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래(46) 전인기독학교 교장은 전인교육을 위해 학교가 지난 12년간 고군분투해 온 이야기를 담은 ‘기독학교, 이 땅의 소망입니다’를 최근 출간했다.
책은 문답형식으로 전인기독학교의 성경적 세계관, 전인교육 프로그램 등을 설명하고 교육개혁에 대한 조 교장의 제언 등을 담았다. 또 교사들이 어떻게 부르심을 받고 헌신하고 있는지, 학교에 자녀를 보낸 이후 가정이 어떻게 변했는지 등을 교사와 학부모 수기를 통해 소개했다.
책에서 조 교장은 “임마누엘 교회가 전인기독학교를 설립한 것처럼 더 많은 교회가 기독학교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공교육은 신앙이 지극히 개인적, 주관적이고 진리는 상대적, 상황적이라고 가르친다”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교회와 가정이 중심이 된 학교가 성경적인 세계관으로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각 교회의 주일학교만으로는 다음세대를 살릴 수 없습니다. 교회가 아예 기독학교를 세워 매일 하나님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한국교회를 살리고 더 나아가 한국을 살리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조 교장은 성결대 신학과와 미국 나약대 교회음악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고든코넬신대원에서 공부하고 협성대 신대원을 졸업했다. 조 교장은 적임자가 오기 전까지 본인의 표현대로 ‘땜빵’을 했다가 전적으로 맡게 됐다. 그는 학교 설립 당시 임마누엘교회 기획전도사였다. 그러나 지금은 인본주의나 세속화된 세계관이 아닌 성경적 세계관으로 아이들을 교육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교육자가 됐다.
조 교장은 “전인은 전인격적으로 훈련된 온전한 사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제자”라고 정의했다. “학교는 전인을 만들기 위해 성(聖)·지(智)·정(情)·의(意)·체(體)를 가르치고 있다”며 “이 전인이 후에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특히 입시 위주의 공교육을 크게 우려했다. 그는 “오늘날 대학은 대한민국의 거대한 우상”이라며 “대학교의 교자가 학교 교(校)자가 아니라 종교 교(敎)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왜곡된 교육을 바꾸기 위해서는 하나님 중심의 교육으로도 충분히 일류대학에 진학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전인기독학교는 대학 입시를 위한 지원도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기독학교를 통해 대학 입시에서 경쟁력 있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국교육에 희망이 있습니다. 그런 사명감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1,2회 졸업생들의 95%가 외국어대, 인하대, 명지대를 비롯한 서울·수도권대학에 진학을 했고 올해는 수시에 경희대, 명지대 등에 합격했으며 정시에서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에 지원하여 합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교육 없이 이 일이 이루어진다면 대한민국에 교육개혁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조 목사는 “앞으로도 전인교육을 통해 이 땅의 모든 기준과 중심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아이들의 삶과 진로를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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