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 기업 페어로스트(대표 박경대·사진)는 교회 카페 창업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카페 브랜드는 물론 도서를 제공하고 무료 컨설팅을 해준다.
지난 16일 인천 부평 창업교육센터에서 만난 박경대(39) 페어로스트 대표는 “커피 바리스타 및 카페 창업 교육을 10여년 해왔다. 그간의 노하우를 통해 교회를 섬기고 싶다”며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어로스트는 북카페 브랜드 ‘커피북스’를 제공한다. “요즘은 브랜드 인지도가 없으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며 “마케팅을 통해 현재의 인지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페에 비치할 도서 제공을 위해 몇몇 출판사들과 협약했다. 이와 함께 매장 임대, 인테리어, 커피 공급, 직원 교육 등을 컨설팅해준다. 바리스타 교육도 한다. 이 교육은 유료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에스프레소 추출, 핸드드립 등 커피 서비스에 필요한 내용을 가르친다.
박 대표는 커피 전문가다. 스페셜티커피협회(SCA) 트레이너와 감독관으로 활동하며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바리스타 대표를 뽑아왔다. SCA는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커피협회로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 관련 두 협회,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와 유럽스페셜티커피협회가 통합된 기관이다. 커피 비즈니스 전문성을 위한 정보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올림픽과 같이 세계 커피 대회를 주관한다.
카페 창업을 위한 바리스타 교육은 SCA의 자격증 취득과정에 따른 것이다. “본래는 기본, 중급, 프로페셔널 과정으로 각각 5과목씩 교육합니다. 비용도 상당합니다. 이를 토대로 카페 창업 실전에 맞도록 핵심 내용을 추려 수준은 같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교육은 하루에 4시간씩 총 6회 진행한다. 교육을 받고, 원하면 SCA 기본과정에 응시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박 대표는 바리스타 교육도 했지만 실제 매장을 13년간 경영했다. 따라서 교육 지식뿐만 아니라 현장 경험이 있다. 카페 창업을 위한 바리스타 교육은 이것이 집약된 것이라고 했다.
현재 1~2기생을 모집한다. 3월 첫 주에 개강, 월수금 2주간 6~8명 소수 인원으로 진행한다.
박 대표는 “은퇴 후 카페 목회를 통해 제2인생을 꿈꾸는 이들에게 가치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태신앙인으로 인천 주안장로교회(주승중 목사) 성도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79552&code=2311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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