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메, 교회 덕에 마트를 다 와부렀네”… 남군산교회, 10여년째 독거노인들에 추석 선물
21일 오전 11시쯤 이마트 전북 군산점. 이른 시각인데도 매장 안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대부분 70∼80대 할머니와 할아버지들로 쇼핑카트에 이런저런 상품들을 가득 싣고 계산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을 위한 전용 계산대가 두 곳 마련됐지만 계산대마다 쇼핑 카트가 10여대씩 줄지어 섰다. 오래 서 있기에 불편한 나이인데도 이들은 미소를 지으며 카트 옆을 지켰다. 이들 어르신은 군산 남군산교회(이종기 목사)가 ‘특별한 추석 선물’을 드리기 위해 초청한 교회 인근 지역의 독거노인들이다. 교회는 100여명의 독거노인을 대형 마트로 초청해 1인당 10만원 한도 안에서 평소 갖고 싶은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어르신들이 장을 본 카트엔 쌀을 비롯해 된장 식초 간장 다시마 주방세제 휴지 등 다양한 생필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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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9. 23.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