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2006-08-07|27면 |05판 |문화 |뉴스 |947자
지난 폭우로 인한 수해 복구 작업에 온 국민과 교계가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많은 시골교회와 개척교회가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수항리 수항감리교회(이정우 목사·39)는 지난달 15일 쏟아진 기습 폭우로 예배당과 사택이 침수됐다. 이 때문에 예배당과 사택에 균열이 생기고 지반이 꺼져 붕괴 위험에 처해 있다. 현재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사실상 교회를 새로 지어야 할 형편이다. 이정우 목사는 “교회가 빨리 복구돼 근처의 수항계곡을 찾는 관광객들이 다시 예배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며 “많은 교회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033-332-9648).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갈전리 갈전교회(오치영 목사·59)는 집중 호우로 예배당에 물이 고여 45년 된 교회가 완파됐다. 예배 중이 아니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교회는 형체만 남은 상태다. 오치영 목사는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데다 재해 지역도 아니어서 정부로부터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태”라며 “하지만 강원도 산골 갈전리 영혼들을 위해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주일예배도 교회 옆 사택에서 임시로 드리고 있다. 대부분 노인들로 이뤄진 성도들은 새 성전을 위한 작정기도에 들어갔다(033-552-0338).
충남 천안시 원성2동 사랑의 교회(김성택 목사·39)도 지난달 31일 폭우로 천장이 내려앉았다. 당초 저렴하게 짓기 위해 사용한 석고에 빗물이 스며들어 무너져 버린 것이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4년 동안 목회하면서 어렵게 마련한 앰프 시설과 악기 등이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파묻혀 사용이 어렵게 됐다.
청년사역에 비전을 품고 시작한 이 교회 성도 10명은 모두 청년들이다. 김성택 목사는 재정적인 힘을 보태지 못해 안타까워하면서 기도하는 성도들을 보면서 오히려 은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041-567-8255).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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