 성장 속 산증인으로 LG홈쇼핑 이건종이란 사람이 있다.”로 봤다. 그래서 이건종이란 사람을 표현해주는 편집자 제목을 달았다. 


그러나 이 제목은 너무 포괄적이고 작은 제목과 호응되지도 않는다.

또 이 기사가 이건종 과장에 대한 기사이면서도 큰 제목의 내용이 이건종 씨에 대한 것보다는 홈쇼핑에 대한 정보가 많은 것도 문제였다. 또 눈길을 끌지도 못하는 제목이었다. 그래서 다시 생각한 제목이 1시간만에 갈비세트 10억 판매 진기록이다. 분명 누가 봐도 1시간만에 갈비세트를 10억 판매했다는 것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참고로, 박스제목(인터뷰성)을 달 때 말한 내용 중 필요한 일부만 발췌하는 것이 적절한가 의문이 생겨 사례를 모아봤다. 결과는 일정한 제약 없이 의미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선택의 범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으로 ① 문맥대로 한 경우, ② 주어진 내용을 가지고 끝을 흐린 경우, ③ 어순을 완전히 바꿔 단 경우, ④ 문맥 무시하고 필요부분만 발췌 꿰맞춘 경우, ⑤ 없는 멘트를 만들어 사용한 경우 등이 있었다.



“일제잔재 청산해야”가 한상범 교수의 인터뷰 요지겠지만 그것만 제목에 쓰면 밋밋하고 당연한 얘기가 될 터이다. 따라서 편집자는 이 요지에 악센트와 구체성까지 넣었다. ‘일제잔재 청산 못하면 역사에 죄짓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사 또한 “일제 잔재 청산해야”라고 돼 있지 않고 “일제잔재 청산 못하면 역사에 죄짓는 것”이라고 돼 있다. 기사에 충실하기만 해도 적절한 제목이 나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