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출판사(대표 곽성종 목사·사진)가 최근 ‘채움 쓰기성경’을 발간했다. 코로나 시대에 하나님 말씀으로 영성을 회복하기 위해 전개하는 성경 필사 운동의 일환이다.
이 책은 성경 본문을 성경 쓰는 란 앞에 인쇄해 보고 쓸 수 있게 했다. 구약 3권, 신약 1권 등 총 4권으로 구성됐다.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출판사 대표실에서 만난 곽성종 대표는 “성경을 쓸 때 별도로 성경책을 펼쳐 놓아야 하므로 책상 공간이 많이 필요했다”며 “이처럼 불편한 점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또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신앙생활이 중요해졌다”며 “서로 만나지 않고도 영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성경 필사 운동이 한국교회에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성경 쓰기는 성경을 읽음으로써 영성이 높아지는 것 외에도 다양한 장점이 있다.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말하고 손으로 쓰기 때문에 두뇌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나이가 많은 성도들의 기억력을 향상한다.
성경을 완독하는 데도 좋다. 보통 성경 완독을 목표로 성경을 읽다가 잠시 중단한 뒤 며칠이 지나면 어디부터 다시 읽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성경을 쓰면 마지막 쓴 곳이 명확해 바로 이어 쓸 수 있다.
아가페는 이런 장점을 살려 쓰기성경 출판을 주도해왔다. 2015년 국내 처음으로 ‘온마음 쓰기성경’을 발간했다. 성경의 장과 절을 명시해 찾아 쓰게 했다. 곽 대표는 “어느 권사님이 공책에 성경 쓰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공책보다 종이질을 높이고 4권으로 구성, 다 쓰면 합본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했다.
두 번째는 성경 본문을 밑글씨로 넣어 그 위에 필사하도록 만든 ‘밑글씨 매일 쓰기성경’이다.
아가페는 이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쓰기성경을 연구해 내놓고 있다. 청년들을 위한 사복음서 쓰기성경, 잠언과 시편 쓰기성경, 온 가족이 함께 필사하는 쓰기성경, 중고등부 학생용 큐티가 있는 쓰기성경을 개발했다.
곽 대표도 성경을 필사한다. “회사에선 신약을 쓰고 집에선 구약을 쓴다”며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성경을 열심히 읽다가 소명을 받고 목회자가 됐다. 현재 서울 꽃동산교회(김종준 목사)에서 고3 담당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 지난 1월 전문이사에서 승진해 대표가 됐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52997&code=23111312&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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