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선 블로그
국민일보 종교국 기자입니다.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를 거쳤습니다. 뻥선 티비, 뻥선 포토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유형 (3)
TI 수영할때 물의 저항을 줄이는 법중 하나

적은 힘으로 더 잘 수영하는(Work Less, Swim Better) 

TI수영을 유튜브와 책으로만 접했으니 정석이라고 할순 없다.


그래도 오랜 시간 고민하며 적용한 결과 어느 정도 성과는 있다.

간만에 수영장 가서 TI 자유수영을 하면서 깨달은 것을 메모한다.


오랜 만에 수영을 하다보면 처음엔 몸이 잘 안 나간다는 느낌이 들곤 했다.

그러다 한 20여분 레인을 계속 돌다 보면 감이 돌아온다.

최근에도 몸이 잘 안나가는 그낌이 들길래 원인이 뭔지 

생각했다.  

 물론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내의 발 모양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TI수영은 기본적으로 물의 저항을 줄이는 것이다.

물의 저항을 줄이면 적은 힘으로 몸은 빨리 나가고 힘도 적게 든다.

그래서 킥도 2비트 킥을 하고 킥을 한 후엔 몸이 물을 타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놔둔다.


몸이 잘 안나갈때를 보니 내가 자유형 킥을 하고 물살을 가를 때 발이 저항을 받고 있었다.

발을 킥한 후 물살을 가를때 보니 킥한 발은 몸통라인의 아래에 있었다. 

킥을 위에서 아래로 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다.

특히 욕심을 내고 킥으로 추진력을 얻으려 하면 더욱 킥이 몸통 선을 벗어난다.

그러다보니 내려간 발 때문에 물의 저항이 생기는 것이다.


몸이 잘 나갈때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보니 킥을 찬후 발을 몸통 중심으로 모았더랬다.

일부러 모을 필요는 없는것 같다. 

그냥 발로 물을 너무 깊게 내려차지 않고 

느낌 상 킥한 발을 중심선으로 모든다는 것 정도면 되는 것 같다.

그러면 그 발이 몸통안에 유지되면서 저항을 적게 받는다. 

위 그림은 어설프지만 뒤 에서 본 상황을그린것이다.

좌우에서 어느 쪽이 저항이 심할까. 당연히 오른쪽이다.


TI에서 보면 그런 선택을 해야 한다.

힘을 사용해 세게 차서 앞으로 빨리 갈것이냐.

힘은 적게 사용하지만 저항을 줄여 앞으로 갈것이냐.

왜냐하면 물 속에서의 힘은 저항에 비례하기 때문으로 

힘을 더 들이면 들일 수록 저항은 그만큼 커진다고 보면 된다. 

발로 킥을 세게 하면 저항 때문에 힘은 힘대로 들고 앞으로도 나가지 못한다.

그냥 킥을 작게 하고 저항없이 나아가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이것과 관련해 후에 다른 생각이 들면 첨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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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발차기에 대한 단상

20여년 수영을 하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TI수영이라는 것을 인터넷 유튜브를 통해 접했고 이후 힘들지 않게 오래 가는 수영을 할수 있게됐다.
하지만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가 발차기였다.

TI수영은 2비트 발차기를 권해 그에 익숙해 있어 가긴 간다.
그런데 허벅지를 이용한 발차기. 완전 초보때 배우는 발차기는 거의 못했다. 손 없이 발로만 하면 추진력이 거의 없었다.

유레카 !!
최근 허벅지를 이용한 발차기가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미쳤다.
그것은 허벅지로 발차기를 하려면 ​골반으로 발을 차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골반으로 발차기를 하려면 허리로 차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약간 시험을 해보니 아직 생각만큼 추진력이 있진 않았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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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일기] 오늘의 영법 포인트 세가지

이전에는 TI영법을 한다고 말하기 부끄러웠다. '힘을 적게 수영을 잘'이 안됐기 때문이다.

잘은 고사하고 25미터 가면 반드시 서서 숨을 골라야 했다. TI라는 게 있다고 말해보긴 했지만 아무도 그게 좋다거나 자신도 배워야겠다거나 관심을 보인적이 없었다.

그것대로 하는 나 자신이 못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TI영법으로 수영한다고 말해도 되겠다. 오늘 부담없이 10바퀴를 돌았다. 말이 10바퀴지 시간으로 따지니까 5분정도 됐을까 싶다. 수영장에 들어와서 40~50여분을 계속 수영하는 이들은 도대체 몇바퀴를 도는 가 헤아려 봤을 만큼 생각보다 짦은 시간이었다.

지난번보다 속도를 내지는 못했다. 지난번에는 물살을 확실히 가른다는 느낌을 가졌다.

그래도 좋았다. 무엇보다 힘이 안 들었다. 초반에 약간 몸의 균형이 무너져서 애를 먹었다. 하지만 몸의 롤링을 이용해 뻗는 팔을 더 멀리 뻗자 내 몸은 물속에서 더 가늘어졌고 내 몸체가 가늘어지자 균형을 잡고 안잡고 할게 없어졌다. 

오늘 수영을 하면서 공을 들인 것은 세가지다. 몸이 돌아갈때 가라앉는 발만 찬다. 이렇게 하면 확실히 가라앉는 몸을 띄우게 했다. 이는 몸을 띄우는데 목적이 있다기 보다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몸을 바로잡는데 확실한 효과가 있었다.

또 발을 찰때 두발다 찰 필요도 없다. TI영법 동영상 강의 8번에도 보면 확실 한발만 약간 굽혔다가 찬다.

두번째는 팔을 뻗는 각도다. 팔은 수면과 수평으로 뻗는게 아니었던 가 싶다. TI영법 동영상을 보면 (대충) 수면과 30도 깊이로 뻗는 것을 볼수 있다. 이 역시 균형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

몸에서 가라앉는 부위는 항상 다리다. 가라앉는 다리, 이에 따라서 가라앉는 엉덩이, 이러다 보면 몸은 앞으로 가지 못하기 마련이다.

팔을 30도 깊이로 내려 꽂으면 몸이 앞으로 쏠리고 다리쪽에서 가라앉는 현상을 상쇄시키는 것 같다.

세번째는 TI영법에서 수없이 외치는 스트림라인이다. 영어가 안되는 사람도 동영상을 몇번 보다보면 코치가 외치는 스트림라인이 귀에 꽂힌다.

쉽게 설명해 움직이는 몸을 최대한 하나의 선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려면 팔을 뻗을때 각 어깨쪽이 아니라 그 가운데, 오히려 머리쪽으로 뻗어야 한다. 

또 팔을 뻗을때 어깨까지 쭉 뻗어서 팔과 어깨 몸통이 가능하면 하나의 선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저항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오늘 알게 된 것은 숨을 쉬기 위해 고개를 돌릴때도 이 스트림라인에 편승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부분 수영하는 이들이 숨을 쉬기 위해 고개를 돌리면서 균형이 무너진다. 오늘 생각해 보니 스트림라인을 따라 가면서 일부러 고개를 돌리려고 애쓰지 않았는데도 고개가 돌아갔고 숨을 쉬었다.

고개를 돌릴때 고개와 몸이 90도로 움직이는 느낌이 나야 하는데 오늘 느낌은 앞으로 쭉뻗는 왼팔에 고개가 얹혀서 고개가 몸의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느낌이랄까.

너무 말이 많았다. 너무 오랫동안 고민하다 방법을 찾다보니 흥분이 되가지고. ^^

다음번에는 몇바퀴보다 10분정도 풀로 돌아봐야 겠다.  욕심은 내지 말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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